혼란스러워하시는 수험생 분들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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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 소개를 간단히 하자면 저는 10학년도 수능을 치르고
이 맘때 쯤 지금 여러분처럼, 어쩌면 여러분들보다 더 스트레스를 받으면 하루죙일 오르비에 상주했던 1인입니다.
치열하게 고민하고 공부하고, 여러 사람들과 자료의 도움을 받은 끝에
10학년도 입시에 저의 성적은 오르비, 진학사 기준 0.7%정도의 성적으로 가군에 연대경제, 나군에 서울대사회과학을 써서
원서영역에서는 2승하고, 최종적으로는 연대 경제에 합격하였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10학년도 입시에서 만큼은 최고의 원서질을 한 셈이지요.. 다들 연경제 설사과는 안뚫린다했지만 그냥 소신껏
쓴 결과 저에게 큰 행운을 갖다주더라구요..
서두가 길었는데, 제가 수험생분들께 하고자 하는 말은
우선 백분위는 오르비, 메가스터디, 진학사등 최대한 많은 업체들의 데이터를 활용해서 그 데이터들이 대략적으로 일치하면 받아들이되,
일치하지 않는다면 그 평균값으로 가정해야합니다. 심리적으로 자기에게 유리한 백분위만 보려하거나하는 자세는 매우 위험합니다.
오히려 자신에게 가장 불리한 백분위를 가지고 보는게 유리할 수 있습니다. 최악을 가정하세요 항상.
두번 째는 그렇게 추정한 자신의 백분위가 0.35%이내라면 연고대의 경우 프리패스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여기에서 '폭발이면 어떡하죠?'라는 질문은 배제하겠습니다. 왜냐하면 폭발/빵꾸는 매년 입시에서 일어났고 아마 올 해에도 일어날 것입니다. 그치만 그것은 말 그대로 '특수한'경우입니다. 그 경우까지 넣어서 원서영역을 생각하신다면 결코 혼란 속에서 빠져나오실 수 없을겁니다. 어느과가 폭발/빵구가 날지 예측은 할 수 있어도 제 경험상 그 한마디가 수험생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은 굉장하기 때문에 함부로 말할 수는 없는거지요. 제가 겪은 입시, 그리고 과거의 데이터를 보더라도 0.35%라면 마음을 편히 갖으시고 원하시는 과에 지원할 수 있다고 봅니다.
세 번째는, 애매한 점수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께 드리는 글입니다. 애매한 점수대라면 '정도'를 가십시오. 원서영역은 어차피 다들 눈치보고, 자신이 원하는 과보다도 점수에 맞춰서 어디가 유리할까~?라며 쓰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본인이 생각하는 가정, 예를들어 'ㅇㅇ과는 최근에 빵꾸였으니 이번엔 폭발? 아니다 다들 이렇게 생각하니까 평타?'이런 생각들은 본인만 하는게 아니라 누구나 다들 하는 생각입니다. 그렇기에 정도를 가라는 겁니다. 제가 말하는 정도란 본인이 원래 희망했던 과, 가고싶었던 과, 점수 눈치보며 하향하는 과가 아닌 본인 적성에 맞는 과를 말하는 겁니다. 물론 위험요소는 충분합니다. 저의 경우에도 당연히 재수라는 리스크를 감수하고 쓴 거였고, 이번 입시에서도 본인의 실력에 못미치게 나와서 재수할 각오가 되신 분들에 한해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 밖에 점공카페 적절히 활용하시고, 오르비 및 점공카페 등에 나오는 네임드 분들의 예측 혹은 오르비 분위기는 반드시 고려하시기 바랍니다. 수시비율이 높아지고 정시생들은 확 줄었고, 오르비에는 상위권 수험생분들이 매우 많습니다. 오르비의 분위기가 연고대 정시 분위기를 대변한다고 하기에 충분한 표본들이 모여있습니다. 쓰여진 글 혹은 눈팅하시는 분들만해도 말이지요.
글이 길어졌습니다. 지금 그 어느 때보다, 그 누구보다 생각이 많으시고 복잡하실거란걸 저는 누구보다 잘 알고있습니다. 하지만 치열한 사투 끝에 다가올 축배를 생각하며 조금 만 힘내시고, 다들 건승하기실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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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 2학기엔 이거다
멋진 글이네요~~ 필력이 대단하시네요 ..
객관적인 자료를 충분히 활용하는거가 중요하겠지요
하지만 뉴비인 나에게는 그것도 시련ㄷㄷㄷㄷㅠㅠㅠㅠ
그냥 올비지박령 되가는 기분 ㅋㅋㅋㅋㅋ
심리적으로 자기에게 유리한 백분위만 보려하거나하는 자세는 매우 위험합니다. <- 이거 정말 공감되고 반성되네요. 의식적으로 이러지 않으려고 노력은 하지만 힘듭니다 ㅠㅠ
백분위 뿐만 아니라 자꾸 제게 유리한 정보만 습득하려고 하는거 같아서 영 자료를 분석하기도 어렵네요.
사람인 이상 객관적으로 유지하기가 힘드네요ㅠㅠ 오르비에 드러누울듯ㅋㅋㅋ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