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수생이 말하는 수능 시험장 모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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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시험장 4번 다녀온 4수생이 경험한 <수능 시험장>에 관한 모든 것
시뮬레이션
개꿀팁
발생할 수 있는 변수
시작합니다
(깔끔하게 정리된 걸 원하시는 분은 영상을 참고하세요)
시간 순대로 시작합니다
<수능 전날 오전>
학교 혹은 모교에서 수험표를 받습니다
수험번호 8자리를 봅시다
6001/19/26
첫 4자리 - 고사장 (학교)
그 뒤 2자리 - 고사실
마지막 2자리 - 내 자리
본래 수능은 한 교실에 28명씩이지만
21학년도 수능은 위 배치표대로 갑니다
주요 자리를 설명드릴게
교실문 주변 자리 - 19 OR 1번
바람 ㅈㄴ 들어올거고
애들 화장실 ㅈㄴ 왔다갔다 거립니다
괜히 그때가서 예민하게 반응하지 마시고
미리 시뮬레이션 해보고 맘 편안히 먹읍시다
감독관 주변 자리 - 7.13번
이전까지는 의자가 없었습니다만
21학년도 부터는 맨 뒤에 의자에 무조건 1명 앉아있습니다
7,13번 학생은 교탁 뒤 감독관의 뜨거운 시선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괜히 신경쓰이고, 눈치보이시죠?
저분들도 여러분 시험 잘 보길 바랍니다
'음 나에게 응원의 눈빛을 보내시는구나'
시뮬레이션 미리 합시다
히터
히터는 창가쪽 OR 중앙 위에 있을겁니다
당일 날씨가 따뜻하면 상관없는데
아니면 무조건 히터 존나 틉니다
중앙난방이라 여러분이 컨트롤 할 수도 없습니다
근데, 여러분이 보는 시험장의 창가가 왼쪽인지 오른쪽인지 어떻게 알어?
그래서 말씀드립니다
옷은 얇은 옷을 여러 개 챙깁시다
자리에 상관없이 더우면 벗고 의자 뒤에 걸고, 추우면 입고
저는 3,4번째 수능 때 반팔에 져지, 얇은 패딩, 담요, 수면 양말 준비했습니다
<수능 전날 저녁>
전자기기 금지 물품인거 모르는 학생이 있을까요?
근데 왜 매년 그걸로 부정행위 먹는 학생이 있을까요?
제출한 가방 속에서 알람, 진동 울려도 OUT입니다
1교시 전 감독관님이 100퍼 이 말합니다
“정말 가방 속에 전자기기 없는거 맞죠?”
그러면 괜히 없는데도 신경쓰이고, 있는거 같고 그래요
그래서 추천드립니다
저녁에 가방을 완전히 비워놓고
챙길 물품은 바닥에 종류별로 다 까세요
(책/간식/옷/지갑/)
그리고 자기 전 가방 싸던가
일찍 일어나시면 아침에 싸세요
마스크 여러개 챙기세요
오래쓰면 인중냄새 ㅆㅅㅌㅊ인거 알죠?
<수능 전날 밤>
밤이 되었습니다
(마피아는)
그냥 디비자세요
혹시나 하는 분들이 있을까봐 한 말씀만 드릴게요
'뇌는 눈만 감고 있어도 자는 줄 안다'
'밤새고 수능 만점 받은 사람도 있다'
저도 재수 때 30분 자고 봤습니다
어차피 아드레날린 ㅈㄴ 나와서 영향없어요
수능은 본인 실력대로 보는겁니다
<수능 당일 아침>
고사장 일찍 갈수록 좋습니다
고사장에 도착합니다
바로 본인 책상 의자 체크하세요
흔들리거나, 높이가 안 맞아 불편하다?
바로 앞 뒤 꺼랑 바꾸세요
너무 쓰레기 같다고요?
감독관님들 모여있는 곳 있습니다
거기가서 말씀드리시면 됩니다
8:20분 감독관 입장
그 전까지 화장실 많이 가시고, 뇌 부팅 시키세요
감독관 와도 화장실갈 수 있고, 가방 제출할 때 까지 책 봐도 됩니다
수능 샤프와 컴싸 2개 주십니다
샤프심 본인 쓰던거 챙기셔서 바로 갈아끼우세요
화이트 챙기세요
감독관이 2개씩 가지고 있는데, 왔다갔다 시간걸리잖아
손목시계 챙기세요
칠판에 시계 있을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어요
감독관 케바케로
'시험 1분남았습니다'
하는 분도 있고 아닌 분도 있습니다
챙기세요
화장실
어떤 글을 봤는데
'화장실 절차 복잡해서 오래걸린다, 왠만하면 가지말라'
정말 그런가요?
제가 똥쟁이라 최소 1번씩은 다녀왔습니다
절대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1. 손들고 부감독관님과 복도 나감
2. 복도 감독관이 스캔 후 같이 화장실 ㄱ
3. 싸라는데 싸면 됨
4. 교실 들어가기전 스캔
이게 끝이에요
그분들이 여유있게 천천히 스캔하고 움직이실까요?
(가끔 빌런들 있긴하더라)
판단 잘하시길 바랍니다
책상서랍 쓰는 거 눈치보지 마세요
수험표나 필기구 넣고 쓰세요
의자 밑, 옆에
음료수병 휴지 놓고
시험 중간에 마시고 쓰셔도 됩니다
점심시간입니다
21수능은 본인 자리에서 도시락 먹습니다
4시간 넘게 튼 히터 + 여러분 입냄새 발냄새 + 음식냄새
환장의 헬파티 열립니다
개답답 할거에요
창문 교실문 열고 환기 꼭 시킵시다
(방역 지침서에 환기한다고 나와있긴 함)
영어
제가 4수 때 감독관이
'듣기 나올 떄 시험지 넘기지 마세요'
우리 순진한 고3들
당황하면서 말 잘 듣습니다
이 고독한 정의의 승부사, 사수 김영주
쌩까고 ㅈㄴ 왔다갔다 잘 풉니다
그런 규정이 있습니까?
가끔씩 이런 빌런들이 있습니다
지들도 규칙을 잘 몰라요
그러니까 매년 단체로 고소먹는 감독관이 있는겁니다
휘둘리지 마세요
한국사-탐구1-탐구2
한국사 끝나고 바로 이어서 보는거 알죠?
한국사 시험시간 30분 + 회수 및 어쩌고 10분
한국사 빨리 끝내시고 화장실 무조건 가세요
신선한 공기 + 스트레칭 + 똥 싸기 + 세수
하고 와서 시간 남으면 좀 눈 붙이고
다음 시간 준비합시다
안 하던 짓 하지 마세요
사람이 당황하면 안 하던 짓을 하게 됩니다
다 아는데 다 당하는 함정입니다 이게
현역 국어 보는데
긴장한 상태
난 2번 풀고 있는데 뒤에서 넘기는 소리가 들립니다
당황합니다
나도 넘겨야 할 것 같습니다
'일단 넘기고 이따 다시 풀면 되겠지'
다시 못 돌아왔습니다
이딴 ㅂSIN같은 짓을 누가 하냐구요?
여러분도 겪을 일입니다
눈 감고 심호흡 크게 한 번 하세요
3초도 안 걸립니다
그리고 1년 동안 하던대로 하세요
수능장 분위기 편하게 만들기
감독관님이 샤프 주실 때나 화장실 갈때나 질문 있을 때나
매번 밝게 인사드리고 감사합니다 합시다
괜히 이 분들이 나를 응원해주시는거 같고
자신감 업되고 수능 시험장이 모의고사장으로 변합니다
자신감이 정말 큰 힘이 됩니다
수능 대박이란 뜻은
평소 실력대로만 보면 대박이란 뜻입니다
편하게, 자신감 있게, 중간에 멘탈 놓치 말고 끝까지
굿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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