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에게 '선택'당한 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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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의미 없는 시간을 보낸다. 학교 끝나고 집에 오자마자 핸드폰을 하다 4시간을 잔다. 공부를 손 놓은지 몇 달이 지났고 더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고 오히려 나태해진다. 오늘도 학교에서 하루종일 멍 때리며 시간을 보냈고, 처참한 성적표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아무 생각이 없다. 그냥 공부를 포기했다. 집에 오자마자 의미 없는 커뮤니티 사이트를 보고 쪼개다 갑자기 자신의 모습을 보고 자신을 동정하고 한심하게 쳐다본다. 이런 짓을 벌써 몇 개월동안 반복하고 있다. 사람들이 나를 신뢰하지 않기 시작했고 부모님조차 반포기했다는 것을 느끼기 시작한다. 열심히 살겠다고, 고등학교 때는 반드시 달라지겠다고 결심한 신념은 저버린지 오래됐다. 공부는 안하면서 커뮤니티에 소속감을 가지며 자신은 공부하고 있다고, 남들에 비해 입시 정보를 조금 더 알고있다는 핑계로 현실을 부정하며 의미없는 하루를 보내고 있다. 책상에는 사놓기만 하고 읽지도 풀지도 않는 책들이 30권을 넘었고 많은 책들이 먼지로 뒤덮여있다. 코로나를 기회로 삼는다면서, 신께서 주신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는 말을 되풀이하지만 현실은 노력은커녕 중학교 때보다 게을러졌다. 교대를 가겠다고 부모님께, 선생님들께, 친구들에게 당당히 말하였지만 현실은 교대는 커녕 인서울도 하기 힘들다. 그렇다 너는 발전이 없다. 작년이랑 똑같구나. 아직도 중학생처럼 행동하고 남들이 나를 도와줄거라는 착각을 한다. 혼자만의 싸움인 것을 알면서도 현실을 부정한다. 이 글도 10월 7일에 쓴다면서 힘들다는 이유로 미루고미루다 이제야 쓴다. 자신의 하루하루를 반성하고 열심히 살겠다고 결심한 나는 매일매일 일기를 쓰기를 결심했지만, 일기를 쓰지 않은지 벌써 3개월이 지났다. 그렇다 너는 인생을 이렇게 살아왔다. 정말 부끄럽게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는 다시 달려야한다. 남이 무시하건 믿지 않건 너는 친구들에게, 너 자신에게 약속을 했고 참된 선생이 되기로 결심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이를 계속 어겼지만 이제는 지켜야한다. 이제는 정말 시간이 남지 않았다는 것을 너도 알기 때문이다. 너는 잊지 못하잖아.중학교때 공부를 잘해서 칭찬해주신 부모님과 나를 공부 잘한다고 말한 반친구들을. 대학교 캠퍼스와 과잠을 보고 느꼈던 동경을 절대 잊지 못하잖아. 지금은 비록 내신 6등급 모의고사 663431이지만, 미래에는 남들에게 조언을 해주는 멘토가 되고 존경을 받는 사람이 되기 위해 나는 다시 펜을 잡고 도전을 해볼 생각이다. 그 때는 지긋지긋한 학원가의 간판이 아닌 아름다운 학교의 캠퍼스를 보기를 고대하며 너에게 처음이자 마지막 편지를 적어본다.
11/3/2020 정시에게 선택당한 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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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s3.orbi.kr/data/emoticons/rabong/020.png)
화이팅해요 항상고마워요 형 꼭 성공할게요
교대 같이 가요 힘내요 !!
응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