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오사카대 본고사 생물
게시글 주소: https://iu.orbi.kr/00032799430
올해 친 오사카대 본고사 생물 문제 전문입니다. 대문항 기준 총 4문제가 출제되었는데, 각각의 문제들이 흥미를 끄는 주제를 갖고 있어 오랜만에 번역을 해서 갖고 와 보았습니다. 혹시라도 재미로 풀어보실 때, 글자수 제한이 있는 서술형 문제에서는 '일본어에는 띄어쓰기가 없다는 점'(즉, 띄어쓰기 미포함 글자수)을 주의해 주세요.
1번 문제는 바이러스, DNA에 관한 내용을 살짝 섞은 분류 및 진화 관련 지문입니다. 다른 문제는 쉽고, 물음 6이 살짝 어렵습니다. 해설을 첨부하자면, 생물 4와 사람 및 생물 3과의 분화 연도(상댓값)가 (31+25)/2/2=14, 생물 5와 나머지 생물(사람, 생물 3, 4) 간 분화 연도(상댓값)가 (64+55+40)/3/2=26.5이므로 14:1.3=26.5:x에서 x=2.46(억 년)입니다.
2번 문제는 생1에서도 친숙한 신경 관련 문제입니다. 흥분성 뉴런 말고도 억제성 뉴런이라는 교육과정 외 내용이 등장하지만, 제시문으로 충분히 이해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연립방정식 푸는 문제가 하나 끼어들어가 있네요.
3번 문제는 유전 관련 문제입니다. 다만 물음 1은 지금은 교육과정에서 빠진 교차율을 알아야만 풀 수 있습니다. 혹시라도 풀어보실 분은 원래 생성되는 유전자형의 생식세포를 n, 교차로 인해 생성되는 유전자형의 생식세포를 1로 두고 한번 계산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문제 3에서는 동형접합이 치사유전임이 간접적으로 주어져서 이를 알아내야 풀 수 있는 문제인데, 치사유전 자체는 교육과정 외이더라도 수능에서 가끔씩 나왔기 때문에 잘만 머리 굴리면 알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4번 문제는 호르몬 관련 문제인데, 보통 물어보는 호르몬의 효과로 인한 항상성이나 음성피드백이 아닌 호르몬 자체의 작용 원리에 대해 문제로 낸 것이 흥미로운 부분입니다. 문제의 호르몬 X는 의외로 익숙한 호르몬인 파라토르몬(부갑상샘호르몬)입니다. 칼슘 대사뿐만 아니라 인 대사에도 관여하는 호르몬인데, 교육과정에서 이걸 다룰 리가 없죠. 물음 1은 생리학에서도 어려운 부분에 속하는 소변의 생성에 관련된 계산문제를 물어봤네요. 인산과 이눌린이 그대로 여과되므로 혈장과 원뇨의 퍼센트 농도가 동일하다는 것을 캐치하지 못하면 풀기 어려운 문제입니다. 1시간동안 소변이 100mg 생성되고 이때 이눌린 농도가 1.3%이므로 소변에는 1.3mg의 이눌린이 들어있습니다. 따라서 원뇨는 1시간당 13000mg(13mL) 생성되고, 이에 따라 각 마우스에서 원뇨의 인산 이온 양을 계산하면 0.78mg, 0.65mg입니다. 소변의 인산 이온 양은 0.1mg, 0.2mg이므로 재흡수량은 0.68mg, 0.45mg입니다. 어려운 문제이므로 이게 왜 안풀리지 하며 좌절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 외에는 DNA 염기서열과 아미노산 서열이 제시된 것 치고는 복잡한 문제를 내지 않았으니 다행입니다.
이번 번역에는 알파고(OCR)의 힘을 빌렸습니다. 크흑 감사합니다 구글SENSEI... 그래도 제가 전문 번역가는 아니므로 어색한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한 부분을 발견하신다면 지적해 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또한 풀거나 보다가 궁금한 내용이 있으시다면 물어보시면 제가 아는 한도 내에서 최대한 열심히 가르쳐드리겠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ㅇㅈ 0
키우는 식물 ㅇㅈ
-
아이돌빠나 야빠 이런거 말고 좀 멋진거
-
조용히7ㅐ츄를긁어주세요
-
와 ㄷㄷ 학벌 좋은 건 알았는데 ㄹㅇ 미쳤는데
-
오류 사항이 있는 것 같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
-
유빈이에? ㄷㄷ
-
아무도안보겠지
-
너무 야해요.
-
난 내가 재수할지 몰랐지...
-
1.26수능도 봐서 미적사탐 받는 계약학과 도전 2.내년 수능으로 끝내고 공대...
-
뭐냐 3
이신축년
-
고닉들 다 어디갔어!!! 아직 혀녀기도 안 자는데 어딜 벌써 자러간거냐??!!
-
나무로 철에 해당하는 오니를 참교육하는데 나무랑 철(金)이 상극이라는 논리로 철에...
-
수학문제 어떻게 빨리풀고 모르는거 어떻게 빨리 이해하시나요 전 좀 찜찜함이...
-
ㅈㄱㄴ
-
그래서 꼬리자르기는 중요하다 제때 못 자르면 직접 나서야 하기 때문에
-
여고 모고 5
여고면 다른 고등학교에 비해서 애들 성적이 내신보다 모고가 좀 낮은 편인가요?
-
형님들 혹시 강기분 새기분 안듣고 EBS분석 독서랑 우기분 해버려도 되나여? 본인...
-
26수능...봐야겠지?
-
재종 박종민 김현우 최지욱 들어오는데 세 분 다 매주 실모 주시고 여기에 서바 현장...
-
ㅇㅇ?
-
ㄹㅈㄷ커리어하이 교육청은 여전히 3모 99.91 7모 99인데 6모 96으로 ㅈ박음… 너무긴장했나
-
난 이거 그냥 드립인줄 알았는데ㅋㅋㅋㅋ
-
보고싶어요..
-
고2 모고 성적 12
레전드네
-
염탐당하는 거 기분 개좆같은거였구나
-
제일 나이 많은게 02여? 그나마상주하는사람중에서,
-
돌아와 구쏘개 8
내가 잘못했어
-
옯하 4
-
지루해 새로운메타가필요해
-
웹툰 대신 2
오늘 푼 수학문제를 보며 핵심 발상을 복기한다… 정병훈의 강의를 “악착같이 듣고...
-
돈이 없는디 시즌2만 사면 안되겠죠,, ...
-
생1이랑 지1 어떤가요?? 베이스는 아예 없는 건 아닌데 오랜만에 보니까 머리에...
-
오르비가 넘무 재미써><
-
자작 모의고사 배포하고 싶ㄷ ㅏ...
-
머리 감는데 얼마나 걸릴까
-
????
-
수국김이랑 김동욱쌤 고전시가만 들었었고 국어를 버리다시피 하다가 지금 정신차리고...
-
ㅠㅠ
-
진짜문제이ㅣㅁ
-
24수능 보고 대학 다니고있고 올해 2학기까지 다니고 카투사 붙으면 카투사 가고...
-
한 게 없음… 오전 9시 30분~ 오후 7시 30분까지 공부 중간에 점심이랑...
-
현역들은 아직 모르지??
-
갑자기 고1 수학 얘기해서 ㅈㅅ한데 지금 수하하는데 너무 어렵게 느껴져요ㅜㅜ 특히...
-
근데 다음날에 읽어보면 무슨소리인지 나 자신도 알 수가 없는
-
지금 내가 할 처지가 아니라는 건 확실한듯..
본고사라는 제도에 관심은 있지만 문과라 아무것도 모르겠네요..
쉽게 말해 우리나라 논술제도와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다만 그게 전과목일 뿐
오사카대학교 가고 시퍼요
ㅎㅇㅌ
저는 기본적으로 확인하면 모두 맞팔해드립니다
에피머 착한 대머리
이런게 생물시험지지 염병할 비분리 샤가프 하바베 코돈 문제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