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탑워치로 공부시간 재는 사람을 위한 간단한 팁

별거 아니지만 나름 디테일하게 표현해볼게요

1. 적어도 하루 10시간 공부시간 뽑아낼 수 있다면, 공부시간 재는 것보다 공부 안한 시간을 재는게 더 효과적일 수 있어요.

스탑워치로 공부시간 재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공부할 때 초단위로 시간 올라가는게 은근 거슬려요.
공부 안한 시간을 재면, 공부 안할 때 시간이 카운팅되는걸 보면 똥줄타서 약간의 각성효과(?)도 있어요.
또, 예를들어 어떤 날에 공부시간을 15시간정도 뽑아내면 물론 공부 많이 한거 맞고 뿌듯한거 맞는데, 다음날(특히 오전시간에) 오늘도 15시간을 채워야한다는 부담감이 또 은근 짜증나요.
이럴 때 '15시간을 공부해야겠다'보다 '24시간에서 최대한 덜 깎아먹어야겠다'가 좀 더 마음이 편해요.

굳이 기준을 하루 10시간으로 정한 이유는, 하루가 24시간인데 공부 안한 시간이 14시간이 넘어가면;; 짜증나요ㅋ



2. 시간에 연연하지 마세요.

순수 공부시간을 객관적으로 알기 위해서 스탑워치로 재는건데 뭔소리 하는거냐 하실수도 있는데, 시간에 연연하면 조금일지라도 효율이 떨어져요.
앞에서 공부시간이 올라가고 있으면(위 1번의 방법을 안썼을 때를 말하는거에요) 왠지 마음이 좀 안정될거에요.
그러면 살짝 집중력을 놓게 되기도 하고, 음악 들으면서 풀때는 원하는 음악 고른다고 1분가량을 날려버리기도 하죠.
습관이 무섭잖아요. 나쁜 습관 들이면 1년동안 이런 시간 누적시켰을 때 꽤 될걸요.
반대로 생각해서 좋은 습관을 한번 들여서 공부하면 시간이 지난 뒤에 돌아봐도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아요.



3. 공부시간에 철저하게 솔직해지세요. 그리고 자기반성하세요.

특히 오르비 독동에서 스탑워치 공부팀이나, 다른 공개적인 곳에 공부시간 올리면서 하실 분들.
제가 의미부여하기에는 스탑워치 공부팀의 가장 큰 의의는 하루 공부시간을 공개된 곳에 올리면서 자기반성을 하는거에요.
무슨 대단한 자기반성이 아니고, '아, 오늘은 좀 부족했네 내일부턴 더 열심히 해야지'정도의 마음만 가지는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저도 3-4개월 남짓 자정 무렵에 글 올리면서 공부시간 적은 날에는 정말 부끄러웠어요. 근데 그 부끄러움을 느끼는게 피하는 것 보단 더 좋을거에요.




다른건 몰라도 1번정도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ㅠㅠㅋ
2014수능 대비 공부 하실 분들 모두 화이팅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