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7, 수능 영역별 팁. 참고는 하되 자신을 잃지는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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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여러분들께 하고싶었던 이야기를 조금 정리해서 올렸을 뿐인데,
많은 분들이 읽고 힘을 얻으셨다니 저도 기쁩니다.
추신으로 영역별 팁을 가르쳐드린다고 했는데 생각보다 쪽지주신분이 많고 댓글달아주신 분도 많아
다시한번 글을 쓰려고합니다.
한가지 걱정인건, 이건 저의 이야기이고 저의 생각이지 정답이 아니라는 사실은 명심하시고 읽으셨으면해요.
제 의견을 참고는 하되 자신을 잃지 마시길!
*아참, 그리고 울산의대 수시 1차 발표났던데 합격하신분들 축하드립니다~ 입학하시면 격하게 아껴드릴게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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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학능력시험.
고등학교 3학년, 혹은 입학때부터. 빠른분들은 중학생때부터 결승점으로 삼고 달려왔던 그 지점이 이제 한발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긴장도 많이 될테고, 남은 일주일을 어떻게 마무리해야될지 몰라 우왕자왕하고 계신 분들도 있을지 모르겠네요.
그래서 수능 일주일 전, 제 이야기. 그리고 영역별로 나름의 팁같은걸 써보려고합니다.
수능 일주일 전-
앞선 글에도 말했듯이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감, 즉 자신에 대한 믿음을 확실히 하는 것입니다.
이와 더불어 중요한 것은 수능적 감각에 자신의 모든 것을 끌어 맞추는 것. 말 그대로 오늘이 수능이다라는 생각으로 사는 것입니다.
고등학교 선생님들께는 죄송한 말이지만, 저는 수능 일주일 전에 수업은 일체 듣지 않았습니다. 자리도 뒷자리의 아이들과 항상 바꿨구요.
그렇게 뒷자리에 앉아서 저는 기출을 풀었습니다.
학교 수업 시간, 쉬는 시간 패턴과는 전혀 상관없이 수능 시간표 대로 살았습니다.
아침에 80분 정확하게 시간 맞춰서 언어영역. 쉬는 시간 30분을 가진 뒤 다시 100분간 수리영역.
점심시간 이후 70분간 외국어영역, 그리고 다시 쉬는 시간을 가진뒤 126분간 과탐을 푸는 생활을 5일간 계속했어요.
그리고 항상 생각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지금 이 시간이 수능이라면 나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고 어떤 문제를 풀고 있을 것이며 어떤 행동을 하고 있을까.
수능 쉬는시간 사이에는 어떤 초콜릿을 먹을 것이며 어떤 생각으로 정신을 가다듬고 어떻게 다음 시간을 준비할 것인가.
5일간 그렇게 살았어요.
지금 내가 수능 시험장에 앉아있다면, 이라는 가정을 끊임없이 반복하면서요.
하루,이틀, 삼일쯤 되니까 이제 수능이라는 놈이 익숙하게 다가오고, 내가 진짜 수능을 치는구나라는게 실감이 나더군요.
그러면서 자신감도 함께 생겼구요. 내 감각이 수능에 맞춰져 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물론 이 때 모의고사는 기출만 풀었습니다.
이 때 푼 모의고사 5개는 각각 제가 수능치던해의 6, 9월 평가원 모의고사. 그리고 그 전해의 6, 9월 평가원 모의고사와 수능이였습니다.
그렇게 저는 5일간 수능과 친해졌습니다.
기출만 풀었더니 두가지 장점이 생기더군요.
첫째로, 제 모든 문제 풀이, 논리의 구성, 사고의 방향이 수능과 가까워 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둘째로 풀었던 문제를 다시 풀고 채점하니 점수가 잘나와 자신감이 생기더군요.
내가 지금까지 헛공부하지 않았구나. 수능, 한번 붙어볼만 하구나라는 생각도 들구요
저녁 먹고 나서는 편안한 기분으로 수리,과탐개념정리와 오답정리. 그리고 언어영역과 외국어영역 지문 몇개를 읽어보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수능 하루전, 수험표받고 이것저것하고 학교끝나고 집에 와서 점심먹으니 2시쯤 되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수리, 과탐 개념정리 한번 더하고. 6월, 9월 봤어요. 드디어 수능이다라는 생각에 공부는 잘 안되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사실 마인드 컨트롤하는데 더 집중했어요 이 날은. 내일 벌어질 일들을 머릿속에서 그려보고, 마음을 침착하게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역시 끊임 없이 되새긴 말은, '내 실력이 드디어 완성 되었다. 수능이다. 난 수능날 성공한다." 이런식의 말이였어요.
그렇게 일주일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여러분께서 어떤 방식으로 일주일을 보내느냐는 중요하지 않지만
일주일 뒤인 수능전날, 무엇을 얻어내었느냐는 중요해요.
수능 전날에 두가지는 반드시 되어있어야 합니다.
수능에 대한 감각이 최대로 올라와 있어야하며
자신에 대한 믿음이 흔들림 없이 자리를 지키고 있어야 되요.
이 두가지가
시험장에 여러분이 들고 갈 수 있는 최고의 무기입니다.
반드시 무기를 얻어내시길 바라며, 건투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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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역별 팁
여기서 말씀드릴 영역별 팁은 굉장히 주관적입니다. 참고는 하되 자신을 잃지는 마시길!
언어영역
언어영역 공부를 맨처음 시작할 때, 저는 언어영역이라는 놈에 대한 분석부터 했습니다.
그러면서 얻어낸 사실은 평가원을 따라야한다라는 거예요.
언어영역은 여러분에게 굉장히 애매하게 다가오는 과목일 거예요. 수리영역이나 탐구영역처럼 공부를 한다고 점수가 쑥쑥 오르는 것도 아니고,
잘 풀었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만큼 점수가 나오지 않을때도 있고, 망했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점수가 잘나오는 경우도 있구요.
언어영역 과목의 특징 때문에 그렇습니다.
사실 지문하나를 던져주고, 이걸로 문제를 만들어보세요. 라고 10명의 선생님에게 부탁하면. 열이면 열 다 제각기 다른 문제들이 나올거예요.
심지어 보기는 같은데 답이 다른 경우까지 생길겁니다.
언어영역은 출제자의 논리에 의해 많이 영향을 받는 영역이기 때문에 그래요.
사람마다 논리가 다르니, 어떤 사람은 이런 논리에 맞춰 이런 문제를 만들었는데 다른 사람은 다른 논리를 써 다른 문제를 만들어내는 식이죠.
그래서 나는 같은 논리를 가지고 문제를 풀어도 출제자에 따라 점수는 왔다갔다 거리는 학문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해야될 것은, 평가원에 논리에 내 논리를 끼워 맞춘다. 바로 이거예요.
그래서 저는 기출만 풀었어요, 언어영역은. 수능 기출을 다풀면 6,9월. 그것도 다풀면 그나마 평가원과 논리가 가까운 교육청모의고사.
그것까지 다풀면 ebs...가 아니고, 다시 기출로 돌아갔습니다.
ebs반영된다고 제가수능칠때 그렇게 말이 많았는데 저는 ebs 지문만 읽고 문제만 훑고 채점은 안하고 넘겼어요.
괜히 평가원에 맞춰놓은 논리가 흐트러질까봐 걱정되어서요.
고3때 언어영역 공부는 그래서 문제만들어내는 방법찾가 전부였어요.
무슨소리냐면, 지문을 읽어요. 그리고 그 지문에 딸린 문제 예를들어 17번문제면. 17번의 보기 1번부터 5번까지. 지문의 어떤부분에서 어떤논리로 이끌어 냈는지 연구했습니다. 옳지 않은 것을 고르시오이면 옳은 것 네개가 지문의 어떤 부분에서 어떤 논리로 끌려나왔는지 보았구요, 옳지 않은 것은 어떤 논리로 옳지 않게 만들었는지. 그것만 연구하고 또 연구했어요. 그러다보니 평가원 논리에 제 논리가 맞아가는게 느껴졌구요.
수능이 얼마 안남은 지금, 여러분께 바라는 것은 기출을 놓지 말라는 부탁이예요.
특히 여러분 해의 6월 9월에서 반영된 논리는 굉장히 중요하게 수능에서 다뤄집니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을만큼, 수능에서 언어영역은 굉장히 중요해요!
평가원에게 여러분을 끼워 맞추세요. 이것이 핵심 키워드입니다.
수리영역
사실 이놈은 팁이랄게 그닥 없네요. 정확한 개념에 이은 문제풀이. 공부법은 이게 다예요.
다만 수능을 위한 팁이라면, 6월 9월 모의고사 잘 분석하셔야됩니다. 6월 9월 모의고사에서 다뤄진 문제풀이 모티프정도는
문제가 아무리 변형되어 나와도 풀수있을 정도로 완벽하게 다뤄둬야되요.
역시, 건투를 빕니다!
외국어 영역
이 것도 딱히 팁이랄 건 없는데 이런 질문이 있어서요.
어떤 분게서 저에게 물어보셨는데, 듣기영역을 풀면서 동시에 독해를 푸는 것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해하시더군요.
답부터 드리자면, 저는 그 방식으로 문제를 풀었습니다.
시험지를 받으면 우선 시험지를 쫙펼쳤어요.
그러면 저희땐 왼쪽에 장문 지문 2개와 오른쪽엔 듣기 1번부터 12번까지 보이게 되었거든요.
그래서 오른쪽에서 빠르게 듣기 문제와 보기만 보고, 왼쪽에서 장문을 읽었어요. 그러다가 듣기가 나오면 듣고
답이 나왔다 싶으면 답을 찍고 그 뒤 듣기는 조금만 신경을 쓰면서 장문을 읽었어요.
장문읽는데 집중력을 80%쏟았다치면 그 뒤에 듣기를 듣는데는 20%정도 쏟는 정도?
그러다가 낌새가 이상하면 듣기에 다시 집중했구요.
그런데 한가지 조심하실점은, 저는 이걸 외국어영역 처음 공부할때부터 해왔어요.
그래서 익숙하기 때문에 긴장되는 수능상황에서도 할수 있었죠.
그런데 이제와서 다른사람이 그렇게 푼다고 따라서 이런 짓하다가 망할 수도 있어요.
그러니 두세번 연습해보고 완벽하다 싶으면 하시는걸 추천해요.
누누히 말씀드리지만, 수능 일주일 남은 지금 다른사람의 공부법, 팁같은 것들은
참고는 하되 자기 자신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탐구영역 (과탐)
글쎄요. 딱히 팁이 없네요. 수리랑 마찬가지로 개념이 가장중요합니다.
그리고 과탐같은 경우는 유형이 정해져있고 풀이법이 정해져있으니.
정리한번 쭉하시고 들어가시는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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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글이 길어졌네요.
이제 일주일 남았습니다.
흔들리고 불안해서 이제는 기적이 일어나기만을 바라는 수험생분들도 있겠네요.
여러분께서 남은 일주일 최선을 다해서,
수능날 아침,
난 정말 후회없이 일주일 살았다. 수능 해볼만 하다라는 자신감을 지니고 시험장에 들어갈 수 있다면.
그게 기적입니다.
기적은 가까운 곳에 있어요.
그리고 그것보다 더 중요한 사실은,
기적은,
여러분이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그럼, 건투를 빕니다!
여러분 개개인이 기적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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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새겨듣고 가겠습니다 ㅋㅋ 저도 남은 기간동안 해봐야 겠어요ㅎㅎ
개인적으로 저도 장문... 보면서 듣기 하다가 너무 틀려서.. ㅜㅜ
장문은 가끔 어려운 지문이 나오면 끊을수 없는 중독성(?)이 있더군요 ㅎㅎ;;
그래서 이번엔 분리해서 일치불일치랑 함께 시험볼 생각입니다.
저도 그렇게하는데 ㅋㅋㅋㅋㅋ
빈칸헥헥거리면서 풀고 주제, 요지 풀면 어느새 세문제가 풀려있는 ㅋㅋㅋㅋ
저도 그렇게 해봐야겠어요!
내신 안좋아서 1차 떨어졌지만 정시로 갈께요!ㅋ
저는 개인적으로 외국어 칠 때는 듣기 풀면서 빈칸완성 전까지 문제들을 다 풀어요 ㅎㅎ 그럼 듣기+6문제 풀고 외국어영역 시작!!
그런다음 빈칸 띄워놓고 풀기 시작하고 마지막에 빈칸과의 전쟁 ㅎㅎ 그러면 고득점 나온다능 ㅋㅋ
미친사람 ㅠㅠ
저도 어법이랑 목적 요지 6문제풀고 들어가는데 ㅋㅋ +도표/그래프 일치불일치 심정도..ㅎㅎ근데 듣기에서 꼭 한개씩 나가는게 함정ㅋ
어쩌면 틀리는 그 한 문제가 시간이 부족해서 틀리게 되는 몇문제를 커버하게 되는 것일 수도 ㅋ
정말로 화이팅..
전 듣기 자신없어서 걍 듣기에만 온전히 집중할생각 ㅜㅜ
아참, 제가 오르비는 자주 접속을 안하니 개인적으로 질문 있으신분은
http://blog.naver.com/chosy08
오셔서 쪽지남겨주세요~ ㅋㅋ
다들 수능 화이팅입니다.
아!!!!!!괴짜의대생님이 chosy님이군요 ㅋㅋ저 가끔 이 블로그 봤었는뎅..검색하다가..
감사합니다, 컴끄고 공부점 하다 자야겟네요
스스로에 대한 믿음. 꼭 이기고 싶은 애가 있어서 마음이 안정을 찾질 못했었는데 좋은 글 감사해요
으악 이글 정말 족집게인듯. 어떻게 적응해야하나 고민했는데 딱 답이 나오네용 감사함돠
지금 육수중인데 이거보고 힘내겠습니다
울의 합격하면 선배로 모시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울산의대 꼭 가고 싶어요 ㅠ
현역입니다
정시만 바라보고있는...ㅠㅜㅠㅜㅋㅋ 특목고라 내신 안좋아서 수시는 못냈어요
수능 백분위어느정도 되야 인서울 또는 지방 유명 의대 갈수 있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사이트마다 자료가 달라서,,,하하
고맙습니다~~
외국어는 듣기할때 좀 무리해서 둘째장에서 어법빼고 다풀고
45번, 순서맞추기 한문제 그래프문제까지 대충 해보는데
그러면 진짜 수월하네요
어법은 나중에 지문 5번씩 읽으면서 제일 자연스럽거나 부자연스러운거 구하고
와 진짜 너무 감사드려요!!!!!!!
근데 전 아직 기출만 풀기에는 할 것들이 많아서..ㅠㅠ...ㅠㅠ..ㅠ.ㅠ...좀 더 고민을 해봐야겠네요..
학교서 대체 기출어케 푸나요 너무 시끌시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