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한개 윤리 질문받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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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년도 6월 15번. 이이의 주장 고르라 문제입니다.
ㄹ.이 에서 보면 인간이나 사물은 모두 동일하다.
자이스토리보니까 해설에,
이이에 의하면, 이의 관점에서 사람과 사물은 동일해. 라고 나와있는데,
이것이 아통기국때문이란것은 알겠습니다. 그러나 한발짝 더나아간 생각으로는,
이황과 이이는 성리학을 받았기때문에, 리일분수설로 보면, 역시 인간과 사물은 이의관점에서 같으므로,
답지의, 이이에 의하면, 이라는 말은 빼야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이황도 리일분수설으로보면 맞거든요.
제 개념에 잘못된점은 뭔지 정확히 짚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답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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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나잇..
단순히 보기의 이이에 대한 해설이니까 그렇게 서술해논거죠
저게 답인것은 저도 압니다만, 이황에도 적용되는 선지인지가 확실치 않아서 질문드린겁니다. 이황에게도 맞는 선지입니까?
윗분말이 맞는듯 이이의 주장을 고르는거니깐 이이의 주장이면 그냥 답이 되는거네요. 이황과 겹쳤든 안겹쳤든 ...
올만에 보니 윤리 엄청 헷갈리네 -_- ;;
모바일로하니까 띄어쓰기가 안되네요,,
이황,이이 둘을 모두 지배하는건 성리학인데
성리학에서 모든 사물에 이가 있다고 했으니까 이황도 어떻게 보면 이가 있다는 점에서는 사물과 인간이 동일하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만
교과서에서 이런 식으로 쓰여져있는걸 본 기억이 없고 이통기국식의 논리는 이이만의 고유한 것이기에 이황에게 통한다고 보기엔 조금 애매할거 같아요.
성리학에서 이치라는게 인간의 이치는 선한 것이고 각각의 사물에 있는 이치는 인간과는 별개의 어떤 학습 도구로써의 이치니까
인간의 이치(선함)과 사물의 이치(학습을 위한 도구정도)는 다르다고 할 수 있죠.
좀 더 위로 올라가면 맹자가 인간이 선함과 동물이 선하지 않음을 구분했으니까 이 맥락을 쭉 타보면 또 주자도 인간과 사물이 모두 이치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동일하다고 보지 않을거 같기도 해요
국사관련 배경지식 필요합니다. 고로 수능에 99.99% 확률로 안나옵니다. 무시하세요..
그래도 궁금하실까봐.. 위 제시문은 호락논쟁에 관련된 내용입니다. 이황은 인물성이론, 이이는 인물성동론입니다. 간단하게. 끝.
//조선성리학논쟁 더 공부하실거면 호락논쟁 말고,
이번 9월과 10월에 나온 이와 기의 무형/유형 무위/유위를 이해하려고 노력해보세요.
감사해요^
님처럼 고민한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었습니다. 조선 후기 성리학자들도 그랬죠. 윗 님이 설명하신 것처럼 호락 논쟁이란 것이 있었습니다. '인간과 동물의 본성이 같은가, 다른가?'에 대한 노론 내부의 논쟁이었습니다.
인간과 동물의 본성이 같다고 주장한 학자들은 '인간과 동물의 본성은 기질의 차이에서 생기므로, 본연지성에서 볼 때 둘의 본성은 같다'라고 했구요.
다르다고 주장한 학자들은 '성리학은 성즉리설을 기반으로 하는데, 성에는 기질지성이 포함되어 있어서 이의 관점에서 보아도 기를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둘의 본성은 다르다'라고 주장합니다.
위 얘기는 윤리와 사상에서 다루고 있지 않고 국사 책에서 다룹니다만, 그냥 참고로 이야기해드렸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면, 장수연세님이 이황은 인물성이론이라고 하셨는데.. 제가 알기로는 이황 역시 '이의 관점에서 인간이나 사물은 모두 동일하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성리학을 절대화하는 데 기여하여 '송자'라고도 불리는 조선의 성리학자 송시열도 마찬가지로요. 따라서 이는 성리학의 기본적인 관점이라고 봐도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글쓴이님 말대로 성리학의 대표적인 이론 중 하나가 '이일분수설'이거든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