નુલુંગ [324112] · MS 2009 · 쪽지

2012-10-11 23:20:10
조회수 1,851

10.11 일탈기(스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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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브금 넣고 싶었어요..ㅋㅋ 제가 요새 빠져사는 노래..)
브금을 틀면 감성이 풍부해집니다!!ㅋㅋㅋ

10평을 치고 많이 나태해졌습니다.
시험을 잘 봐서 그런것도 아니고 그냥 친구들 분위기에 휩쓸려 버렸습니다.
아이패드를 가지고 와서 장기를 하길래 저도 끼어들어 한판 두판 하다가
정신을 차리고 보니 저희반 장기 일빳다가 되있더군요.. ㅠㅠ 소중한 이틀.. 지못미ㅋㅋ
오늘도 학교에서 4시간밖에 공부를 못하고 8교시 자습시간에 아무런 생각없이 교실을 나섰습니다. 
집에와서 멍하니 컴퓨터를 키고 오유, 웃대, 유투브를 돌아댕기며 잉여짓을 하다
이 소중한 시간에 공부를 못할거면 생산적인 일을 하자. 평소에 하고싶었던 일을
하자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무작정 나가서 저희집앞 버스정류장에서 가장 처음 들어온 버스를 탔습니다.
귀에는 엠피를 꽂고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가다보니까 안양이더군요. (저희집 동수원)
안양대 앞에서 내리니까 문득 3년전 이맘때가 생각나더라구요.

안양외국어고등학교 입시... 1차를 붙고 2차 면접에서 떨어진게 아쉬워서인지 아직도
가끔 생각이 나는... 마침 안양대에서 거의 1km도 안되는 곳에 안양외고가 있더라구요.
그래서 함 가볼까? 라는 생각으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안양외고가는길, 왠일인지 사람이 엄청많더군요. 음악소리와 함께... 알고보니 안양외고
바로 앞에있는 연성대학교 축제날.. 괜히 들떠버리지 않기 위해 축제 구경은 안했습니다.
2NE1노래 나오고 있던데 2NE1이 직접 공연 온 거였다면.. 안습 ㅠㅠ

안양외고 운동장에 들어갔는데 아.. 참.. ㅋㅋ 3년전 입시철이 눈에 선하더라구요.
1차 듣기시험 보던날, 2차 면접 보던날. 
그래서 학교건물안에 잠시 들어가 보기도 하구요. 
내가 그때 붙었으면 지금 야자하면서 아 수능 몇일남았다고 축제야 ㅡㅡ 이러고 있겠지 
라는 생각하면서 혼자 웃고 ㅋㅋ..

입시광탈하고 안양외고가 나라는 인재를 못 알아봤다고 ㅋㅋ 내가 얼마나 열심히 해서 좋
은 대학 갈지 두고보라면서 고등학교 들어와서 공부 시작하던 생각이 막 나더라구요ㅋㅋ..
그러면서 퍼뜩 아 진짜 열심히 해야겠구나! 막판에 스퍼트 내서 좋은 대학가야지 이 생각이
들더라구요. 입시의 끝자락에 다다라서 공부 제대로 마음잡고 시작하던 그 때를 되돌아보니
진짜 열심히 했구나 생각도 들었구요 ㅋㅋ..

그런저런 생각들 하다가 추워서 걍 ㅋ 버스타고 왔습니다. 중간에 빅맥세트 하나 사서요ㅋㅋ

암튼 자칫하면 슬럼프에 빠질수도 있을정도로 공부가 하기싫었는데 다시 원상태를 되찾게 된
것 같습니다.ㅋ... 

아무튼 오르비언 분들 모두 대박나시길 바라며.. 아자아자 화이팅!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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