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응원메시지 [가능과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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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힘마입니다.
오늘은 얀드브님 응메시리즈, 그 여섯번째 주자가 되어 메시지를 남기네요.
현역인 제가 감히 수능공부에 대한 조언을 드릴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아주 당연한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제가 현타오고 힘들때 다시 자리에 앉게 해줬던 생각들입니다.
그냥 말하긴 재미없으니 썰이라도 풀까요?ㅎㅎ제가 고1때 첫사랑에게 한 눈에 반핻는ㄷ...
anyway,,
ㅡㅡㅡ
그날은 야자를 하다가 독서실에서 뛰쳐나온 날이었습니다.
그날따라 학교 독서실은 어찌나 텁텁하고 답답한지,
제 곁의 국어영어수학화학지구과학문제집들이 저를 옥죄는 기분이었습니다.
정시로 돌리고나서의 선생님들과 친구들의 시선,
제 뒤에서 나오는 여러 소문들.
네 선택에 책임을 지라는 어머니.
수십차례 그어서 피딱지가 앉은 손목과 허벅지.
카페인 과다복용으로 일주일에 몇 번씩 오는 심실세동.
모든 것들이 너무 괴로웠습니다.(당시 우울증이 심했습니다)
그리고 수만번째 드는생각,
'내가 지금 하는 공부가 의미가 있을까? 난 성공할 수 있을까?'
막막한 생각에 그냥 자리를 박차고 뛰쳐나가 학교 구름다리 위에 서게 됩니다.
꽤나 선선하고 바람이 시원했던 날이었습니다.
'여기서 떨어지면 잘만 하면 죽을 수 있을거 같은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숨을 크게 들이쉽니다.
'그래, 죽긴 뭘죽어, 쫄보가ㅋ'
다시 숨을 크게 들이쉽니다.
'하..내가 해낼 수 있을까?'
다시 숨을 쉽니다.
'그냥죽을까시발'
그렇게 40분이 흘러서야 안정을 찾습니다.
야자 쉬는시간 종이 칩니다.
그리고나서 또 다시 드는 생각,
'난 성공할 수 있을까?'
이날 저는 한 시간동안 당연한 걸 깨닫습니다.
'우선 해보고 생각해보자'
당연합니다. 아직 한 번도 해보지 않았기에 모르는 것입니다.
최선을 다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수능날이 아직 한참 남았기 때문에,
아무도 모르는 것입니다.
아직 끝나지 않았고 끝내지 못했습니다.
아직 끝내지 못했지만 끝나지 않았습니다.
불가능하다해서 물러날 곳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가능하다해서 마음놓고 설렁설렁 공부할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도 아무것도 끝나지 않은 시점에서 가능여부를 따지는게 웃겼습니다.
이 생각을 또 한참동안 합니다.
생각을 해보고 또 해보지만 참 맞는 말이라 괘씸합니다.
그리고 '에라이 시벌꺼!'하며 자리에 돌아가 묵묵히 수학문제를 풀었습니다.
ㅡㅡㅡ
옛말에 [진인사대천명] 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의 할 일을 다 하고 하늘에게 맡긴다.
저는 이 말을 참 좋아합니다.
우선 사람의 할 일을 다해놓고 생각해보자는 겁니다.
그 결과가 어찌됐든 저는 할 일을 다 한 겁니다.
제 딴에는 할 일을 다 했으니 결과는 하늘에 맡깁니다.
할 일도 다 못해놓고 하늘만 믿는다? 어리석습니다.
진심을 다했다면 그것으로 후회는 없고,
진심을 다했어도 아닌 것에는 미련할 필요도 없습니다.
여러분은 오늘 하루 할 일을 다 하기위해 노력하셨습니까?
진심이 아니었으면서 하늘만 믿진 않았나요?
가능과 불가능의 경계에서 자신과 타협하며 시간을 낭비하시진 않았습니까?
이상 김힘마의 응원메시지였습니다.
부족한 필력에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쓰고나니 글이 너무 어지러운거 같기도...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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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쫌 멋잇네요
압니다
전 모르겟네요
예?
진지하게 썼습니다. 마지막 글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그런 말 하지마 힘마
엥...?? 잠만 엥?
진인사대천명.. 참 좋은 말이죠
ㅋㅋㅋㅋㅋ 누구세요? 제가아는 힘마 어디갔어용
에라이 씨발거!!
자고 일어낫는데 아직도 삐져있네요! 어쩌실거에요?!
머가오
저 살암이 저한테 성별 속엿네욥
저리가욥!
힘마!힘마!힘마!힘마!힘마!
힘마의 꿈정원이 12월에 꽃을 피우길
기원합니다
화이팅!
너무 오래전이라 기억도 안나신다네요 !!
우와 ㅠㅡㅠ 좋은 글 감사합니다.
진인사 대천명....
좋은 말이쥬..
뭐 힘마도 지금까지 잘 해온거 고생 많았구..ㅎㅎㅎ 앞으로도 더욱 기운내어 힘차게 나아가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힘마님도 고생이 많으셨네요
다음에 볼 때는 만점 성적표 인증으로 보기를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마 오르비를 끄면 되지않을가욤!!
항상 응원해요
재희님도 좋은결과 있을겁니다
내년에 동기로 봐요
네 힘마씨 경한 21학번 갑시다
"진인사대천명"
와 나는 좋아요 15개 밖에 못받았는데 힘마쟝은 벌써 30개 ㄷㄷ
저도 진인사 대천명 좋아해요
근데 시험 조지고 쓰는 거라...
아...
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삐삐볼때마다 님떠오름
ㄹㅇ ㅋㅋㅋㅋㅋ
공부를 안할 때는 몰랐는데, 정말 열심히 해보니 진인사대천명이라는 말이 참 묵직하게 다가오네요
저는 매일 사필귀정 마인드로 사는중
? 모벤 풀리신??
놀랍게도 모밴 26입니다
ㄷㄷㄷ
멋진 글이네요. 같은 현역으로서 힘 받고 갑니다. 5개월 뒤, 최고가 되어 다시 만납시다.
너무 감사합니다 <3
진인사대천명ㅋㅋ 제가 항상 마음에 담고 사는 말이지만서도 매번 잊네요 대천명을 바라려면 그만큼 제가 끝까지 노력하고 기대해야하는 건데 말이죠 흐하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좋은 기운 받고 메대프^^ 이놈 오답정리하면서 울어보러 갑니다 !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믿습니다!!할렐루야미타불관세음보살..총총총...
현역 정시면 시선이 곱지는 않더라고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