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암 [283427] · MS 2009 · 쪽지

2012-09-26 00:57:36
조회수 2,811

사수... 외로움이라는게 참..

게시글 주소: https://iu.orbi.kr/0003085184

맘 편히 얘기할 친구도 없고...

6년 째 찐따로 사니까 사는 것 같지도 않다

이렇게 인생살면서  서울대를 가건 의대를 가건

어떻게 포장해도 찐따인데 살아봐야 뭣하냐...

5월달에 목 매달았을 때 죽었어야 했는데

살아가지고 인터넷이나 방황하고 있으니...

내일 평가원 성적 받으면 기분이 어떨까나... 안하던 마킹 실수 까지 한것 같은데..

에휴...

46명 앉아있는 교실에서 공부하느니 김밥천국가서 혼자 라면 시켜먹을 때가 덜 외로웠다....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코츄갤 · 366753 · 12/09/26 01:00 · MS 2011

    하... 저랑 비슷한 심정이시네요 진짜저도 수능잘봐도 이따위로계속꺼같아서..

  • 김원봉. · 376321 · 12/09/26 01:02 · MS 2011

    님은지금두번째인생을 살고 계신거잖아요 그때 목을메다셨을때 죽으셨다면 님주변에있으신분들 생각은 안해보셨나요? 마킹실수는 그냥 액땜이라 여기시면 되는겁니다. 저도 현역인데 저라고 공부나름열심히 했는데 완전히 망친등급표들고 안우울하겠습니까?. 저도 외로워요 저혼자만 공부하는거같고 두번째인생인만큼열심히사셔서계획해논목표이루시기바랍니다.

  • dvzsdfqwe12 · 338297 · 12/09/27 01:23 · MS 2010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Gaspard Ulliel · 408533 · 12/09/26 01:45 · MS 2012

    근데 그쪽 처럼 사는 사람들도 우리나라에 은근 많아요 작년에 재수하면서 느낀점.
    대학생활하고 있는 사람들도 외로워 하는 사람엄청 많아요 제가 드릴 수 있는 위로는 다들 외로워하며 산다는점?

  • 라젠카 · 232827 · 12/09/26 02:00 · MS 2008

    모평에서 마킹실수한거 나름 행운 아닌가요? 그러기때문에 존재하는 모평이라고 생각하는데..
    수능때는 그런실수 없으실거에요 ..
    그리고 정말 안타깝지만.. 그런 상황속에서 지금 할수있는 최선의 태도는 공부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 라젠카 · 232827 · 12/09/26 02:13 · MS 2008

    자살까지 시도하셨던 님이랑 정도의 차이는 쨉이 안되겠지만
    저도 지음이 한명도 없고 쓰레기같이 살아왔던거 과연 공부하면 보상될까 생각하면서 멘붕 왔던적이 있었거든요..
    그때마다 시도 읽고 음악도 들었는데 많이 위안됬어요.. 님은 어떻게 느끼실지 모르겠지만 추천 해드릴테니 한번 들어보세요..

    시: 황지우 시인님의 겨울-나무로부터 봄-나무에게로
    http://iwkiw.blog.me/140089563061

    음악
    넥스트-HOPE
    http://www.youtube.com/watch?v=ajMiczj041U

    신해철-절망에관하여
    http://www.youtube.com/watch?v=9AgypOgyBqU

    신해철-민물장어의꿈
    http://www.youtube.com/watch?v=mxGloaTYl8Y

    Jeff Beck-Elegy For Dunkirk
    http://www.youtube.com/watch?v=UB0IG9bTWq8

  • 라젠카 · 232827 · 12/09/26 02:16 · MS 2008

    힘내세요.. 그렇게 힘드신 상황속에서 펜 안놓고 공부하시는 의지보면요, 님은 님이 원하는 바 이룰수 있으실거에요

  • 에티마 · 207255 · 12/09/26 02:07 · MS 2007

    전 인생이 OMR카드에 비유될 수 있다고 봐요.
    이 쯤에서 명을 끊는 건 이 쯤까지만 마킹하고 OMR 제출하고 수능 시험장 나가겠다는 말씀이신가요. 여때까지 푼 문제에 확신이 없다면 남은 문제라도 어떻게든 해봐야죠.
    그깟 모평에서 마킹 실수한 것도 안타까워하시는 분이.. 인생 시험장에서 아예 마킹을 하지도 않으시는 게 말이 됩니까.
    올해 안에 수능 끝장을 보시고 겨울부터 새롭게 시작하는 겁니다. 힘내세요.

  • 왚탱 · 362924 · 12/09/26 02:10 · MS 2010

    46명 앉아있는 교실에서 공부하느니 김밥천국가서 혼자 라면 시켜먹을 때가 덜 외로웠다....

    진짜 공감되네요.

  • 내려놔요 · 273207 · 12/09/26 11:09 · MS 2009

    여럿이 있는게 싫다기 보단 눈에띄게 혼자 있는게 싫은것..

  • 쏙군 · 373497 · 12/09/26 23:31 · MS 2017

    쓴소리좀 할게요 저도 장수생이지만 공부로 인해 극심한 외로움 스트레스로 인해서 죽을마음이 드신거라면 그냥 공부하지 마세요 사람났고 공부났지 공부나고 사람났나요 공부가 인생의 전부입니까? 까놓고 좁게잡으면 일퍼 넓게 잡으면 10퍼정도가 공부 잘하는 축인데 님말대로라면 나머지 90퍼센트는 다 목매달고 죽었어야 하나요 5월달에 죽었어야 하다니요 10수 20수를 해도 백배는 더 중요한게 사람목숨입니다 지금 대학병원 응급실 가보세요 예기치 못하게 사고당한사람들 살고싶어 발버둥치는 사람들 앞에서 외로워서 죽고싶다라고 말해보세요 저도 긴 수험생활중이지만 프라이드를 갖고 살아요 이렇게 고생한만큼 난 더 성숙해지고 남들 못해본거 평범하지 않은거 해본다는 생각으로요 어디서 죽는다는말을 함부로 남발하세요 주위 가족들생각은 안하시나요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다고 이렇게든 저렇게든 살아가면 되는겁니다 저도 수험생활동안 항상 밥혼자먹고 항상 외롭지만 자기자신을 사랑하면서 삽니다 다소 격하게 쓴건있지만 뭐가 진짜 중요한지 생각하면서 사세요 공부보다 가치로운게 세상에도 많으니까요

  • 모더스티 · 414631 · 12/09/27 00:51 · MS 2012

    진짜 친구 잃어가는거는 속상하고 힘들더라....

  • Not Forgettable · 383071 · 12/09/28 17:04 · MS 2011

    이글읽고 진짜 눈물 날 것같네요. 사실 위 댓글에서 어떤 쓴소리를 해도 겪고 있는 자의 아픔은 정말 그 절대적 크기와는 다르게너무 아플 수 있죠.. 힘내세요. 사실 저도 어떤 조언 할만한 처지가 못되긴 하지만.. 힘내세요...

  • ARENA · 307311 · 12/09/30 19:57 · MS 2009

    하하하...
    뭐가 그렇게힘드신지

    수능 홀짝잘못체크해서 외국어100점날라간 사람도 열심히하는데

    죄송한데 저는 다른사람과는 다르게 위로는 커녕
    쓴소리로 나약하다는 말밖에는 못해드리겠네요

    아참고로 위에 외국어 홀짝잘못체크한게 4번째시험이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