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평소와 다를바 없이 , 집에서 점심을 먹고 다시 독서실로 갈려는 차에 택배가 왔습니다.
받아보니깐, 기다리고 기다리던 승동님의 TEF 였습니다,
그래서 가지고 독서실로 가서 , 문제를 풀어제끼다가 ...
제가 9평 외국어를 망칠수밖에 없던 이유가 뇌리를 스치더라구요.
저 같은 경우 8월달 들어가기전에 외국어 모든 EBS 연계교재를 다 풀었습니다.
그래놓고 제 나름대로 , 일주일에 한번정도는 외국어 실전연습하려고 쎄듀 파이널이랑 홀로서기에서 외국어 교육청 기출들을 제본했었는데 .. 저 혼자 생각하기를 " 아무리 생각해도 이거는 시대를 역행하는 짓이다, 수능 외국어 키는 ebs다"라고 생각하면서 바로 쎄듀파이널이랑 교육청은 구석에 짱박아두고
그 때부터 , 고득점 수능완성을 끼고 살았습니다..
한쪽에는 해설지를 펼쳐놓고..... 정말 연계 안되는 뻔한 유형을 제외하고는 한 문제도 안가리고 그냥 읽어제꼈습니다.
그래놓고 제 나름대로 "어 이거 나올거 같은데" 싶은거는 별표 많이쳐두고요 .
그 때 저는 내가 한번이라도 봤던 지문이 나오는게 쎄이브 되는거라고 생각해서 그냥 닥치는 대로 읽었습니다.
기껏 단어 몇개체크하고 , 별표치고 , 해석이 잘안되고 막히는거는 그냥 답지보고 한글텍스트를 머리에 박고..
이게 한달이 넘도록 제 외국어 공부방법의 전부였는데 ..
그리고 나서 9평 전날밤, 제 나름대로 외국어 ebs를 진짜 마르고 닳도록 봐두었기 때문에 자신에 차있었습니다.
9평 전날밤 , 대충 눈으로 이명학샘 리드앤로직 교재 훑으면서 , 이명학샘이 아 빈칸나오면 대충 이러이러케 하랬지...
결과는 외국어 패망이였습니다.. 외국어를 거의 뭐 사탐공부 하듯이 하고 갔으니... 시간이 남아도는데 빈칸에서 쩔쩔 맸습니다. 결국 저 혼자서 선지 대입해보고 별의 별짓을 다했으나 패망...
9평 망치고와서도 , 제 외국어 공부법이 잘못된거였는데 ...... 아 내가 빈칸푸는 논리가 없나? 이렇게 생각하고 ebs는 계속 하던식으로 반복하면서 리드앤로직 공부를 1강부터 다시 강의들으면서 복습했으니 ... 제가 ㅁㅊ놈이였죠..
외국어에서 이렇게 깨달음을 얻고나니깐, 갑자기 9평에서 발린 철저하게 발린 수리가 생각나더군요.
원래 한석원실전모의고사를 풀려고 했으나 .... 다 옆으로 치우고 수리의비밀이랑 자이스토리를 꺼내가지고 포카칩님께서 수리의비밀에 썻던 말들이랑 오르비 수학고수분들이 왜 그렇게 기출을 강조했을까 저 혼자 드립다 파봤어요 .
포카칩님이 수리의비밀 앞부분에 하신것처럼 저 혼자 연습장찢어서 기출문제를 패턴화해봣어요 ... 그리고 교과서(제가 기본서가 교과서랑 알텍밖에 없어서) 가져다 놓고 단원별로 쭉 나열하는데 .............. 진짜 똑같은게 돌고 돌더라구요 ...
시험장에서 온갖 삽질을 하느라 못푼 이번 9평 28번문제 .. 진짜 돌고 돌던 Sn 유형이였는데 .. 수리의비밀을 옆에다가 끼고 살았으면서 깨닫지를 못하다니 제가 눈뜬 장님이었네요 ㅇㅅㅇ
그래가지고 저 혼자 기출을 드립다팠더니 , 아 이럴때는 연역적으로해야되는구나 , 이건 귀납적으로 노가다 뗘보는게 낫네, 이건 예를 들어준거를 철저하게 활용하는거였네 ......
언어는 수능예측을 일찍 만나게되서 ... 크리티컬포인트를 빨리 느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어요.
제가 오늘 진짜 한 9개월 재수하면서 제대로 느꼇네요 .
좀 과장을 보태서 말하자면 9개월 그냥 앉아서 시간만 때웟다고 생각할만큼.....
예전에 서울대 경영이랑 연의 합격하신 쓰레기EBS님이 크리티컬포인트를 잡아야된다고 강조하셔서 저도 그렇게 해볼려고 공부하는데 앞에다가 크리티컬포인트라고 항상 써붙이고 다녔는데 .......... 말로만 크포크포 거린꼴이였네요.
오늘의 이 깨달음이 어떻게 될지는 저도 잘 모르겠네요.
9평 점수가 100 78 88이였는데 ...
지금이라도 뒤늦게라도 깨달은거에 감사하면서 ,
7주 진짜 열심히 달려보려고요
요근래에 제가 많이 불안해하면서, 오르비도 자주오고 이 공부법 저 공부법 많이 찾아다녔는데 ..
박광일샘 말처럼 '무소의 뿔처럼 혼자 가볼려구요'
오르비 탈퇴하려다가 ...
작년에 저 재수시작할즘에 ..
12년도에 고경 먼저가신 삼수생형님이 정말 쪽지로 조언이랑 따뜻한 말씀 많이 해주시면서
수능끝나고 오르비랑 고대경영싸이클럽에 아이디 크림슨장학금으로 글써놓으면 자기가 알아보고 연락주겠다
그 때 밥이라도 한끼사줄테니 열심히 재수해보라고 하신분이 생각나서 안하네요 .
수능 전까지 오늘이 마지막 오르비가 되겠네요 . 감사합니다
오르비 아예 수능 때 까지 , 한번도 안들어오고 접지는 마세요..
작년에 제가 고3패기로 언어 EBS 학교내신 때 하는 , 수특이랑 수완제외하고는 안하다가 ....
작년에 오르비에서 찝어주는 지문들 정말 많이 건졌어요 ..
특히, 양자역학이랑 비트겐슈타인 ... 오르비에서 정말 나올거같다고 많이들 찝어줘서
(비트겐슈타인은 이성권샘이 300제에서 하나 찝었는데 비트겐슈타인 찝엇다고 하더라구요)
수능 당일날 EBS 비문학 지문들 몇개 스테이플러로 찝어가지고 들고가서 아침에 볼려고 가져갔는데
제가 그 때 오르비에서 찝은 양자역학이랑 비트겐슈타인 들고들어갔었어요.
그러다가 결국 11수능 비문학 읽느냐고 못보고 시험쳤는데 ..........
진짜 시험 끝나고 땅을 치고 후회했네요 .
올해는 성공!
감사합니다 ! ㅎ 저는 연고경ㅋ
님은 올해 꼭 설대 사회과학 가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넴 힘냅시다!
제가 다른 과목은 다 자신이 생겼는데 수리 만큼은 아까 최근꺼 기출 몇개 정도 밖에 못봐서 아직 더 혼자 파봐야할거 같은데 ..
진짜 수1은 나왔던게 돌고 돈다..
기출문제를 보고 아 이럴때는 연역적으로해야되는구나 , 이건 귀납적으로 노가다 뗘보는게 낫네, 이건 예를 들어준거를 철저하게 활용하는거였네 .....
이런식으로 느끼는게 제가 올바르게 가고 있는게 맞나요 ? ㅎ
리로직 하고싶은데 현역이라서못하겟네요 ㅠㅠ
저도 ebs그렇게 공부하고있는데 어떤점이 잘못된건가요?
외국어 EBS도 중요한데 ,
제 나름대로 느끼기에는 정확하고 빠른독해도 필요하다고 느껴서요 .
저는 아예 단순 EBS암기쪽으로 치우친 공부를 한거같아서요 ;
그래서 저는 오늘부터 고득점이랑 수능완성은 너무 익숙해져서 못하는데 ..
그냥 수특만큼은 철저하게 외국어 내공을 올리겠다는 마인드로 접근해보려고요
아하 구문공부같은거요? 감사합니다
네ㅋ 저처럼 외국어를 사탐처럼 접근하지마세요ㅋㅋㅋ
근데 ebs그렇게 계쏙보시면 구문력이 꽤 상승되지 않으셨나요?
그게 제가 , 외국어 EBS를 공부 할 때 .. 막히거나 까다로운게 있을 때 후벼파서 내껄로 만들고 체화를 시켜야 되는데 ... 그냥 무조건 내가 아는게 시험에 나와야된다는 생각에 .. 그냥 한글로 머리에 각인시키고 다음에 또 보면 그게 기억에 의해서 해석이 쑥쑥되니깐 이게 내실력인지 기억이 해석으로 인도하는지 몰라요 ..
구문력이 전혀 안오르진 않겠지만ㅋ 조심하세요 ..
답변 감사합니다
방향이 좀 잡혔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부럽습니다... 저도빨리 크리티컬포인트에...ㅜ
저는 아직 ... 제 9평 점수만 보면 아찔해서 ..
오늘 느낀거 가지고 남은 49일 앞만보고 달려볼려구요ㅋㅋ
이게 점수로 어떻게 점수로 돌아올지 저도 궁굼해요 ,
아 고대경영 가고싶다ㅠ
와...공부하면서 재밌다고느껴본지가 언제인지 아득하기만한데....ㅠㅠ
으외로 이 글보고 자극받네요 ㄷㄷ 저도 수능전에 크포가오길 기대하면서 공부해야겠어요..!ㅎ
크림슨님 이번 대입에 꼭 성공하시길바랄게요!ㅎ
앗!! ㅋ 공부하는거 재밌다고 하는게 , 약간 머쓱해서 수정했는데 ... 부끄럽네요ㅋㅋ
츄리닝님도 이번 입시 건승하시고 , 수능끝나고 웃으면서 오르비해요!!
아 그 크리티컬포인트.. 저도 보고 새겼는데 ㅋㅋㅋㅋ
근데 맘대로 습득 안된다는게 함정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