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1) 고인물 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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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 분류를 잘함
무슨 말이냐 하면
예시로 이번 5모 19번 문항을 가져와 볼게요
두번째 동그라미를 봅시다.
[~ 나머지 2가지 형질을 결정하는 유전자는 성염색체에 존재한다.] 라고 서술되어 있죠?
이때 고인물들과 뉴비들의 차이점이 나타납니다.
익숙하지 않은 뉴비들 특) 아.. 그렇구나 OR 아.. 둘 다 X에 연관되어 있겠네?
라고 단순히 본인이 풀어본 문제들이 성 염색체에 존재한다는 조건일 경우 x에 있었기 때문에 y는 생각하지 않는 실수를 저지르죠
물론 이 문제에서는 별 영향이 없었겠지만 언제든 대립유전자가 y에 존재하는 문제가 나온다면 헤맬겁니다.
고인물 특) X에 2개 연관 OR X에 하나 Y에 하나 있겠구나 OR Y에 둘 다 연관이겠구나
고인물들은 빠르게 이런식으로 케이스 분류를 해줍니다. 케이스를 분류하며 동시에는 짧게 이런생각도 할겁니다.
'아마 둘 다 X위에 있겠지? 지금까지 내가 풀었던 문제 대부분이 그랬으니까.. 그래도 Y에 있을 수 있으니 확인 한번 해보자'
정도로 말이죠.
쭈욱 나가서 1-2-6의 관계에 의해 (가)가 열성 상, (나), (다)가 X염색체 위에 있음을 알 수 있겠네요.
그리고 또 다섯번째 동그라미를 보면,
3, 4 각각의 체세포 1개당 T의 상대량을 더한 값 = 5, 7 각각의 체세포 1개당 H의 상대량을 다한 값
이라고 나와있습니다.
아마 가계도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으신 분들이라면 처리하기 힘든 정보였을 수 있습니다.
이때 고인물들은 또 케이스를 분류합니다.
(가)가 열성-상 유전이고 1과 2가 둘 다 (가)에 대해 이형접합이므로, (가)에 대해 정상인 5와 7은 (가)에 대해 이형접합이거나 정상 동형접합이겠구나.
5가 가질 수 있는 H의 DNA상대량은 1 OR 2고 7도 마찬가지구나. 그럼 5와 7의 H의 DNA상대량을 더한 값은 2, 3, 4 셋 중 하나겠구나.
드디어 케이스를 분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5와 7의 H의 DNA상대량을 더한 값은 2, 3, 4 셋 중 하나 -> 3과 4의 T의 DNA상대량을 더한 값은 2, 3, 4 셋 중 하나.
그렇다면 2, 3, 4 각각의 차이점은 무엇이지?에 대해 고민해보게 됩니다.
만약 2라면 3과 4의 유전자형은 어떻게 될까?
2라면 - 1. [3이 TY, 4가 Tt] 2. [3이 tY, 4가 TT]
만약 3이라면 3과 4의 유전자형은 어떻게 될까?
3이라면 - 1. [3이 TY, 4가 TT]
그리고 3과 4의 X염색체 수의 합이 3이기 때문에 X염색체 위에 있는 T의 DNA상대량 합이 4일수는 없다는 것을 눈치 채겠죠?
그렇다면 우리는 3가지 케이스에 대해 분류를 성공한겁니다.
3과 4의 T의 DNA상대량을 더한 값이 2일경우 - 2가지 , 3일경우 - 1가지
1. [3이 TY, 4가 Tt] 2. [3이 tY, 4가 TT] 3. [3이 TY, 4가 TT]
이렇게 해놓고 생각해보면 2번 3번 케이스는 3과 4 사이에서 나온 자손의 (다)에 대한 표현형이 모두 같아야 함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8과 9가 (다)에 대한 표현형이 다르므로 1의 경우가 올바르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는 것이죠.
그 이후는 해설강의나 게시글로 써져있는 것들 보시면 될겁니다.
정말 길게 쓴거 같지만 케이스 분류와 각 케이스에 대한 판단을 내리는 속도는 공부한 양에 비례하게 빨라집니다.
물론, 이 문항은 4번째 동그라미를 이용하면 굳이 케이스분류가 필요하지 않은 문항이긴 하지만 어려운 문항이면 어려운 문항일 수록 케이스분류는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습니다.
케이스 분류는 귀류법으로 귀결되고, 대부분의 문항이 귀류법을 사용하지 않아도 풀리게 디자인 되어있긴 하지만 귀류법을 제대로 쓸 줄 알면 그만큼 든든한게 또 없습니다.
정석적으로도 풀어보시고, 귀류법 써서도 풀어보시면서 경험을 많이 쌓아보셨으면 하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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