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udentSNU [400217] · MS 2012 · 쪽지

2012-08-26 13:49:10
조회수 262

제 말좀 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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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실수로 backspace눌러서 다시씁니다. 아오.

안녕하세요.
94년 고3입니다.
고민이 있어 들고 나왔습니다.
저는 진로진학에 있어 고민이 없었습니다.
저는 문과에서 가장 잘나가고 취업 잘되는 경영을 가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원서기간이 되고 제가 원하는 대학은 과를 바꿔야 한다네요?
그래서 열심히 자소설 두 장을 썼습니다.
소설 다 쓰고나니까 뭔가 허탈하고 회의감이 들었습니다.

대학 왜가?

고 3으로써 당연 하면 안되는 소리인가요?
저는 이런 회의감에 여러 포털사이트를 다니며 위의 질문에 답을 찾아 다녔습니다.
그렇게 해서 얻은게
대학 = 취업길
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시 회의감이 들었습니다.

내가 원하는 직업은 뭔데?

여태껏 목줄 끄는 데로 끌려가 마시란 물 열심히 물 마시던 당나귀였는데,
그냥 좋은 대학교 가는게 좋은건가요?
저는 그냥 게임 좋아하고 만화 좋아하고 음악 좋아하고 미술 좋아하고 탁구 좋아하고 일반 고딩들이 좋아하는거 다 좋아합니다.
그저 선생님들께서는 높은 대학의 듣도 보도 못한 과나 열심히 소개시켜주고.
저보고 어쩌라고요.
친구들한테 물어봐도
"그냥 재밌어보여서 ㅋㅋ"
라는 대답 뿐입니다.
정말 진정으로 선택한다는 그낌이 없어요.
전 재가 좋아하는 학과가 뭔지 당최 모르겠습니다. 그러면서 대학을 왜 가는지도 모르겠습구요.

저도 작작 독특한 척 지류에서 버티고 있지말고 닥치고 좋은 대학을 향해 본류로 달려들어야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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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종꿀 · 415006 · 12/09/01 09:38 · MS 2012

    사실 문과같은 경우에는 대학의 명함이 중요하긴 합니다만.. 본인이 확실한 꿈이 있다면 그 과가 특성화 되있는 대학을 찾아가시는게 좋습니다. 하지만 위글에서 보니 아직 확실한 꿈이 없으신 듯 한데.. 그럴 경우 높은대학 낮은 과를 가시거나, 대학에서 완전히 밀어주고 지원하는 학과를 지원하시는게 지금 상황에서는 올바른 선택이라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