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지 잘못 읽는 실수 잡는 법-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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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지 잘못 읽으셔서 문제 틀리신 적이 있으신가요?
전 수험생활 2년동안 겁나게 많았는데요.
그래서 선생님께 상담까지받으러 갔지만...
결과는 실망이였죠.
암튼 오늘 저는
1. 우리가 선지를 잘못 읽는 이유 한가지와
2. 그 해결책 한가지를 제시하려고 합니다.
1. 우리는 선지를 왜 잘못 읽을까?
미스매칭때문입니다.
그럼 왜 미스매칭이 생기느냐?
'갱쥐조련사는 개발팀을 좋아하는 것만큼 김지석t를 좋아한다.' 라는 문장이 있습니다.
이 문장이 수능 선지로 나온다면 이렇게 나오겠죠
갱쥐조련사-A
김지석t-B
젖지-C
개발팀-D
짱르비북스-E
'A는 D를 좋아하는 것만큼 B를 좋아한다.'
그런데, 선지가 위의 형태로 나온다면 우리는 선지가 묻는 바를
'갱쥐조련사는 젖지를 좋아하는 거냐고 묻는건가?'
'갱쥐조련사가 짱르북스를 좋아하는 거냐고 묻는건가?'
라고 잘못 해석할 수 있다는 것이죠.
바로 선지에 나온 기호들과 자료간의 미스매칭이 발생하기 때문에 우리가 선지실수를 하는 것입니다.
2. 그럼 어떻게 해야댐?
간단합니다. 위에 선생님 말씀대로 선지를 읽는 시간을 더 투자하시면 됩니다.
바로.. 여러분의 남는 손을 이용해서요.
선지에서 기호가 나오면, 손가락으로 그 기호에 해당하는 조건을 가리켜주시면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저는 이걸 포인팅이라고 하는데요.
샤프도 잡아야 하니깐 오른손잡이는 왼손으로, 왼손잡이는 오른손으로 포인팅해주시면 됩니다.
요렇게요.
선지 하나로 예시를 들어 볼게요.
위는 20수능 국어 14번 문제인데요,
그 중 ①선지
ⓐ의 ‘뜬’에 쓰인 어미 ‘-(으)ㄴ’은 ㉠에 해당한다를 포인팅하며 읽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의 '뜬'
에 쓰인 어미 '-(으)ㄴ'은
㉠에
해당한다."
이렇게 읽어주시면 됩니다. 이렇게 읽어주시면 미스매칭할 확률이 확실히 줄어듭니다.
여기서, 여러분들께서 포인팅에 대해 궁금해하실만한 질문들을 예상해보고 답하도록 하겠습니다.
Q. 문제 풀 시간도 없는데 무슨 포인팅이냐? 포인팅 하느라 시간 다 잡아먹겠다.
물론 처음 포인팅을 체화하실 때는 시간이 오래걸릴 수도 있지만 체화하면 그렇게 시간 안걸리는듯요.
Q. 걍 또박또박 읽으면 되지, 굳이 포인팅을 하는 이유가 뭐냐.
미스매칭잡기 + 선지 천천히읽기를 의식적으로 할 수 있어서.
Q. 선지읽으면서, 포인팅하면 정신사납지 않을까
음.. 체화되고 나서는 그렇게 정신 사납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약간 비문학에서 줄/기호치면서 읽는 느낌임. 첨엔 의식적으로 하는데 나중엔 자동으로하는?
Q. 체화하는데 오래걸림?
저는 한 일주일? 근데 이건 사바사라 확언은 못하겠어요.
Q. 아 질문생각해놨는데 까먹음
다른 질문들은 댓글로 해주세요.
그 외 다른 포인팅 팁들.
1. 비문학 문제는 선지하나하나마다
지문으로 돌아가기가 힘드니까
문제에다가 써놓고 포인팅 하는 것도 괜찮아요.
2. 영어 도표/포스터 문제도 포인팅 하면서 푸시면 잘 안틀립니다.
3. 수학 도형문제읽을 때 도형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면,
그 도형을 포인팅 하면서 읽으시면 이해가 쉽습니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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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도 갱장히 기여븐 ㅋㅌㅋㅌㅌㅋ
부끄럽읍니다
ㅋㅋㅋ 나도 이거 왜안될까 ㅇㅈㄹ ㅋㅋㅋㅋ
호머심슨♡
호머섹슈얼♡
감사해유!!!!!!
월요일부터 남들 손가락만 보면서 다닌다
재종에서 남들 손가락만 보는 사람 있으면 얘예요
마지막 손가락 꾸욱..! 매력넘치신다 진짜 ㅎㅎ
매력넘치는 21세 무직이랍니다
4번추
(좋네요)
조련님 맨날 조언 주시고 ㅠㅠ 진짜 넘 좋아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
정성진짜ㅠㅠ 함해봐야징 감사해여
여러분, 제가 도와드렸습니다
디테일...갓
사쉴 수능이 디테일과의 싸움 아니겠습니꽈 후후
오 선지 마지막에 없다 있다 자주 헷갈리는데 감사합니다
ㅇㄱㄹㅇ
저도 없다 있다 땜에 많이 틀렸던 거 같아요
간사합니다
천만만만만만만만
의말씀
다른데도 써먹어 볼게요 !
어머낫 저는 고2입니다!! 그래도 감사합니다♡
과탐에서 (A는/A보다)(크다/작다) 이런건요?
와 이거 ㄹㅇ 개쩌는고 ㅇㅈ
연필로 하는거 보다 도 효과가 클까요?
옴... 연필 사용하면 시험지에 연필자국 남더라구요. 그게 싫어서 저는 그냥 손으로 했습니다!
저도 학생들한테 매번 "손 몇 개야?"라고 물어보고 조련사님이 말씀하시는 "포인팅"을 하라고 하는데, 그 작은 차이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있더라구요ㅜㅠㅠ 그러면서 또 틀려오고..
이렇게 잘 정리해주신 분이 있다니ㅎㅎ 존경합니다!!
와 ... 그 작은 차이가 점수를 만든다는거 진짜 공감합니당
저는 갱쥐조련사님처럼 체계적으로는 못 알려줬는데 학생들 꼭 보여줘야겠어요ㅎㅎ
2편 기대할게요!!!!
최대한 잘 써보려고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휴르비하고 눈팅중이었는데 진짜 개꿀팁이네요!! 정말 감사함다 예전에 덕코드린 보람이 있네요 ㅎㅎ
오늘두 읽어주셔서 걈사해용!
근데 잡는법 2탄도 있나요? 기대하겠습니다 ㅎㅎ
별거 아닌데 실용적인 팁이네요
귀합니다...
감사합니다
이미 쓰는중~
감사합니다
국어계의 노미네여!!
근데 레어 뭐에요ㅋㅋㅋㅋㅋ
ㅋㅋㅋ 레어 변태같은게 딱 제취향이여서 바로 샀어오
ㅇㄱㄹㅇ 저도 재수때 선지잘못읽어서 등급바뀌고 저렇게 고쳤습니다
좋은글=닥추
입시 성공하신분들이 이렇게 말씀해주시니 힘이 실리네오
감사합니당
와아드 좋은 글 감사합니당
헐 저도 저렇게 하는데 전 샤프로 하는 것 같아요 손도 해봐야겠다
저도 어느순간부터 볼때마다 포인팅하면서 했는데 그뒤로는 확실히 문제정답률이높아졌어요
정성 추 진짜 유익하고 센스넘치는 글이심
감사합니다 ㅎ
역쉬 갱쥐님! 과연 남다른 클라쓰~
손가락도 센스 넘치고!
제 이름도 나와서 더 재미있게 읽었네요 (깜짝 놀람 ㅋㅋㅋ)
역시 장원급제자ㅎㅎㅎㅎ
ㅍㅇㅌ
도아요~~ 계산 틀리는 거 방지 하는 방법좀 ㅠㅡㅠ
(ㄱ) (ㄴ) 위에 그 대상을 써놓는 건 확실히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특히 가끔 답이 진짜 안보여서 계속 왔다갔다할때
마자요마자요!
헐 저 이거 그냥 평소에 썼었는데 뭔가 잘쓰고있었다는 느낌 받는다..ㅎㅎ
갱! 갱!
입금 완료.
실제로 손을 짚거나 가르키는행위는 위기상황(?)에 좋다고하죠 철도기관사나 도선사, 항공관제사등이 하는 거 이름이있었는데...까먹었네요
오 이런거 명칭도 있었군요..
조금 의미는 다르지만 "지적확인 환호응답"이라고하네요
화학할때 ~보다에서 실수 있었던 기억이 ㅎㅎ
저도 맨날 ~보다에서 실수했습니다 ㅋㅋㅋ
1편으로 거슬러 올라와봤습니다만 지문이 굉장히 긴 릿밋딧 지문에 적용시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네요.. 딱 수능국어 고난도 지문에서까지만 가능한 꿀팁인걸로 보입니다!
체화시간이 오래걸릴까봐 걱정되시는 분들은 짧은 지문으로 연습해보시고 긴 지문 적용하시면 좋을듯요.
추가로, 포인팅을 하기 위해서 필요한 능력이 ㄱ ㄴ등이 몇 문단에 위치하는지를 기억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었을 때 몇 문단에 뭐가 있었는지 정리하시지 못하는 수험생분들은 그것 먼저 연습하신 후에 해당 글의 방법을 사용해보세요.
글을 너~무 속독해서 어림짐작 한 후 문제를 푸시는 분들은 의도적으로 글을 한번 꼭꼭 씹어보시구요. (물론 실전말고 연습때요).
글을 보통의 속도로 읽었는데 내가 뭘 읽었는지 모르겠다 하시는 분들은 문단별로 1문단 다 읽은 후 문단 옆에 요약하시면 좋습니다.
방법은 다음과 같아요: 가령 2017학년도 국어 37~41번의 보험 문제의 경우, 1문단엔 보험의 의의 / 2문단엔 공정한 보험의 조건, 보험료율 정의 등이 나왔듯이요. 후반부 문단에는 고지의무를 지키지 않은 가입자가 나온 경우 다른 보험가입자가 어떤 불이익을 받는지 나와 있구요, 보험사의 책임이나 해지청구권, 지급된 보험금의 반환청구권 등의 내용이 있으며, 맨 마지막 문단에는 고지의무의 의의가 나왔어요.
그럼 지문을 읽은 지 오랜 시간이 지나도(저 읽은지 한 6시간 쯤 됐고, 지금 다시 보면서 쓴 거 아닙니다.) 해당 기출 지문에 대한 정보 마인드맵을 구축하실 수 있습니다. 이런 연습이 꾸준히 되시면 간단한 자신만의 단어로 문단 옆에 약 10글자 내외를 작성하시기만 해도 바로 문제와 지문을 연결시킬 수 있습니다.
글을 너무 느리게 읽으시는 분들은... 죄송합니다 제가 도움을 드릴 수 없을 것 같네요. 위의 방법을 계속 신경쓰시면서 읽는 양을 늘리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