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학 I 수특 4강 3점짜리 후기
게시글 주소: https://iu.orbi.kr/00029491315
※해당 후기는 주관적으로, 물리 강사분들의 소견과 다를 수 있으며 작성 내용은 참고용일 뿐이지 반드시 적중!을 목표로 선정한 것이 아니므로 맹목적인 믿음을 가지고 보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문제 난이도와 별개로 나름 아이디어가 참신하거나 새로운 교육과정에 처음 다루는 내용이 있을 시에 이에 대한 소개를 짤막하게 하는 것으로 어려운 문제만 모아서 해설한 것이 아님을 거듭 강조합니다.
이번에는 열역학과 관련된 4강에 대해 후기를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전반적으로는....음....뭐지 싶은 문제들이 여럿 보였는데 다 개념 확인 문제 정도인 듯하고, 그 중에 눈에 띄는 6번, 7번에 대해 해설을 하면서 물리를 배우는 학생들이라면 한 번은 들어본 PV=nRT 사용에 대한 오해를 짚어가도록 하겠습니다.
6번) 해설 전에 미리 한 줄로 요약하자면, 너무 물2스럽고 억지스런 문제 맞습니다. 정작 용수철을 다루는 3강에서는 없다가 탄성 퍼텐셜 에너지 증가량을 문제 풀이 도중에 써야 하는 얼토당토아니한 문제이기도 하고, 개정 전 물리 II에서나 자주 볼 수 있었던 문자 여러 개로 된 식을 정리해 푸는 방식이라 학생들이 개정 물리학 I에 대해 오해를 불러 일으킬 만한 문제였다 봅니다. 그래도 엄연히 물어보는 바 자체는 교과과정 내이기에 이에 대해서는 확실히 넘어가자는 의미로 설명하겠습니다.
우선 기존 물리 I과 비교할 시에 차이점은, 해당 문제는 (가)와 (나)의 분자 수가 다릅니다. 이것이 기존 물리 I과 개정 물리학 I의 차이점입니다. 이젠 분자 수가 달라서 온도가 같아도 내부 에너지 양이 다를 수 있습니다.
(가)를 분석해 보면, 열은 32/5 E만큼 받았고, 탄성 에너지가 E만큼 증가했으므로 일의 양이 E만큼 증가했음을 자연스럽게 알 수 있습니다. 그럼 (기체가 흡수한 열)=(기체의 내부 에너지 변화량)+(기체가 외부에 한 일의 양)이므로 내부 에너지 변화량은 27/5 E가 됩니다. 그런데 이런 변화를 거치면서 기체의 절대 온도가 기체 분자의 수가 N개일 때 3T만큼 증가했습니다. 그러면 3N개의 기체 분자의 수를 갖는 (나)에서 온도가 2T만큼 증가했다면 (나)의 기체 내부 에너지가 54/5 E만큼 증가했다는 거는 자연스럽게 알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18E에서 나머지 36/5 E는 기체가 외부에 한 일의 양임을 알 수 있으므로
36/5 E=mg(x-x0)...(1)
E=1/2 k(x^2-(x0)^2)...(2)(탄성 퍼텐셜 에너지 차이=일의 양)
에 의해, (2)에서 (1)을 나누면 x0+x=5mg/18k 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문제에서 얻어갈 점은 2가지 입니다.
(1) 내부 에너지 양= 기체 분자 수 × 온도에 의해 비례
(2) (기체가 흡수한 열)=(기체의 내부 에너지 변화량)+(기체가 외부에 한 일의 양)
이 두 가지만 잘 숙지하셨다면 이 문제는 더 이상 볼 필요 없는 문제일 듯 싶습니다.
7번) 여러분의 오해를 풀기 위해 EBS에서 작정하고 낸 문제인 마냥 조건이 설정되어 있습니다. 만약 PV=nRT를 알고 푸는 거라면, '압력은 각각 일정하다', '기체의 압력과 절대 온도는 서로 비례한다.' 이런 조건들을 왜 줬을까요? 교육과정 내에서 설명할 시 꼭 필요한 조건이니 준 겁니다.
교육과정 상, 우리는 열역학을 깊게 배우지 않습니다. 우리는 단지 'PV의 곱은 절대 온도 T에 비례한다.'를 배우는 거지, 거기서 더 나아가 상수값 R에 대해 식을 세우고 계산하는 거를 연습하는 게 물리학 I의 교육과정이 아니라는 겁니다. 위의 원리 하나로 PV=nRT를 쓰지 않고 PV 그래프를 그려서 상황에 맞는 문제를 푸는 것까지가 우리가 물리학 I에서 해야 할 모든 것입니다.
괜히 더 알고 있는 걸로 섵불리 물리학 I을 접근하려 하지 마세요. 이건 알고 있는 게 독입니다. 쓰고 싶으시면 물리학 II 화학 II 같은 거 선택하시고 쓰는 걸 추천합니다.
0 XDK (+1,600)
-
1,000
-
100
-
500
-
쉽지않다 검사해보고싶은데 잘나오면 머리믿고 공부안하고 안나오면 어차피 안돼 하고 공부 안할듯
-
뒷북 ㅈㅅ 대충 3년짬바로 보면 남자분은 국숭 여자분은 단국 광운 이쯤인것같은데
-
g(x)가 아무런 조건도 없는 상황인데 2x+npi 꼴이라 할 수 있나요? g(0)...
-
써본적이 없어서 인강이랑 비교했을때 어떤지 궁금합니다!!
-
생윤vs정법 12
공부량이랑 암기량 차이는 어떤가요
-
부산대 공대(전화기컴), 경북대 공대(과탐 가산5%) 목표라서 사탐런 할수가...
-
댓 남기면 솔직하게 물어봐드림
-
지금부터 문과 07이 28수능 준비하는건 미친짓이겠죠 3
메디컬 목표로요… 깊게 생각해니건 아니고 문득 그런 생각이어들었어요
-
(1) m ≤ 6 일 때, 대입해보면 (m,n)=(3,2)만 가능함을 알 수...
-
안뇽하세욥^^ 2
안농
-
토익 한능검 테셋 생각중인데 뭐 맛깔난 거 있음?
-
와 본인 부산의 일반 빵보고 쓰려했는데 크럭스 형님이 쓰지말래서 안씀 3
ㅈㄴ 후회되네 ㅋㅋㅋㅋㅋ 아무리 봐도 지역은 너무 촘촘하고 일반은 빵 나기...
-
본인 글 되게 특이한 구조로 읽고 푸는데 님들은 밑줄 어케 그음?
-
평가원 #~#
-
화1 너무 하고 싶은데 12
예전이랑 너무 달라져서 슬프다
-
14명뽑 36지원 진짜마지막으로물어봄
-
어디가 더 좋나요?
-
다들 외모가 장난 아니라네요.. 역시 인생은 불공평하다
-
12명 뽑고 37명 지원했어요! 막판까지 실지 1등이었어요,, 사라진 17명 때문에 불안하네요….
-
대학 서열은 동홍인데 홍익대 자전 가면 건축이나 미대 갈 생각도 있어서 고민...
-
그럼 일주일네 2~3개던데 그거 하루에 몰아듣고 일주일동안 엮어읽기랑 매월승리...
-
오랜만에 들어왔는데 부산의 관련 무슨 일 있었나요?
-
다들 그냥 독학하시나요? 해커스 토익 뭐 이런거 들으려하는데
-
캬 수시충 치고는 잘한거져?
-
서울대 2
신입생 수학 시험 보는 거 절대평가에요? 그런데 이거 43점을 못 넘기는 게 가능한가요?
-
ㅎㅇㅇ 7
서울 많이 춥다는거 같은데 흠... 훈련소 언제 끝나
-
외모 9등급<<<주관적이라 누구나 농담 따먹기 가능함 4
키 9등급<<<<명확한 기준이 있어서 진짜들만 말할 수 있음
-
"콧속에서도 발견"…대장암·폐암 '급증' 원인 지목된 의외의 물질 2
최근 젊은 층에서 암 발병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그 원인으로 '미세 플라스틱'이...
-
안녕하세요 현재 마지막 수능을 앞두고 있는 23학번 입니다. 여러번의 수능을...
-
독서 과학지문 0
물론 독해능력으로 커버가 가능하다 하시겠지만…. 다른 제재는 대부분 다...
-
점공 669.47이면 합격일까요?
-
고양이치곤 높은거라 만족
-
수학 5도 뜬적있고 공부는 진짜 상관 없다
-
수미잡 0
참 슬픈말
-
1년 학비는 되겠지...?
-
Iq103이면 7
당연히 5등급이겠지?
-
작수 34132 목표 경희 한의예 평상시 국어(언매) 1~2등급 수학(미적)...
-
조유리vs장원영 14
원영누나는 너무 부담스러워서 난 조유리가 더 좋음ㅎㅎ
-
옯만추 12
ㅎㅎ
-
2번이 정답입니다 ㄱ과 달리<<<이 말이 이해가 안 가네요 본문 마지막 줄에...
-
애들 ㅈㄴ 어렵게 공부해야한다면 싫어하자나 왕도가 있는 줄 알자나 걍 그럴듯한 이론...
-
11211 2
기분좋아지는숫자
-
수학 하프 모고 4
수학 하프 모고 유명한거 추천해주세요..! 한 3, 4월까지는 모고는 하프로 할거 같은데
-
최소 251 배는 더 크다고 하는 연구 내용들도 있는데... 여기서 말하는 관측...
-
까 9시에 노숙자 한분 들어와서 새우탕 창고에있는거 다 털어서 9개 드시는 중...
-
[고려대학교 25학번 합격] 합격자를 위한 고려대 25 단톡방을 소개합니다. 0
고려대 25학번 합격자를 위한 고려대 클루x노크 오픈채팅방을 소개합니다. 24학번...
-
학교에서 입학처 확인하라고 문자옴뇨?
-
과외나 학원강사가 상대하는 고객층은 그나마 경제적 안정계층인지라.... 1
경제적 빈곤층을 상대하는 것 경제적 상류층을 상대하는 것 둘다 장단점이 있고...
-
화작 기하 쌍지에서 언매기하쌍지로 바꿨는데 괜찮은방법일까요 언매는 예전에 해놓은게...
둘다 하는데 ㅠ
슬레이브님 물리학1은 작년 물1 내용에서 더 추가된 내용이 있나요?? 돌림힘 유체 빠진 거는 아는데..
운동량 보존법칙이랑 탄성 퍼텐셜 에너지, 빛의 이중성, 마찰력 등이 들어왔습니다.
감사합니다
공기가 밀어낸 일이 해당 일의 양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