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 생활 수기) 꿈이 프로게이머였던 연대생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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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뭐하지?'
고2가 시작되고 처음으로 가졌던 고민이다.
1편을 봤으면 알겠지만 나는 열등감 하나로 공부를 시작했고,
11월 모의고사를 거치면서 이미 그 열등감은 해소되었다.
심지어 나는 1학년 이과에서 2학년 문과로 전과를 했기 때문에 더 이상 그 싸웠던 친구와의 접점도 없었다.
나는 1학년에 이어 2학년때에도 목표를 잃게 되었다.
나는 정말 의지가 약하다.
주변에 잘 휩쓸린다.
목표를 잃은 후 급속도로 방황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오버워치에 빠졌다.
학교 야간자율학습을 아프다는 핑계로 빠진 후 피시방에 친구들과 가서 오버워치를 했다.
공부를 못했을 때와 다르게 공부를 잘했을 때의 나의 말에는 신뢰성이 생겼고
내가 아무리 자주 아프다고하며 야간자율학습을 빼더라도 선생님은 크게 의심하지 않았다.
그렇게 공부 시간은 줄고 성적은 떨어졌지만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한 번 성공의 경험이 있기에 언제든 성적을 올릴 수 있으리라 자만했기 때문이다.
그 이후에는 운동에 빠졌다.
오버워치가 질렸기 때문도 있지만 공부가 너무 하기 싫었다.
또 2학년때 급격하게 키가 자랐던 나는 여러 운동에서 이점을 가지게 되었고
남들보다 항상 뛰어나고자 하는 욕구가 있었던 나는 그 이점을 활용하기 위해 여러 운동을 연습했다.
배구,농구,족구,축구,탁구 종목을 가리지 않고 운동에 빠져 야자를 빼고 연습했다.
배구 지역 대표, 탁구 학교 대표를 하며 공부를 완전히 놓게 되었다.
고2 나의 성적은 전교 5등대로 떨어져있었다.
하지만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말했듯이 하면 될 것이라 믿었기 때문이다.
이는 큰 오만이었다.
내가 쉴때 친구들은 달렸고
나와의 격차를 좁힌 후 나를 재끼고 더 멀리 달아났다.
그렇게 자만과 오만에 빠져 고등학교 2학년을 마치게 되었고 이 시기는 내 인생에서 가장 쓸모없는 1년이었다
1편에 이어 2편을 작성했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시기의 방황했던 저를 그대로 옮겨 적었습니다.
목표를 잃었고, 자만하는 성격이었던 저는 1년이라는 시간을 그 대가로 바쳐야만 했습니다.
여러분들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시기를 바랍니다.
자만은 실패의 지름길입니다.
반응 좋으면 3편도 작성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줏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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