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한인 매춘업소와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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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최근 한인 성매매 업소와의 전쟁이 한창이다. 대부분 안마 시술소(massage parlor)에서 퇴폐 영업을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범죄 집단과 연계돼 폭력·마약·매춘이 쉽게 일어날 수 있다며 급기야는 ‘퇴출운동’까지 벌어졌다.
◆“한인 운영 퇴폐
마사지 없소 없애달라” 청원까지
13일(현지시각) 텍사스주 해리스 카운티는 한인 밀집 지역에 있는 무허가 퇴폐 마사지
업소에 대해 퇴출을 요구하는 청원을 12일 법원에 제출했다고 휴스턴 크로니클 신문이 전했다. 한인이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3곳의 무허가
안마시술소와 1곳의 나이트클럽을 고소하는 소장을 제기했다.
이들 업소는 지난달 초 한인 여성 종업원들이 성매매하다 무더기로 적발된
것이다. 해리스 카운티 측은 “이들 스파 업소는 매춘과 인신매매 소굴”이라며 “업주들은 주로 한국에서 온 젊은 여성들로 하여금 어떤 ‘서비스’를
시키고 있다”고 밝히고, 1년간 영업 정지와 함께 불법행위 금지 명령을 내려줄 것을 촉구했다.
이들 업소는 한 대형 쇼핑몰에
입점해 있는데 특히 나이트클럽에선 인신매매·매춘 뿐만 아니라 불법 도박, 총기 사고 등 강력 범죄가 빈발했다고 한다. 2009년부터 수백 건의
신고가 접수돼 57차례 현장 조사를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속적인 단속에도 성매매의 뿌리가 뽑히지 않자, 결국은 사업장을 퇴출을
요구하는 이례적인 청원까지 한 것으로 현지 언론은 평가했다.
◆LA 등 한인 밀집 지역서 미 남부로 한인 매춘
확산
이렇게 퇴출 청원까지 나설 정도로 현재 미국에선 한국인 여성 성매매가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과거 미
LA 등 한인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벌어지던 성매매가 경찰의 계속된 집중 단속에 동부를 거쳐 현재 텍사스, 휴스턴, 애틀랜타 등 최근 남부
지역까지 퍼지고 있다.
최근 미 조지아주
애틀랜타시는 한인 밀집 지역인 둘루스(Duluth) 시를 중심으로 마사지 업소 관련 조례를 개정해 사업자 등록세를 50달러에서 1500달러로
30배 인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개정 조례에 따르면 마사지 업소 수를 제한하고, 당국이 요구하면 업주와 종업원들이 지문을 찍어 제출하도록
했다.
미국 국무부도 지난해 발표한 인신매매 실태보고서에서 한국을 강제 매춘과 강요된 노동에 처하는 여성의 공급국이자 경유국이며
최종 도착국으로 규정했다.
지난해 국회 여성가족부 업무보고에 따르면 해외로 퍼져간 성매매 종사자 수가 일본에 5만명, 미국에
3만명으로 추산된다고 한다.
그뿐만 아니다. 호주에서도 한국인 성매매는 급증하고 있다. 호주 ‘커비 연구소’의 LASH((Law
and Sex worker Health)팀이 올 초 조사 발표한 바에 따르면 2009년 기준 전체 매춘 여성 숫자가 태국-중국-한국 순이었다.
- 커비 연구소의 호주
성매매 여성 보고서 그래픽. 한국 여성 증가세가 가파르다
◆한국의 성매매방지 특별 제정이래 매춘여성 해외로 나가
특히 한국 출신
매춘여성들의 숫자는 2003년까지는 미미했지만 2004년 ‘성매매 방지 특별법’ 제정 이후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005년부터 한국
매춘 여성이 급증하면서 4년 만에 배 이상이 늘었다. 게다가 호주 정부가 워킹홀리데이 비자 제도를 확대하자 매춘 여성 증가 폭은 태국, 중국 등
다른 나라에 비해 상당히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 연구는 성매매 업소 및 관계자들과의 직접 조사와 주 정부 보건부 산하의
‘성매매 종사자 지원 프로젝트’, ‘시드니 성 보건센터’의 진료 자료, 그리고 멜버른대학 산하 성 보건센터 및 멜버른 로열여성병원 등의 자료
등을 바탕으로 작성됐다.
보고서는 “지난 1990년대까지만 해도 해외 출신 매춘여성의 대다수는 태국여성이었으나 2000년대
중반부터 중국과 한국 등 다른 나라의 매춘 여성이 증가하고 있고, 그중에서도 중국과 한국 여성의 급증세가 두드러졌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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