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소졸 [383625] · MS 2011 · 쪽지

2012-05-25 20:54:32
조회수 986

정신없이 빠져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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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에 사서,


오늘 아침에 읽기 시작해,

앉은 자리에서 4시간 30분만에 다 읽어버린 소설...

'누마타 마호카루'의 '9월이 영원히 계속되면'


재밌더군요.

제5회 호러, 서스펜스 대상 수상작이라는 카피에 혹해 샀는데,

13800원이라는 책값이 전혀 아깝지 않았습니다.


주인공은 41살의 평범한 주부 사치코.

8년 전 남편과 이혼하고 고3인 아들과 단둘이 살아가는 평범한 일상,

그러나 실은 전 남편과 재혼한 여자의 딸의 남자친구와 은밀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사이.

그런데 어느날 아들이 실종되고, 뒤이어 애인이 살해당하는 일이 벌어집니다.

실종된 아들의 행방을 찾는 과정에서 하나하나 밝혀지는 충격적 사실들...


이 소설이 천착하는 건 오직 하나, 인간의 욕망...

그 뿌리의 뿌리까지 샅샅이 파고드는 데 소설은 모든 걸 할애합니다.

작가가 56살이라는 늦은 나이에 데뷔했는데,

그래서 그런지 데뷔작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문장이 훌륭합니다.

읽는 내내 감탄이 나오더군요.


이런 좋은 책을 발견하면 어쩐지 기분이 좋아져요. ㅎ

내일 다시 한 번 읽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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