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특강 시읽다가 소름돋고 눈물 핑 돈적 처음이네요
게시글 주소: https://iu.orbi.kr/0002891372
아버지는 두 마리의 두꺼비를 키우셨다
해가 말끔하게 떨어진 후에야 퇴근하셨던 아버지는 두꺼비부터
씻겨 주고 늦은 식사를 했다 동물 애호가도 아닌 아버지가 녀석에게
만 관심을 갖는 것 같아 나는 녀석을 시샘했었다 한번은 아버지가
녀석을 껴안고 주무시는 모습을 보았는데 기회는 이때다 싶어 살짝
만져보았다 그런데 녀석이 독을 뿜어대는 통에 내 양 눈이 한동난
충혈되어야 했다 아버지, 저는 두꺼비가 싫어요.
아버지는 이윽고 식구들에게 두꺼비를 보여 주는 것조차 꺼리셨다.
칠순을 바라보던 아버지는 날이 새기 전에 막일판으로 나가셨는데
그때마다 잠들어 있던 녀석을 깨워 자전거 손잡이에 올려놓고 페달을 밟았다.
두껍아 두껍아 헌집 줄게 새집 다오.
아버지는 지난 겨울, 두꺼비집을 지으셨다 두꺼비와 아버지는 그
집에서 긴 겨울잠에 들어갔다 봄이 지났으나 잔디만 깨어났다.
내 아버지 양손에 우툴두툴한 두꺼비가 살았었다.
두꺼비 라는 시 인데
읽다가 ㅋㅋㅋ 두꺼비를 왜키우지 웃기네 이거 ㅋㅋ
하다가 2번문제보고 시해석 해줄때 눈물핑돔 +소름
시 진짜좋은거 같아요
시해석:두꺼비=아버지의 손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수능접수전에 현재자취방으로 이전하고 수능접수하고 다시 원래(본가)로이전패도 서울에서 치나요?
-
치약+초코 >> 민초 반박시올해수능에서찍은거5개중에서4개만맞음
-
죽고싶구나
-
도형문제최종병기 4
무지성코사인법칙
-
렉카 얘기라 관심 없다가 라이브켰길래 보는중인데 너무 심연인듯
-
6. 24 언어이해 [1-3] 법학의 학문성; 풀이 복기 5
0. 언어이해 1세트 풀이 복기 https://orbi.kr/00067557013...
-
아니 왜 잠이안오지
-
옯 나잇
-
씹인싸거나 씹아싸거나 둘중 하나더라
-
오랜만에 오르비 들어와서 눈팅이나 좀 하다가 수학 질문글을 발견했습니다. 질문은...
-
뭐가 다른 건가요?? 작수 미적 92면 어떤 거 대기 걸어놓는 게 좋을까여..
-
우린 춤을 출거에요
-
대인라 정석준 0
혹시 몇번까지 빠졌는지 아시는 분 있나요??ㅠㅠㅠㅠ 가망 없는 번호면 그냥 다른...
-
스카에서 고3애들 얼굴이랑 비교해보면 갭이 크긴 하더라
-
쪽지주세요
-
눈물버튼
-
홍시빙수먹고싶당 0
웅냠냠
-
수시 대리 접수 1
수시 부모님이 집에서 대리 접수 가능한가요?
-
+ 간단한 유산소 최고의 선택
-
반수 시작하고 대성 수학중에 실전개념 최대한 컴팩트한 느낌으로 끝내고 혼자...
-
심심하다 7
흠냐
-
이러다 눈 ㅂㅅ되는 건 아닐까 싶네..
-
옛날에는 칼럼도 쓰셨었는디
-
오르비망했음뇨? 3
글리젠 심각한데
-
1일1실모를 조져야하나
-
대학가고싶다 4
연세...고려...서울..
-
현역때 수학 무지성 그1타 풀커리타다가 망하고 강사만 바꿨는데 같은 과목임에도...
-
원중언냐 >_<
-
사실상 여름방학 1
그렇습니다
-
금사빠 많냐? 1
얼굴 이쁘면 갑자기 좋아짐 혼자 좋아하다 1주 지나면 식음
-
일줄 알았냐 난 잘태니 어여 자자
-
이차방정식 만들어놓고 인수분해할때 한번에 안보이면 되게 불편하고 시간 끌림
-
짝사랑이라도 하고 싶음
-
ㅇㅈ 1
크앙
-
두달반?
-
은테가 되고싶당 3
나랑 맞팔할사람
-
내신이 1.54고 최저맞추는거에 자신이 있는데 작년에도 수시에서 정시로...
-
맞음?
-
아무말 22
아무말
-
리트 기출 사올걸 동네 서점에 없네
-
말그대로 지금 박대준t 현강만 쭉 들었는데 안가람t 현강 이번주부터 서바 시작인데 옮길까요 말까요
-
책 배송 왔는데 1
꼭 필요한 구성품은 아니지만 빠진게 있는데 며칠 조금 걸리더라도 교환신청해서 똑바로...
-
국어 독서론3분 언매 15분 비문학 35분 문학 17분 정도 17
걸려서 마킹 제외 70분컷 하는데 문학에서 한문제 절면 박살나버림.. 언매 시간을 줄여야될까요
-
수능 마지막시간이라 집중 ㅈㄴ알될텐데 진짜 좀만 느슨해지면 의문사 ㅈㄴ당할거같다
-
다음 인증은 3
ㄹㅇ로다가 대학 가서 할거 진짜 사진 찍을일이 없다보니까 인증 할만한게 고1,2때 사진밖에 없다
-
임정환 쌤 리밋으로 개념 끝냈는데 검더텅 속지가 너무 별로라 윤성훈 쌤 엠스킬 듣는...
-
주변 이과애들 제1선택 (물화생) 푸느라 정신없이 계산하고 있을 때 제1선택...
이런시 읽다보면 문제집버리고 시집사고싶을때가 가끔있죠.. 제경우엔 이수익 결빙의아버지가 그랬는데.. 한번 읽어보세요 이시도 좋아요
감사합니다 .. 꼭 읽어볼게요
씩씩거리면서 언어 풀고있엇는데 두꺼비 시읽고 5분동안 멍때린거같아요
그.. 강물이 어는 그.. 시인가요?... 흑흑흑 ㅜㅜ
네 맞아요.. 밤10시에 학교에서 보충수업하면서 국어샘이 낭송해주시는데 참.. 아..
ㅠㅠ 그거 진짜 좋은 시...
네, 이수익 결빙의 아버지 진짜 좋은 시죠, 저도 그 시 읽고 울었어요,
외우고 다닐 정도로 소름 돋는 시,
아버지, 아버지... 할때가 제일 소름돋았어요
저도 그럼 ㅠㅠ 읽으면서 뭔 개솔?? 이러다가 마지막연에서 긴겨울잠들어갓다랑 양손에 두꺼비가살앗다 보면서 아 이건 아버지의손이구나하고
쩌...쩐다! 햇음
이런 시만 골라보고 싶네요 가슴이 따뜻해짐 ㅋ
222뭣도 모르고 읽었을땐 아 두꺼비...이랫는데 아버지손인거 알았을땐 찡하더라구요 ㅠㅠ
제가 정말 좋아하는 시는 문태준 선생님의 '가재미'라는 시입니다. '국어능력시험'에서 처음 본 후로, 너무 시가 좋아서 외우고 다녔는데 작년도 모의고사였나? 여튼 어디서 나온거 보고 깜짝 놀란 기억이 있네요 ㅋㅋ
급 시인이 되고 싶단생각이 ..
페북에 시인들 많던데요
ㅋㅋㅋㅋ ㅋㅋㅋㅋ ㅋㅋㅋㅋ ㅋㅋㅋㅋ ㅋㅋㅋㅋ ㅋㅋㅋㅋ ㅋㅋㅋㅋ ㅋㅋㅋㅋ ㅋㅋㅋ
ㅋㅋㅋㅋ ㅋㅋㅋㅋ ㅋㅋㅋㅋ ㅋㅋㅋㅋ ㅋㅋㅋㅋ ㅋㅋㅋ ㅋㅋㅋㅋ ㅋㅋㅋㅋ ㅋㅋㅋㅋ ㅋㅋㅋㅋ ㅋㅋㅋㅋ ㅋㅋㅋ ㅋㅋㅋㅋ ㅋㅋㅋㅋ ㅋㅋㅋㅋ ㅋㅋㅋㅋ ㅋㅋㅋㅋ ㅋㅋㅋㅋ ㅋㅋㅋ ㅋㅋㅋㅋ ㅋㅋㅋㅋ ㅋㅋㅋㅋ ㅋㅋㅋㅋ ㅋㅋㅋ ㅋㅋㅋㅋ ㅋㅋㅋㅋ ㅋㅋㅋㅋ ㅋ
오징어 시인
ㅋㅋ허세
저도 이거보고 문제풀다 말고 아부지 생각나서 한참동안멍때렸어요...
저랑 같네요 ㅎㅎ
누르는순간직감이옴ㅎ.ㅎ 이거좋아요
아 저도 이거 처음에 뭔소린가 했는데 마지막에 반전..
맞아요 ㅠㅠㅠㅠ
꼭 수능이나 모평때 나왓으면함 ㅋㅋ
이거 작년에 고3 모의에 나왔던 ㅋㅋ
저도 그런경험 해봤는데... 작년에 수특인가 거기서
가자미 인가 제목이 이랬는데 진짜 눈물 주르륵 흘렀어요...
함 읽어보세요 ㅎ
정말이지 현대시 문제들을 때면 문제 같은건 개나 줘버리고 시만 감상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때가 한두번이 아니었네요...
저 같은 경우에 기억에 남는 시라면 이성복님의 "서해" 라던지 황지우님의 "새들도 하늘을 뜨는구나" 라던지, 이번 수특에선 개인적으로
박재삼의 "고향 생각"이 정말 인상 깊었네요...감동이라기 보단 읽고나서 딱 임펙트가 남는다고 해야하나..
수업중에 울컥했는데ㅋㅋㅋ
마지막 문단... 잔디... 새 집....
허허허
님들 인제 다들 김동욱샘한테 칭찬들음
ㅠㅠ 봄이 지났으나 잔디만 깨어났다 이부분이 넘 슬픔
제목만 보고 뭔 시인지 알았음 ㅠㅠ 이시 진짜 짠해요
ㅠㅠ 짠함
저도 읽으면서 먼소린가 했는데 마지막줄 읽고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