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와 돼지의 차이, 그곳에서 계급을 본 영화.
게시글 주소: https://iu.orbi.kr/0002875065
돼지의 왕,
어떤 의도로 <돼지의 왕>을 구상하게 됐나요?
계급사회를 보여주고 싶었어요. 특히 계급사회 하부구조에
대해서요. 그 동안 상위층의 비리와 속성을 말한 작품은 많았잖아요. 하부구조를 다룬 작품도 없었던 건 아닌데 지나치게 낭만적이거나 수박 겉핥기
식으로 훑는 데에 그친 게 많았죠. 저는 리얼하게 보여주고 싶었어요. 그게 1차고, 2번째로는 관객이 그 세계에 푹 빠져서 그들이 느끼는
절망감을 그대로 체험하게끔 하고 싶었어요.
우리는 자기보다 못사는 사람들, 밑바닥의 인생을 대할 때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요. 너도 열심히 살면 되잖아 하는 식인데, 실상 들여다 보면 노숙자 한 명 한 명도 다 그들의 사연이 있거든요. 직접 그 안으로 들어가
벽을 느껴보지 않으면 그들이 느끼는 절망감을 절대 알 수 없죠.
국내에서는 흔치 않은 잔혹스릴러 애니메이션이다 보니 폭력성의
정도에 관심이 많았던 것 같아요. 자살, 고양이 난자 등 실사 영화에서는 다루기 힘든 장면들을 묘사하지만 무작정 잔인하다고 보이진 않았어요.
내용이 더 잔혹했죠.
비주얼뿐 아니라 내용에서도 자극적인 이야기를 다루고 싶었어요. 계급문제라고 하는 게 잘못하면 굉장히
어렵고 재미없게 느껴질 수 있거든요. 시나리오 쓸 때부터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는, 그래서 작품적으로도 지루하지 않은 이야기를 해야겠다 싶었죠.
그래서 영화처럼 줌도 자주 사용하고, 끝부분에 반전도 넣었어요. 다소 충격적으로 보일 수 있는 이미지도 넣고요. 타이트하고 쏙쏙 들어올 수 있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지만 너무 디테일하게 가면 어렵다고 봤어요. 제작비의 문제도 있으니까 세세하게 보여줄 수 없는 부분이 많았거든요. 그래서 센
이미지의 연속성만 가지고 이야기를 만들었죠.
수위는 |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내일도 4시에 일어나야
-
이게모노
-
메디컬or문과전문직 고양이상 슬렌더 금수저누나..
-
가나다순 3칸3칸3칸 잭팟메타로 가자
-
. 8
-
다필요없고 2
서리태콩국수 한사발 열무김치얹어서 먹고싶다
-
반흑님미안해요 12
생축글에 고맙다고 댓글달아줄때마다 매번 무시했는데 좀더 따뜻하게대해줄걸그랬어요...
-
흑반갔네 12
ㅠㅠㅠㅠㅠㅠ
-
ㅋㅋ
-
님들좌우명이뭐임? 좌우명없으면 본인 인생 신조라도
-
글작성매크로
-
의대는 성적된다고 아무나갈수있는곳이 아닌것같다
-
메일보내면됨?
-
왜뜨는거냐고
-
5월2주차 업뎃도 있어야되는거 아닌가 아님말고 아이돌토큰 프로미스나인 추가...
-
'악마의 재능'
-
워들26초컷 2
ez
-
1년 중 단 하루 가장 특별한 날 누가 뭐래도 당신이 주인공인 오늘만큼은 힘들고...
-
샷따내립니다 1
-
워들 4
-
1년 중 단 하루 가장 특별한 날 누가 뭐래도 당신이 주인공인 오늘만큼은 힘들고...
-
장부에 적힌 기부자들의이름을 전부 내이름으로 바꿔버리었다
-
고백할게있는데요 9
제가 주제넘게 10만덕코밖에없으면서 5만원짜리레어를 낙찰해놓고 7만원짜리레어를...
-
헉20렙 2
-
프루브 게임토큰에 워들도 추가해주십쇼 부탁드립니다
-
wise wolf
-
하지만 그대 숨결 느낄 수 없고 언제나 어두운 밤이 찾아올 때면 그대 이름 부르곤...
-
후욱후욱;;
-
one last crybefore I leave it all behindI've...
-
부럽다
-
쿼들에중독됨 0
한판만더 한판만더
-
파란테두리 너무 근본없어보이는데
-
ㅡㅡ
-
개발팀한테 쪽지보내면해주나요
-
하지말라고해도 자꾸쫓아오면서 기분나쁜댓글달길래
-
드디어 깨달음을 얻었는데 이미 유행이 지나버렸군
-
워들쿼들 0
-
1년 중 단 하루 가장 특별한 날 누가 뭐래도 당신이 주인공인 오늘만큼은 힘들고...
-
조나침 2
좋은아침이라는뜻
-
안자는사람 6
손
-
왜벌써2시반임 2
왜
-
https://orbi.kr/00056561146
-
심약자주의 4
심약자주의
개인적으로 볼만한 한국 에니메이션영화였습니다. 추천드릴께요.
"우리는 자기보다 못사는 사람들, 밑바닥의 인생을 대할 때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요. 너도 열심히 살면 되잖아 하는 식인데, 실상 들여다 보면 노숙자 한 명 한 명도 다 그들의 사연이 있거든요. 직접 그 안으로 들어가 벽을 느껴보지 않으면 그들이 느끼는 절망감을 절대 알 수 없죠. "
보면, 인생 쉽게쉽게 굴곡없이 살아서 쟤는 왜저러지? 하고 다른 사람 전혀 이해 못하는 사람들 종종 보게되는데 너무 답답해요
공감합니다
얼마전 삼성에서 일하다가 납때문에 암걸리신분 기사에
자기가 공부못해서 생산직 간거면서 멀 불평해
그니까 공부열심히 해서 사무직 가지
라는 댓글이 엄청난 공감을 얻는걸 보고 완전 쇼크먹었습니다
거기 댓글 대부분이 저런내용이었고
추천수도 천이 넘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