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에서 비약적인 성적 상승을 꿈꾸는 N수생분들에게
게시글 주소: https://iu.orbi.kr/00028729208
수능에서 비약적인 성적 상승을 꿈꾸는 N수생분들에게(인서울 끝자락에서 의대까지)
-오르비는 공부하는 수험생들의 사이트인만큼 공부에 대한 글을 써보려합니다
안녕하세요, 19학년도 수능에서 큰 실패를 겪은 후 20학년도 수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에 원광대 의대에 정시로 합격한 재수생입니다.
현역 때 서울대에 대한 꿈을 갖고 지2를 했다가 수능 장에서 정말 고통을 겪고 지1으로 바꿨습니다
이제 재수생분들이 유 시험 전형으로든 무시험전형이든 재종 반을 들어가셨을 것이고 여러 목표와 꿈을 세우시면서 수능에 재도전하실 텐데요, 제 재수 이야기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고 글을 써봅니다.
1. 공부 환경에 대해
작년과는 다른 결과를 만들고 싶으면 과거의 자신과 달라져야 합니다. 자신을 바꾸는 방법은 2가지 있습니다. 내가 스스로 바뀌거나, 남이 바꿔주거나. 하지만 누구나 아시듯이 전자는 매우 어렵습니다(불가능이라고도 하죠). 그렇다면 결론은 남이 바꾸어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누군가 강제로 공부를 시켜주어야 하고, 인터넷을 끊어주어야 하고, 각종 약속과 모임으로부터 고립시켜주어야 합니다. 그럼 정답은 뻔합니다. 기숙학원을 가는 것입니다. 첫 번째 수능이 끝나고 저 또한 이를 느끼고 기숙학원을 알아보았습니다.
모두가 기숙학원 검색을 해본 후 처음 느끼는 것
환경은 좋은데 내가 들어본 적 없는 선생님들만 있는 것 같은데?
아니 인터넷 강의를 들어야 하는데 수업을 이렇게 많이 깔린다고?
자습 시간도 너무 적은 것 같은데?
당시 오르비를 하지 않았던 저도 이런 의문점이 생겼는데,
오르비를 하시면서 각종 유명 선생님과 인강에 대한 추천에 익숙하신 여러분들은 이 때문에 기숙학원을 포기하시고 단과를 다니면서, 자신한테 맞는 선생님을 찾으며, 독학 재수를 결심하실 수 있습니다.
고등학교 1, 2학년 선생님의 말씀을 인용해 한마디를 하자면, “독재해서 성공할 거였으면 이미 성공했다”입니다.
식단도 균형 있게 제공하고, 아침 6시에 강제로 기상시켜주고, 12시면 강제로 재워주고, 모의고사 훈련도 내가 힘들거나 말거나 시행하는 기숙학원은 시내 재종에서 공부하면서 해야 할 고민, 걱정거리, 선택지들로부터 해방해줍니다. 이 뜻은 내 소중한 시간과 열정이 오직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것입니다. 후반에 갈수록 집중이 잘되지 않기 때문에 6평 이후에 기숙에 들어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2. 학습 태도에 대해
수능을 치기로 마음을 먹었으면 오로지 수능 생각만 해야 합니다. 친구들과 있을 때 한 번쯤은 열심히 공부하고 저녁에 게임 한판을 하면서 쉬는 게 좋다는 말을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직접 하셨을 수도 있고요. 하지만 정말 수능 공부를 한다고 마음을 먹었으면 게임이나 인터넷 생각이 안 들게 됩니다. 저도 현역 때 LOL을 정말 많이 했음에도 불구하고(하루에 2~3시간 주말에는 음…. 더 많이) 재수하면서는 관심에서 멀어지더라구요.
그날 하루 집중을 못 했거나 열심히 하지 못했을 때 후회와 슬픔으로 잠도 못 자고 울 수 있는 그런 태도를 만들어야 합니다. 저도 수능 2주 전에 공부가 안돼서 권용기 선생님 한국사 3시간 웃으면서 미친 듯이 달리고 난 후 현타가 제대로 와서 기숙사 돌아와서 울었던 기억이 나네요.
공부는 하면 할수록 더하게 되고 시간의 소중함도 더욱더 느끼게 됩니다. 매일같이 2시간 노는 친구가 어느 날 4시간 논 후 느끼는 자책감보다, 매일같이 노는 시간을 0으로 유지했다가 한번 망가져 30분 논 친구의 자책감이 더욱더 큽니다(현역 때의 저와 재수 때의 저 자신을 비교해보면서 내린 결론입니다).
노는 시간을 0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공부에 방해되는 일은 애초에 시작하지 않아야 합니다. 한번 시작하게 되면 어떤 이유를 대면서라도 이를 합리화하면서 계속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자습 시간에 엎드려서 자는 친구가 한심하게 보이다가도, 자신이 자기 시작하면 졸려서 공부 안 되는데 한숨 자고 나면 일어나서 더 열심히 공부하겠지 라고 생각이 드는 것입니다.
실제로 기숙 친구가 학기 초에 핸드폰을 들고 온 친구를 한심하다면서 욕했는데, 나중에는 공부하고 쉬는 것도 필요해 라면서 핸드폰을 들고 오더군요.
3. 학습 방법에 대해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가장 핫 하지만 의미 없는 부분입니다. 제가 과목별로 어떻게 공부하는지 쓰지 않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자신에게 맞는 공부 방법을 찾도록 끊임없이 고민할 열정과 공부에 대한 열정이 있어야지 선생님 혹은 멘토를 찾아다니면서 무턱대고 ‘비문학 공부 어떻게 해요?’, ‘기출 몇 회독해야 하나요?’라면서 질문하는 것만큼 한심한 게 없습니다.
공부하면서 든 의문점을 구체적으로 질문해 조언을 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고 좋으나 시작하지도 않은 채 포괄적으로 방법을 물어보는 것은 정말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시간을 투자하더라도 스스로 고민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도 공부 방향성에 대해 의문이 들면 항상 자기 전에 1시간이 2시간이 되었든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한 번 더 강조하지만 이런 고민을 하고 답을 찾기 위해서는 결국 많은 학습량이 뒷받침 되어야 합니다.
공부의 방향성은 결국 모의고사 시험을 보고 난 후 이거나, 공부하면서 하게 되는 피드백을 통해서 잡히는 것입니다. 어떤 결과를 얻고, 피드백하고, 이를 많은 시간을 투자해 공부에 적용을 시켜야 다음 피드백을 통해 좀 더 좋은 방향성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문학작품에서 저는 내용일치보다 문맥과 맥락을 따라 선지를 고르는게 습관이되어서 매우 고생했습니다. 평가원 기출 반복을 하면서도
"정철의 사미인곡" "추운 날씨에 초가처마에 비친 해는 임금의 자해로운 은혜가 신하가 머물고 있는 곳 까지 미치고있음을 암시한 것이다" 라는 구절도 초가처마에 비친 해는 화자가 올리는 것인데 맥락에 내용일치 확인은 안하고 사미인곡=연군지정이라는 맥락에 따라 옳다고 골라 틀린 선지를 판단하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비문학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급해지면 내용일치로만 문제를 풀게되는 습관을 피드백과정을 통해 발견하고, 이를 고치기 위해 많은 모의고사와 N제를 통해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 전제와 맥락, 주제를 통한 문제풀이 방식을 습득할 수 있게되었습니다.
4. 기타
실력이 는다고 느끼게 해주는 선생님과 실력을 늘려주는 선생님은 다를 수 있습니다. 일타 선생님의 체계적인 시스템과 연구진을 바탕으로 한 좋은 퀄리티의 교재나 수업은 재종반 선생님들보다 좋다고 느끼게 해주기 충분합니다. 하지만 이는 결국 본인의 주관적인 느낌일 뿐입니다. 각종 광고와 마케팅에 유혹당하지 말고 자신에게 맞는 선생님을 인지도를 배제한 채 찾기를 권합니다.
한마디를 덧붙이자면 “단과 학원과 특강을 까시는 선생님으로서는 이는 곧 수입원이기 때문에 목적이 학생들의 실력을 늘려주기에 맞춰져 있기보다는, 다음 수업에 학생들이 그 자리에 다시 앉아있게 만드는 것에 맞추어져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두 개가 일치하는 수업일 수도 있지만, 그것이 과연 쉬운 일일까요?
그리고 재종 반에 들어가게 되면 여러 선생님을 만나게 되고 그곳에서 또한 선생님들을 서열화하기 시작합니다. 이 선생님은 좋으니까 수업 듣고 다른 선생님은 별로니까 몰래 자습하자 등등. 하지만 강조하건대 이렇게 선생님들 서열화시키면서, 자신에게 맞는 선생님 골라서 듣고 성공한 친구는 없었습니다. 공부란 정말 끝이 없고 정답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은 것인데 자신의 느낌에 따라 혹은 주변 친구들 분위기에 휩쓸려서 그릇된 선택을 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주어진 환경에 자신을 최대한 순응 시키고 그 안에서 자신에게 적합한 조그마한 변화를 꾀할 수는 있지만, 최대한 그 테두리 안에서 이루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공부는 언제 시작해도 늦습니다. 1년, 2년, 5년을 해도 부족한 게 수능 공부입니다. 저 또한 수능 마지막 날까지 부족하고 아쉬운 상태로 수능시험장에 갔습니다.
하지만 이를 반대로 생각하면 언제 시작해도 늦기 때문에, 언제 시작하더라도 성공을 할 수 있는 게 수능 공부입니다. 늦었다고 생각하지 말고 지금부터라도 시작하시길 권해드립니다.
P.S 1년 동안 특정 과목에 대한 공부와 더불어 교육청 모의고사, 평가원 모의고사, 더프리미엄 등 다양한 모의고사를 같이 풀고 국어.수학.과탐 피드백을 하는 과정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제가 엄청난 성적향상을 이룰 수 있던 모의고사와 과목별 피드백 과정을 알려드리고 도움을 드릴 수 있습니다. 피드백이 왜 중요한지, 공부 방법은 각자 스스로 피드백을 하면서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각 과목별 피드백 과정을 자세하게 들어보고 싶으신분은 쪽지 주시면 연락드리겠습니다.
0 XDK (+3,590)
-
1,000
-
10
-
10
-
100
-
100
-
10
-
50
-
1,000
-
100
-
물리 파이널 0
할만한 것 추천 좀... 배기범 기범B급까지 했는데, 배모 시즌 2 풀다가 멘탈...
-
예를들어서 내가 중공>중약, 중의로 반수성공함 그럼 당연히 자퇴는 해야겠지만 뭐...
-
에일리언(?) 파리지앵 아메리칸 코리안처럼 오르비언이라는 용어가 있다는 게.. ㅈㄴ...
-
105일차
-
탐구1 탐구2 각각 실모 2개씩 해서 4개 하시는건가요?
-
국어 2
6평 백 99 9평 원 100점인데도 갑자기 너무 불안함 방금 이감 망했는데 그냥...
-
제목 그대로 9모 수학 5등급 입니다 3점은 웬만한건 다 맞추고 가끔 어렵거나 제가...
-
2틀 ㅅㅂ. 29번 적분을 잘못햇슴 10번 외분 공식ㅎㅎ 14번 도형이 재밌더라구요
-
진짜 보고 개터졌는데 여러분 다같이 미이룬이!! 미이룬이!! 미이룬이!...
-
요즘 드는 생각 0
메인글에 올라오는 칼럼을 보든 실모를 풀든 뭘 하든 결국 될놈될 안될안인듯
-
독서 엮어읽기에 실려있는 자격루 지문 어땠나요? 처음 풀어봤는데 개같이 털림...
-
한 사례가 있을까 그냥 궁금함
-
강x 0
친구아이디로 주문을했는데 주문취소가 안돼서.. 그 일련번호?입력하면 제 대성...
-
ㄹㅇ 팩트 2
뜨끈뜨끈 이젠좀 차가워질때도 되지않았나...
-
비연계
-
강기분 새기분 우기분 이기분에 이감오프 파이널 5 6 구매하고 추가로 인강민철이나...
-
홈키파와 초파리 트랩으로 무장한 신창섭이 간다
-
어려워보이노
-
선1 2
덕코인 2000
-
곧있으면 10월인데
-
서바9회 0
13번땜에뇌녹아내림 88
-
나는 누구 2
여긴 어디
-
ios18 3
진짜 개 줫같네 ㅋㅋㅋㅋ ㅈㄴ못만들었네진짜 무슨 중국회사도아니고
-
중끄 속벡 역투사 이 정도만.. 일단은 정석부터
-
음악이 너무 평화로워서 긴장이 안되네 진짜 ㅋㅋ 정신차리면 나긋나긋풀고있음 에휴
-
그냥나만의의견임… 왜냐면 기억에 잘남음
-
그게 전데요.. 저같은 사람이 많은지 궁금하네요
-
대 범 준
-
국어있으면 좋겠는데 참고로 본인 메가 패스소유자
-
이게 9월? 3
난 가끔 궁굼해 저출산으로 킹한민국이 무너지는게 빠를까 기후격변으로 인류가 위험해지는게 빠를까
-
웬만한 준킬러 문제가 딱 이렇게 보임 ㅇㅇ 조건 하나는 그나마 대강 파악은 된다만...
-
보고싶어요 ㅠ 정신좀 차려야 하는데
-
이딴게 사람인가 ㅇㅅㅇ
-
진짜 한번 들어보셈 갠적으로 류수정 커버보다 좋음
-
물2 난이도 8
물2 물1이랑 비교해서 많이 어렵나요?
-
심찬우 논란도 많고 딱히 메리트도 없어보이는데 뭐가 좋아서 듣는거임? 어떤 커리가 좋길래 듣는거임?
-
민철민철아!!
-
장갑 않끼고 했더니 손에 껍질 벋겨져요
-
고2 아수라 2
듣는거 어떰 슨니 올오카 오리진 듣고 있는데 파이널 맛좀 봐도 되나
-
사탐 과탐 차이 11
지금 사탐 과탐 차이가 예전 가형 나형 차이랑 비슷한가요? 난이도나 공부량 측면에서요!
-
군수생 달린다 13
그래도 연휴 마지막인데 달릴게요...
-
현실적으로 어렵나요 과는 상관없슴... 로스쿨 가고싶어서...
-
4번 선지를 맞다고 생각한 이유 : 비복이 김승상에게 보고할 때 ‘아버님께서 집에...
-
강윤구 4공법 1
연도별로 개정이 많이되는 편인가요?
-
키작은 사람 부러움 29
귀여울 수 있는 특권 독점 부러워 ㅡ,ㅡ
-
올해 6,9월 10번에 도형 나왔는데 올해 불수능 감안하면 이정도 10번에 올수있다고봄? 답1번임
-
30분 뒤가 과외라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아요!!!!!!!! 귀찮다
-
날씨뭐지 0
ㄹㅇ
-
물2 굇수분들 커몬!! 17
이 친구를 정석풀이 말고 다른 방법으로 접근하고 싶은데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푸실지...
특히 국어는 3번이 정답
결론 : 과외 구합니다
그렇긴한데...ㅋㅋ 쪽지로 답변해주는것도 충분하면 상관은없엉
아 근데 과외구하면 벌점 아님?
과외시장있어서ㅇ아마
ㄹㅇ 저도 겜창인생이였는데 재수시작하고 9평까지 1번도 안한 제 자신이 신기했음
그니까요 저도 진짜 신기했어요. ><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제 의지력이 부족한것을 느끼고 애초에 제가 공부를 안하는것을 알기에 기숙학원을 택한것입니다. 스스로 의지를 가지고 있다면 당연히 가능하조. 생각해보니까 독재에 대해서 너무 부정적으로만 쓴것 같아서 죄송하네요. 제 성격이 모든 수험생들의 성격일 것이라고 생각하니까 그렇게 된것 같습니다ㅠㅠ 상담선생님도 항상 사람마다 자신에게 최적의 공부장소는 다르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냥 제 성격에 맞춰서 쓴글이니까 별로 신경안쓰셔도될것같아요 >< 응원합니다!!
과외 부분 삭제 하셔야 됩니다
글 짤리고 강등 당할 수 있음
넵
오 동기시네요ㅎㅎ
수고하셨습니다. 저는 일하면서 공부해서 지거국 왔는데 항상 후회중입니다. 아직 젊은게 일단 부럽네요...
일하면서 지거국의대가신 님도 대단하세요!!
6/9평 수학 등급 궁금해요!!
재수때 6/9평 수학등급은 2등급이었습니다
기숙가고 싶은데 경제적인 이유때문에 불가능하네요..
리스펙!
좋은글 감사합니다!
혹시 6평 이후에 들어가는 기숙은 어떻게 들어가는지 알 수 있을까요????
학원에서 항상 상시모집을 합니다. 지금이라도 들어갈 수 있고(코로나 때문에 못들어가나....?) 6평 이후에 들어가고 싶으면 6평 전후에 성적표로 대기를 걸거나 저희 학원 같은경우에는 6평이후 유시험을 한번더 처서 학생들을 뽑기도 했어요
쪽지 드려도 될까요!!
넵
어느 학원 다니셨나뇨?
강남대성기숙학원 다녔습니다
늦었지만 쪽지 드려도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