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22 Kaka [19560] · MS 2003 · 쪽지

2012-03-30 09:3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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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워터게이트'…2619건 민간인 사찰 내막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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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워터게이트'…2619건 민간인 사찰 내막 '충격'




기사내용중


30일 파업 중인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위원장 김현석, 이하 새노조)는 <Reset KBS 뉴스9> 3회에서 청와대 지시로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점검1팀이 광범위한 대상을 사찰한 후 작성한 '하명사건 처리부' 2619건을 단독 입수해, 그 내역을 공개했다. 내막은 충격적이다.

(중략)

KBS의 경우 김인규 사장이 "KBS의 색깔을 바꾸고 인사와 조직개편을 거쳐 조직을 장악"했다는 보고서가 작성됐다. 정권의 방송장악 실태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문건이다. 실제 김 사장은 이명박 대통령 동향출신 박갑진 씨와 수요회 출신 이정봉 씨를 각각 인사실장과 보도본부장에 임명해 조직을 장악했다.


불륜행각 분 단위로 기록…사생활까지 엿봐


‘병맥주 2병과 과자 3봉지를 구입했으며, 계산을 하려다 내연녀가 맥주 1병을 떨어뜨려 깨뜨렸다. 당신 딸에게 뭘 사주지라고 이 간부가 묻자 내연녀는 초콜릿이면 된다고 말했다.’ 이런 보고 내용은 이 간부를 전담한 국무총리실 조사관이 가까운 거리에서 이들을 관찰했거나 도청 장치를 이용해 대화 내용을 엿들었을 가능성을 의심케 하는 대목이다. 국무총리실이 벌인 미행과 감시 수준이 생각보다 밀착돼 이뤄진 것으로 미뤄볼 수 있는 것이다. 이들이 술집에서 함께 만난 듯한 정황을 마치 ‘소설’을 쓰듯 포장한 내용도 눈길을 끈다. ‘대상자는 계속 소주를 마시며 뭔가를 애원하듯이 이야기를 했지만, 내연녀는 다소 무덤덤한 표정으로 듣고만 있었고 술은 별로 마시지 않았다.’








오늘 핵폭탄이 하나 터졌네요. 2000건이 넘은 민간인 시찰에 대한 물증이 공개되었고 이를 통해 MB정권이 언론을 어떻게 장악하고
전 정권의 사람들을 탄압하는지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추가되었습니다. 게다가 검찰은 2010년에 이를 알고도 추가 시찰대상은 없었다라고 보고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이미 구체적인 물증까지 제시된 마당에 사실여부를 따지는게 좀 무의미 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이게 사실이라면 이 불법 민간인 사찰은 독재정권 이후 사상 초유의 일이고
이거 하나만으로도 MB는 대통령직을 사임해야 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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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짝 · 246718 · 12/03/30 09:43 · MS 2008

    오늘 공개된 것도 극히 일부라는

  • oric · 340707 · 12/03/30 16:45

    오늘자 신문 아주 다이나믹하더군요 ㅋㅋ 사찰대상에 남경필을 비롯한 친박계 인물들도 있음ㅋㅋㅋ

  • 문짝 · 246718 · 12/03/30 17:31 · MS 2008

    남경필은 2010년에 이 문제 불거졌을 때도 사찰당한 걸로밝혀졌었죠.. 전방위로 각계각층을 다 훑은 듯..

    서울대병원 노조 간부도 사찰했을 정도이니.. ㄷㄷ

    병원 노조가 뭐 어쩐다고..

    충격적인 것은 지금 KBS가 입수한 것도 극히 일부..

    1팀의 작업 내용중 CD 한장 분량이라는대...

    1팀이 있으면 2팀 3팀.. 혹은 더 있을 수도 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