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시로 [791632] · MS 2017 (수정됨) · 쪽지

2020-02-28 17:05:16
조회수 2,794

현역이라면 반수는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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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실수로 왔다는 생각에서 벗어날 수 없다면 현역이 아니라도 한번 더 도전해 볼 것을 권장합니다


단순히 대학에 만족하는지 여부를 떠나서 동화되지 못하는 이질감과 어색함은 본인 뿐 아니라 주변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반수나 재수를 한다고 반드시 더 좋은 대학으로 진학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하지만 학습의 기본은 반복이기에 아쉬움이 남는다면 한번 더 도전해 볼 것을 권장합니다(반복하면 성적이 오를 개연성이 높으니까..)




신림동 고시판에 가보면 서울대, 연고대 할 것 없이.. 고시에 재시, 삼시, 사시, 오시 등등 n시생들을 심심치 않게 만나볼 수 있는데, 그들의 입장에서 보면 대학공부 1년 더 하거나, 덜 하는 것은 아무것도 아닙니다(대학 이름도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속된 말로 빨리 붙고 고시판을 일찍 떠나는 것이 장땡..)


결국 중요한 것은 합격이고.. 그것은 수험생들이나 반수를 고민하는 신입생들 입장이나 마찬가지입니다(어디든 빨리 합격하고 만족하는 사람이 승자입니다)


다만 흔한 어른들 말씀대로 “공부란 때가 있는 법” 이기에 대입 수험에 너무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소비하게 되면.. 또 다른 중요한 인생의 시험을 위한 동력 자체를 잃어버릴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일례로 한정책 초기학번 중에 상당수가 서울대와 연고대로 반수에 성공해서 나갔지만.. 대부분 평범한 기업에 취업해서 살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비슷한 성적으로 한정책에 입학해서 남았던 사람들은 대부분 행정고시에 최종합격하거나 로스쿨에 진학해서 5급관료와 법조인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고시만 그러한 것이 아니고.. 금융공기업과 메이저공기업/대기업 등 양질의 취업과 사회생활 전반이 비슷한 메커니즘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대학의 이름 보다는 합격과 불합격으로 나뉘고.. 청춘이란 이름을 앞세워 도전할 수 있는 시간과 기회는 누구나 제한적이라는 것입니다)


대학을 업그레이드 한다는 근본적인 목적에는 100% 찬성하지만.. 그 과정에 매몰되서 인생과 청춘의 너무 많은 에너지를 소진하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한양대에 만족하지 못 한다면 모두 한번쯤 반수를 시도하길 권합니다


하지만 실패하고 다시 한양인이 된다면 만족하고.. 뚜렷한 목표의식을 설정한 후 인생의 다음 단계로 힘차게 나아가시길 바랍니다


반수나 재수/삼수를 통해서.. 한양대를 떠나 어디를 가든 우선 만족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만족해야 인생의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는.. 인생의 아주 간단한 이치와 진리를 깨닫는 한양인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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