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칼럼) 나태,불안, 동기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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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James.입니다
공부 마인드, 동기부여 칼럼입니다.
개인적인 경험에서 우러나온 이야기고, 본인 썰도 좀 포함되어 있습니다.
거르실 분들은 거르셔도 무방합니다.
우리 모두 불안함, 나태함이란 감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감정들이 저희의 공부를 방해합니다. 공부하다, 이게 맞나 불안해하며 방황하며 슬럼프에 빠지고, 에이 시간 많아 하면서 나태해지면서 결국 시간이 부족할때야 공부를 시작합니다.
이런 감정들은 저희를 방해하는 감정입니다. 다른 이유들, 건강등 자기 외적 이유도 방해하지만, 자기 내적인 이유가 공부를 방해하는 요인으로 더 크게 작용합니다.
외적인 강요는 공부를 하게 만드는 요인중 하나입니다. 애매한 외적 강요는 오히려 반발심을 일으켜 공부를 방해하지만, 강한 외적 강요는 공부를 하게 만듭니다. 예서한번 보시죠. 예서는 자신의 의지도 있지만....
물론 강한 외적 강요는 자신의 의지가 아니라, 부모의 의지일 확률이 높기 떄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최악일 수 있습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성적 상승의 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최고는 내적인 의지입니다. 강한 의지로 스스로를 컨트롤 하고 스스로에게 채찍과 당근을 준다면, 공부에서 큰 상승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내적으로 강한 의지를 가지고 공부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앞서 말한 불안과 나태라는 악마가 나타나 끊임없이 방해합니다.
그럼, 어떻게 이런 악마를 물리칠 까요?
저의 경우, 불안함과 나태함은 휴식시간에 주로 등장했습니다. 공부하다 잠깐 쉴떄, 스스로의 공부 방법에 대한 불안함이 일어나고, 더 쉬고 싶어서 나태해졌습니다. 그래서, 저는 쉬는 시간을 삭제했습니다. 배고픔은 생리적인 이유라, 배고파 죽을떄까지 쉬지않고 공부했습니다. 화장실도 밥먹지 직전에 몰아가고,..또한, 일부러 하루에 달성하기 불가능한 목표치를 설정하고 공부했습니다. 저 스스로 엄청나 양의 공부에 파묻혀 다른 생각을 하지 못하게 만든 것이라 말할 수 있죠.
이 방법은 공부를 처음 시작할때, 즉 1월 부터 3,4월에 정말 유용했습니다. 저 자신도 신체적으로 건강했고, 저 방법으로 공부하며 살도 빠지고, 기분이 좋았습니다. 또한, 공부하려는 내적인 의지는 초반에 강해서, 저 방법이 먹혀들었습니다.
저 방법은 초반기에 정말 효과가 있었습니다. 딴생각 못하고 공부만 했으니... 아 계획 짜는건 자기 전에 잠깐 내일 이만큼 해야지~ 이렇게 뭉뚱그려 생각했습니다. 이때 하루에 기출 비문학 7지문 문학 7지문 릿밋딧/사관 4지문씩 수학 대충 120문제? 거기다 쌍사 수특 3강 X2= 총 6강식 하자고 마음먹고 공부한거 같네요... 아 수특 다풀고는 쌍사 기출 일일 대충 60개씩 푼거 같아요.. 이걸 다 달성하는 날은 적었지만, 그래도 항상 달성하려고 미친듯이 노력하다 보니 저 정신 나간 계획을 달성하는 날도 생겼습니다... 지금 제가 생각해도 저떄 저는 공부기계에 가까웠던 것 같아요,
물론 부서지기도 했습니다...예전 글에 밝혔듯이 새벽 1시에 독서실에서 혼자 공부하다 너무 고통스러워 펑펑 울었던 기억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후 학교 다니고, 수시 준비하고, 하면서 공부 시간도 부족해지고, 학교에 에너지를 뺏기다 보니 저렇게 에너지 소모가 큰 공부 방법과 마인드 컨트롤은 좀 많이 힘들더라고요.. 결국 불안과 나태라는 악마가 다시 등장했습니다.
그래서, 5/6월 부터 저는 스스로를 억누르는 공부법이 아니라, 스스로의 불안과 나태를 극복하려 했습니다. 불안과 나태는 극복하기 힘든 감정입니다. 저는 불안할테 스스로에게 주문을 걸었습니다. 내가 가는 이길이 맞다, 남이 뭘 공부하고 있든 지금 이 길이 맞고, 지금 이 방식으로 나는 좋은 성과를 여러번 내었다. 스스로를 믿고 가보자. 이렇게 스스로에게 주문을 걸어보니 불안은 극복되었습니다. 문제는 나태였습니다. 피곤하고, 노베에서 급상승 했으니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 자만심에 비슷한 감정이 생겼습니다. 이번에도 저는 스스로에게 주문을 걸었습니다. 서울대에 가기 위해서, 지금 성적을 유지하기 위해서 나는 계속 공부해야 된다고.
그리고 그 대신 공부량을 조금 줄이고, 계획을 좀 장기적을 잡았습니다
문제는 여름방학이었습니다.
부산한에 다니는 친한 누나가 한분 계신데, 오랜만에 연락이 되었습니다. 그때 한의학에 관심 많던 저는, 누나한테 이것저것 물어보고, 누나도 답을 잘해 주셨습니다. 누나 말을 들어보니, 한의학이 정말 매력적이고 한의대가는게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전에 친 모의고사에서 경한은 애매하게 나왔고, 다른 한의대는 항상 안정, 하향 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스스로 목표를 서울대에서 한의대로 낮추었습니다. 이때부터 스스로에게 걸었던 주문들이 역효과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좀 나태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아 이정도만 해도 동국한, 대전한은 가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기 시작하고, 나태해졌습니다. 또한, 본격적으로 수시 준비하면서 자소서와 세특 정리에 시간을 쓰면서 안일해지고, 수시로 대학 가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서울대에 대한 강한 동기부여가 있었던 저는 공부할 동기부여가 약해졌습니다.
이런 문제들은 9월 모평을 보고 터졌습니다. 9모에서 저는 2학년 모의고사에서나 받았던 성적을 받았습니다. 12123. 국어가 높은 1이고 수학이 높은 2라 중대 정도 가능한 성적이었습니다. 충격을 먹고, 스스로를 재검토하기 시작했습니다. 본인이 안일하고, 제대로 공부를 안했다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이떄 어깨에 침을 맞으러 갔는데, 한의사 분과 잠시 대화를 나누니 제가 들었던 것들과 현장에서 느끼시는 건 다르다는 걸 알게되었습니다. 제 목표는 다시 한의대에서 서울대로 바뀌었습니다.
+한까, 한빠 아닙니다ㅠㅠ 중립중립
이후 다시 성적을 원상 복귀 시켰지만...수능에서 뻘짓을 해서 고려 경영대를 가게 되었네요ㅠㅠ
공부하면서 나태함과 불안함에 대해 든 생각은, 항상 자신의 공부법에 대한 불안이 들고, 또 자신이 원하는 곳에 갈 수 있을지에 대한 불안함이 든다는 것과, 조금 자신의 성적에 만족하고 자만하면 나태해진다는 것입니다. 또한, 처음에 공부할떄 가장 큰 적 역시 나태라는 것입니다.
불안은 스스로를 믿음으로써 해결됩니다. 스스로를 믿지 못하면, 주변에 정말 믿을 만한 선생님과 가족과 상담해보세요. 자신의 공부법, 그리고 자신의 잠재력, 능력에 대해.
나태함은 자만과 만족에서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절대 스스로에 만족하지 말고, 스스로에 무언가를 더 요구합시다. 96 나왔다고 좋아하지 말고 왜 100이 안나왔나 고민하고 완벽해질려고 노력하세요. 나태해질 수 없습니다.
고정 100이다?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집니다.
다음은 동기부여입니다.
왜 공부를 할까, 왜 열심히 해야하나 많이들 고민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냥 열심히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어떤 이유가 있어 열심히 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저는 진로에 대한 고민을 많이하고, 제가 가장 잘할 수 있는것, 또 제가 중요시하는 명예를 누리는 직업은 무엇인가 여러번 찾아보았습니다. 제 결론은 일단 한국 최고의 대학인 서울대를 가서 다시 생각해보자 였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건 대충 고시, cpa, 로스쿨-검사 이 정도입니다. 하지만, 제가 대학에 가서 다른 적성과 능력을 발견할 수도 있고, 또 앞서 말한 저 3개의 진로가 아닌 다른 진로를 찾을 수도 있습니다. 그 때, 학벌에 의해서 차별받지 않고, 또 무언가를 새로 시작해도 괜찮기 위해서는 일단 서울대를 가는게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주변에서 연세대 다니시는 사촌형이 이런 말을 하시더라고요. "연세대 경제 학벌은 한계가 있다" 이 말이 저한테는 꽤 충격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저는 서울대에 대한 욕망이 너무 강했습니다.
이게 제 동기부여 였습니다. 저 말을 듣고, 또 스스로 찾아본 것들을 생각하며, 제가 원하는 인생을 살기 위해서, 또 어디 나가 무시당하기 싫으면 서울대를 가야한다는 게 제 머리속에 강하게 박혔습니다.
그래서 제가 공부하며 고통을 감수할 수 있던거 같습니다. 지금 힘들게 공부하면 니가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다..
물론 서울대에 가더라도 꼭 저렇게 되지는 않겠지만....하지만 지금은 저렇게 믿고 공부할려 합니다.
+대학 서열 가지고 싸움 일으킬 생각 없습니다...그저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여러분도 원하는게 있으실 겁니다. 그게 대학과 크게 연관이 없을 수도 있지만, 그 목표와 대학의 상관관계를 생각해 보세요.. 그 목표를 이루는데 대학이 얼마나 중요한지, 또 그곳 내부에서 학벌이 얼마나 중요할까...
대학생 분들은 제가 경험 하지 못한거고, 또 전 그냥 수능 입시만 친 고졸이라 뭐라 말을 못해드리겠습니다.
Genci님 죄송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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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추 후감상
제임스 Chu
![](https://s3.orbi.kr/data/emoticons/oribi_animated/005.gif)
ㅎㅎ 졸귀 올라프 형님이다~~ㄱㅁㄱㅁㄱㅁㄱㅁ
기만이라니...
개추
감사합니다 ㅎㅎ
솔직히 공부에 방해되는 정도) 오르비>>>>>>>>>>>>>>>>’나태와 불안’ 임
야 팩폭 금지야
ㅋㅋㅋㅋㅋ 오르비 끊으면 인생에 재미 하나가 사라집니다.
정독하고옵니다
ㅎㅎ 감사합니당
에공 ㅠㅠ 역시 진로와 목표가 공부에 연관이 되어있어야 뭔가 의욕이 나는 모양이군요 ㅠㅠ 좋은 글 감사합니다 목표의식이 확실하실테니 뭘 하셔도 성공하실거예요
ㅠㅠ 원하시는 글이 아닌거 같아서...저도 쓰면서 좀 죄송했습니다ㅠㅠ 이게 제 최선입니다ㅠㅠ
아닙니다 저도 성인이니 제가 알아서 해야죠 ㅠㅠ 다른 분들께는 많은 도움이 되는 글임이 분명합니다!
졸업도 하는데..
오르비도 내년에는 졸업하기를 기원함
ㅎㅎ 옙
![](https://s3.orbi.kr/data/emoticons/dangi_animated/020.gif)
좋은 칼럼 닥추천덕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추추 퍄
닥추
![](https://s3.orbi.kr/data/emoticons/oribi_animated/005.gif)
제임스는 닥추야~정말 지금 저에게 큰 도움이 된 칼럼입니다
감사합니다!!
혹시 잠은 몇시간씩 주무셨나요?
한 5~7사이였던거 같네요
읭 서울대에서 한의대로 목표를 낮춘거에요?? 비슷하지않낭
문과 한의대는 감히 서울대에 아성에 도전하지 못합니다
읭 설대 버리고 한의대가는분들도있는뎀 제가 잘모르는건가요
서울대 문과(간호 제외)에서 추합 도는 인원수 다 합치면 10명 됩니다...애초에 누백 자체가 차이가 좀 나기 떄문에...
중간에 수시 챙길거 없고 학교안가는 n수생틀딱은 그냥 쭉 3월4월처럼 하면 되나요
맞습니다 형 ㅎㅎ
설경 ㄱㅈㅇ
ㅎㅎ 감사합니다.
그러다 부서질 수도 있어요ㅠㅠ 저도 공부하다 진짜 힘들고 울었던 거 같네요..이러니까 내가 유약해 보이네ㅠㅠ
칼럼 너무잘 읽었습니다~~ 앞으로 저 자신을 믿고 꾸준히 열심히 공부해나가야겠네요ㅎ
다음에쓰시는 칼럼도 꼭읽어보겠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팔로 ㄱㄱ
팔로우했습니다~~
완료
정독했습니다. 방금 국어 질문했던 사람인데 정말 공감되고 배우고 갑니다.
링크 복사해서 불안하거나 나태해질 때 찾아오겠습니다.
ㅎㅎ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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