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해라 [390963] · MS 2011 · 쪽지

2012-02-04 23:04:46
조회수 1,926

강남청솔 등록 후 한시름 놨다가, 오늘 오르비보고 멘붕한 재수생입니다.

게시글 주소: https://iu.orbi.kr/0002722448


좋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저는 지방 외고생이고 만족할만한 수능 점수를 받지 못해서 재수를 하려고 결심했습니다.

재수에 대해 정보를 찾다보니 기숙보단 재종이 강사진이나 시스템이 낫다고 하더군요?

더군다나 학교에서 기숙생활을 하다보니 저녁에 애들이랑 이야기하고 떠들고 합리식의 이야기가 무한반복되는걸 느끼면서도 무한반복을 하는 상황을 또 하게 될까봐 무서워서 

기숙보단 재종으로 가려고 합니다.

그래서 오르비에서 찾다찾다 관리가 좋다고하는 강남청솔에 '슈프림'반으로 등록 했습니다.

근데 다들 아시다시피 강남청솔 알바설이 돌고있고 오늘 그걸 봤는데 정말 심하게 멘붕이오네요.

알바가 아니라고 주장하시는 분들도 확인할 방법이 없으니 콩깍지 씌이니깐 다 알바같고 그렇네요 ㅜㅜ

강남이라 그런지 학사도 발디딜틈 없는 좁은 방하나인데 너무 비싼 가격이고

오르비님들 보니깐 하슈>>/넘사벽/>>슈프림 이라면서  차별이 심하고 강사진도 차이난다고 하시는데 

비싼 돈,같은 돈 내고 차별받으면서 살거 생각하니깐 찝찝합니다..

물론 강사진이 좋든 안좋든, 환경이 좋든 안좋든 자기 재량이라고 생각은 하지만

두번 있어서는 안될 재수라는 상황에 솔직히 최대한 좋은조건에서 공부를 하고 싶은 마음이라서 사람들 말을 들으니 정말 미추어버리겠습니다.

그런데 또 다른 학원으로 옮기자니 다른 학원에도 젤 높은반을 갈 수능 성적이 아니라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공부한 학생이고 성적도 기복은 있었지만 극상위까지도 성적을 찍어봤는데 오르비에있는 분들 보면 재수학원도 다 강대등 젤 높은반만 가시는것 같고

학원 이야기도 젤 높은반 이야기 뿐이니 저는 한없이 작아질 뿐이네요.....

"학원에 평소엔 잘했는데 수능을 잡쳤어요!" 이야기해봤자 보이는건 결과요, 모든 학생이 높은반 가고싶은건 당연할테니 하나하나 들어주면 낮은반이 있을 이유도 없는 것일테고..

결국 수능 잡쳐 재수현실을 만든 제가 잘못이긴 합니다 ㅜㅜ

오르비의 현자님들 도데체 어떻게 해야하는걸까요??

강남청솔 슈프림, 그냥 다녀야할까요? 아니면 아직 개강도 꽤 남았는데 다른학원도 알아보는게 좋을까요?

또, 각종 학원들 꼭 젤 높은반 아니면 다 안좋다고 말하시는데, 제 케이스처럼 수능을 잡쳐서 재종 하이클래스도 못가는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하나요?

제가 글을 잘 쓰는건 아니지만 노력해서 썼는데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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