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예비 경희대생,명절 잔소리에 승리를 선언하다.
게시글 주소: https://iu.orbi.kr/00027087121
명절은 언제나 수험생들,재수생들에게 고통이자 끔찍한 하루이다.
명절에 묻는 안부와 격려가 아닌 수험생들의 평가의 장이자 배틀이기 때문이다.
기자 본인 또한 재수생 시기에 많은 극딜과 고통을 받았으며,끔찍한 날이였기에 이에 크게 공감했다.
하지만 이번년도는 달랐다.경희대에 합격을 하였고 합격증을 머리에 붙였기 때문이다.
물론,그런 전장에 나가기에 앞서 두려움은 이것만이 아니였다.
수많은 친인척들의 자손이 학교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다.
경희대보다 높은 학교가 있다면 경희대는 순식간에 지잡으로 바뀔 것이며,
"어데 너는 재수하고 거기 밖에 못가니?"라는 치욕으로 전락해버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자는 마음의 준비와 대처를 하기 위해 전장에서 패배 시 빤쓰런을 위한 복장으로 환복 후
전장을 나서게 되었고 드디어 그 막이 열리게 되었다.
긴장의 순간이 흐르고 어른들의 입이 열렸다.
"건양 1,청운 1,재수 2" 기자는 압도적 승리를 점쳤으나 아직 이르게 단정해서는 안됐다.
건양에는 의대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발언 이후 기자는 승리를 쟁취했다.
'아유 문과는 취업이 안되는 데....죄다 문과라...." 그렇다 건양에는 한의가 없다.
그 말인 즉슨 문과 건양이란 말이며 이는 곧 승리 쟁취를 의미했다.
그리고 기자의 차례가 되자 당당하게 경희대 임을 기자는 밝혔다.
어른들은 이에 놀라는 분위기 였고,축하를 받게 되었다.
이러한 분위기를 파악한 기자의 부모는 "대학은 필요없고 착하기만 하면 된다"라고 답하여
전장의 승리를 쟁취함과 동시에 대인배임을 보이며 결국 대학 배틀에 승리를 선언하게 되었다.
물론 이후 기자에게 취업의 문제가 나왔지만,기자는 공부에 뜻이 있어 대학원에 진학하고자 함을 밝히고
후에 교수가 되겠다는 구체적 진로를 밝힘으로써 뜻이 큰 아이임이라 평가 받았다.
하지만 이런 희극과 달리 어른들은 자손들에게 재수를 하라는 권유를 함으로써 자손들 일동은 경악했고
특히 자손 A씨(20)는 나는 차라리 말뚝을 박겠다 선언을 했지만 어른들은 차라리 그게 낫다며 독박을 쓰게 되었다.
이렇게 희극과 비극이 병치적으로 전개되었고 시간은 점점 흘러 17:30에 달하게 되었다.
이는 곧 해가 저뭄을 의미하며,명절의 전장이 끝나감을 알리고,어른들이 귀가 할 시간임을 의미한다.
하지만 바로 가시는 것이 아닌 기자에게 큰 사람이 되라는 덕담을 남기심과 동시에 현관문 앞 중문(미닫이식) 에서
금액 10만원(5만원권 2장)을 선사함으로써 기자의 고생을 격려하셨다.
(하사받은 10만원)
이로써 기자는 24일 12시 부터 17:30 까지 장장 5시간 30분의 전투 끝에 승리를 쟁취했고
명예와 금액 10만원 이라는 보상을 손에 넣음으로써 명절의 고통에서 해방되게 되었다.
2020년 1월 24일 18시 20분 오르비 방송국 한국외대 20학번 독어과 기자 작성.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고2학평 에피 0
보통 전체에서 3-4개틀까진 뜨죠?
-
ㅇㅂㄱ 6
10모 잘보고 올게요
-
축약은 음운개수 줄어드는 반면 교체는 안 줄자나요? 굳이-------- 이건...
-
일어나고 나서 6시간 정도는 지나야 머리가 돌아가서 수능패턴 맞추려고 맨날 새벽...
-
약국에서 하나 사려는데 효과 좀 있음? 수면패턴 안바꾸면 올해 수능 못침 진지하게
-
애들한테 다 그러시는 스타일인데 한번씩 계속 스몰토크하려고 말 걸고 자습할때...
-
힘이 안나네요 0
오늘은 갓생하려했는데 집나간 패턴이 안돌아와요
-
얼버기 13
-
17시즌 9등 -> 현역 18수능 조지고 재수 18시즌 5등하고 승차 없는 6등...
-
미국에서도 오르비 하시는 분들이 많나
-
시험 6일 남았네 시발
-
한시간에 한마디 할까 말까 용건만 간단히 전하는 입무겁고 합리적인 이성친구
-
수학황분들 0
이미지 모고 vs 빡모 ㅊㅊ점요
-
ㅈ됐다 1
내일 10몬데, 실모 오답하느라 아직까지 깨어있다 ㄷㄷ
-
뒷자리 오버워치하네 15
십 스터디카페가 피방이 됐네
-
홍익대 경영 항공대 항공교통물류 둘다 작년기준 최초합권입니다.
-
오후9시에일어나도아무문제없는게아닐까
-
리제로 리제로와 함께하는 왕뚜껑? 어느 쪽이던 좋네요
-
과탐 둘다 안하긴 하지만 생명은 비유전까지는 피지컬로 풀수 잇어서 유전 찍맞 2...
-
마지막 수능이 코로나 한창일때 한참 옛날인데 지금도 수능만 다가오면 싱숭생숭함 이것도 병인듯
-
아 보면 짜증나고 안보이면 보고싶고 수능같은 녀석 나도 자야되는데
-
마지막 ㅇㅈ 8
수능 끝나고 유럽 쫙 돌았는데 베를린 한번 더 가고 싶다
-
모두 수능 대박을 기원하며. 우리는 제법 머리가 좋다 너의 fame. 나의 자랑...
-
아 자야되는데 ㅅㅂ 15
언제자냐고 ㅠㅡㅠ 잠이 안 와
-
마피아42
-
한달간 닫는다.
-
진짜 ㅇㅈ 4
아.
-
피자 최고
-
연애하는 꿈 자주꿈 그리고 일어나서 설렘
-
영어 공부특 4
미룸 그러다가 수능 2뜨고 메디컬 안 되니까 후회함
-
진짜 안좋은데 노트북으로 해야겠다
-
자기엔 늦었다 3
걍 밤새고 카페인 빨아야지 일단 컵라면 먹고싶은데 추천바듬
-
고전소설 7
다들 어떻게 푸시나요
-
중독되겠네 한달뒤에 올게 빠이
-
안경 이것저것 ㅇ?ㅈ 12
얼빡 다 가져온듯 흑역사 박제느낌인거지
-
도파민 나와서 못 끊겠네 어떻게 쉬고 있었던 오르빈데
-
야스 인증 4
야스장와서 야스하는 사진 ㅇㅈ 데드 160. 스펙 175 68
-
성적은 계속 안 나오고 수능은 한 달도 채 남지 않았고… +1 거의 확정인데 끝까지...
-
계정은 남겨둘텐데 이제 다시는 안올게요 적어도 몇달은..
-
님들 빨리 자여 3
내일 10모인가?? 물론 전 현역이 아니라 안보기는 한데..
-
현역이들 처자라 1
넹
-
표점 차이 많이 날 것 같음? 과외나 학원 조교하는 친구들 말로는 수능 날만...
-
존잘 존예 기만자들 ㅠㅜ
-
진짜 ㅇㅈ의 타이밍을 맞춤
-
작년에 아수라만 들어서 올오카는 잘 모르는데 김승리 괜찮나
-
정신수양해야겠다 3
지금 테슬라 다 나중에 나한테 득이될거야 그래야만해 낼 물 탈테니까 … 돈 좀 벌게 해주라 제발…
-
사실 목표는 6
수의대 가거싶음 강아지랑 놀면서 돈 벌란다
-
내일국어좆됫노 0
자야되는데 욀캐 잠이안오냐
수고하셨네요
ㄷㄷ 갓닫이식
필력ㄷㄷ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읽어주신 여러분 모두 감사합니다.
집중하면서 봤네 ㅋㅋ 재밌어요
재밋다ㅋㅋ
[속보]독어과 기자,심신이 위독
스카이 및 의대,한의대 댓글 등장에 심신이 위독하다고 전해져...
ㅋㅋㅋㅋ ㅋㅋㅋ개웃기네 ㄹㅇ
goat..
후속작 부탁드려도 되나요?
독어과 기자 설 당일 특파원으로 외가 집 방문 예정.소재를 찾아 탐색 예정
감사합니다 ㅋㅋㅋㅋㅋ 기대할게요!!
부럽네요
필력에 감탄하고 갑니다:)
팩트) 외머만 조기 안해서 붙었다고 말하고 다니기 애매한 새드스토리
닉값을 하지 못해 슬프다는 소식이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