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연경제에 대한 최종 분석
게시글 주소: https://iu.orbi.kr/00026836238
해당년도 | 2016 | 2017 | 2018 | 2019 | 2020 |
모집인원=a | 83 | 86 | 99 | 78 | 76 |
지원자수=b | 295 | 286 | 393 | 257 | 199 |
추가합격인원=c | 56 | 49 | 55 | 42 | x |
점공이용자수=d | ? | 242 | 160 | 128 | |
최초합격자=e | 1등~90등 | 1등~70등 | y | ||
추가합격자=f | 91등~138등 | 71등~106등 | z |
우리는 과거 입시 결과를 통해 올해, 더 나아가 미래까지 예측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예측은 단순한 예측이 아닌 과거 입시 결과 즉 빅데이터에 기반한 예측입니다. 그렇기에 필자는 통계적인 방법을 사용하여 올해 연경제를 분석하기로 했습니다.
제가 예전에 작성했었던 게시글 중 '모집 인원의 중요성' 이라는 글이 있는데 그 글에서 대형 모집 단위의 특징은 안정성이라고 말씀드린적이 있습니다. 이런 안정적인 데이터들이 쌓이고 쌓이면 비로소 통계적인 방법을 사용할 수 있고 신뢰도도 매우 높을 것입니다.
그러나 통계적인 방법을 사용하여 올해 연경제를 분석하기에 앞서 변수들간의 상관 관계를 체크하는 과정에서 소위 말하는 '튀는 값'들을 발견했습니다. 통계에서 튀는 값들을 발견하면 골때리게 되는데 여기서 튀는 값들이란 쉽게 말해서 이질적인 값이라 할 수 있습니다.
위 표에서 모집인원, 지원자 수 등은 변수이며 x, y 등은 우리가 알고자 하는 값들이니 미지수가 됩니다. a, b는 편의를 위해 변수를 문자화한 것이고요. 그럼 표를 이용해 튀는 값을 한번 찾아 보도록 하죠.
우선, 총 합격자 수/지원자 수=a+c/b라고 정의할 수 있는데 편의를 위해 이를 문자 k로 나타내겠습니다. 즉 변수들의 상관 관계 k가 정의되는겁니다. 이 k값을 4개년의 데이터들을 이용해 표로 나타내니 다음과 같은 결과가 도출되었습니다.
해당년도 | 2016 | 2017 | 2018 | 2019 |
k=a+c/b | 0.47 | 0.47 | 0.39 | 0.47 |
놀랍게도 2018년도를 제외한 나머지 k값들은 동일하게 0.47로 나타났습니다. 이것이 바로 대형 모집 단위의 특징인 안정성을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안정적이기 때문에 변수들간의 상관 관계가 동일하게 나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유독 2018년도에만 0.39라는 이질적인 값이 나왔는데 이것이 바로 튀는 값입니다.
만약 2018년도의 k값이 0.47이 나왔다면 올해 2020년도의 k값도 0.47일 것이므로 올해 2020년도 연경제의 추가 합격 인원인 x값은 18이 됩니다.
엥? 올해 연경제 추합 인원이 18명이 될거라고요?
여기서 튀는 값의 중요성을 알게 됩니다. 만약 2018년도의 k값이 0.39가 아닌 0.47로 나타났다면 우리는 곧이곧대로 올해 2020년도 연경제의 추합 인원을 18명이라고 단정지어 버릴 것입니다.
그러나 현재 연경제의 점공 상황을 봤을 때 서울대로 빠질 인원은 적어도 35명으로 보입니다. 이 말은 k값의 신뢰도가 높지 않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튀는 값이 있기에 k값의 신뢰도가 높지 않음을 추정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제 k값의 신뢰도가 낮으니 k값이 쓸모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런데 왜 k값에서 튀는 값이 발생할까요? 그 이유는 바로 k값에는 경쟁률이라는 외적 변수가 영향을 주는데 우리가 그것을 간과했기 때문입니다.
k의 정의를 다시 살펴보면 k=모집 인원+추합 인원/지원자 수이므로 나누는 수인 지원자 수에 따라 k값이 천차만별로 바뀐다는거죠. 즉 우리는 지원자 수 즉 경쟁률이 k값에 주는 영향력을 간과한겁니다. 실제로 2018년도에만 경쟁률이 약 4:1이었고 나머지 년도의 경쟁률은 약 3:1이었습니다.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x, y, z, 값들을 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k값처럼 경쟁률 등 외적 변수에 최대한 영향을 안 받도록 변수들간의 상관 관계를 다시 정의해야합니다. 즉 외적 변수라 할 수 있는 경쟁률에 영향을 크게 받는 변수인 b값을 제외한 변수 a, 변수 c를 이용해 이 둘의 상관 관계를 정의하면 됩니다. 여기서 또 주의해야 할점은 변수 a와 변수 c가 외적 변수에 영향을 받는지를 살펴봐야 합니다.
우선 변수 a는 모집 인원이므로 외적 변수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문제는 변수 c입니다. 변수 c는 연경제의 추합 인원인데 연경제의 추합 인원은 서울대 입결에 영향을 받지만 그 영향력은 미미하기에 변수 a와 변수 c의 상관 관계를 정의하면 됩니다.
이것을 e로 정의하면 e=c/a가 됩니다.
해당년도 | 2016 | 2017 | 2018 | 2019 |
e=c/a | 0.67 | 0.57 | 0.54 | 0.56 |
이번에도 튀는 값이 발견됬습니다. 하지만 괜찮습니다. 2016 연경제는 빵구가 발생했기에 우리는 정상 입결을 기록한 2017, 2018, 2019년도의 e값을 사용하면 됩니다. 지금까지의 내용들을 종합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외적 변수인 경쟁률을 고려하지 않고 k값을 정의하여 2020 연경제의 추합 인원을 예상하려니 2018년도의 k값이 튀므로 2016년도, 2017년도, 2019년도의 k값만을 이용하려 했으나 올해 경쟁률이 2:1대이므로 과감히 k값을 버림, 만약 2016년도, 2017년도, 2019년도의 경쟁률이 올해 경쟁률과 비슷했거나 또는 올해 경쟁률이 2016년도, 2017년도, 2019년도의 경쟁률과 비슷했다면 k값을 사용했을 것
2. k값과 다르게 외적 변수의 영향을 받지 않게 e값을 정의하여 2020 연경제의 추합 인원을 예상하려니 여전히 튀는 값이 존재하지만 그 튀는 값에 해당하는 2016년도에만 빵구가 발생했으므로 2016년도의 e값만 과감히 버림
2017년도, 2018년도, 2019년도의 e값들의 평균을 구하면 0.56이므로 이 수치를 이용해 올해 연경제 추합 인원에 해당하는 x값을 구하면 x/76=0.56
x=43
이렇게 최대한 외적 변수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각 변수간의 상관 관계를 정의한 후 y,z의 값들을 구해보면 y=67, z=103이 됩니다.
따라서 올해 연경제 최종 컷은 연대식 기준으로 740.89점이 될 것입니다.
언제까지나 개인적인 예측입니다. 참고용으로만 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보통 몇등급 정도 되나요?
-
반수재종러… 0
재종 다니는게 맞나싶네요 수학 4-5에서 정체중이라 반수말고 재수를 했어야되는데…...
-
에미넴인줄
-
수능 D-100부터 매일 플래너 쓰면서 그위에 '상상 할 수 없는 꿈을 꾸고 있다면...
-
이감 오프 5
이감 오프를 구해보고 싶은데 학원에 전화해서 살 수 있는건가요? 시즌5랑 시즌6만...
-
22521 1
지금 저정도 성적인데 대학교 어디 갈수있나요? 언매(90) 확통(93) 윤사...
-
국어 연계 0
국어 3~4가 목표입니다 ebs연계 공부를 이제 시작하려는데 원본에다가 필기하면서...
-
나만이럼?, ? 12~13개 까지 밖에 안보이는뎅
-
올해 경찰대 4
올해 경찰대 1차를 235-240을 받았다고 가정하면 수능은 어느정도 봐야...
-
언제죠? 젼 매일 느끼네요 ㅠㅠ
-
사문 지구 하는데여 1. 월화수 사문 / 목금토 지구 2. 사지사지사지 뭐가 더...
-
흠.. 하사십 시즌2랑 같이 빨리 쳐내야지 드릴드 수1은 잠시유기
-
약 먹을 시간인가 ㅅㅂ 갑자기 왜 사는지 현타가 오네요
-
이게 어케 되는 거지 내가 집중력이 약한건가
-
생윤 커리 0
지금 김종익 잘노기듣고있는데 잘노기 들었던분들중이 솔직히 기출 이렇게 다 뜯어서...
-
국어 치고 만점 직감해서 제2외국어 신청했는데 안치고 그냥 나옴
-
피시방갔는데 어떤 여고생 인강보면서 문제집풀고있음...ㅠ.ㅠ 이제...
-
출제가 전과목중 제일 어려워서 그런가
-
욕심 뒤지게 많네 108일로 스카이가 될 거 같음 ? 10
결과는 모르는겁니다 다들 파이팅 !
-
국어는 작년에 강민철 커리 쭉 탔고 이감도 쭉 탔는데 이감은 주간지랑 모의고사 안...
-
딸이 작수 언매 백분위 97입니다. 사설은 이감연간패키지만 사서 이감모고만 푸니까...
-
이렇게 될 지는 나도 몰랐지
-
해보거라
-
투데이가 생각보다 많군
-
좀 비교해주세요 국어 이정수t인데 입력을 잘못했어요 참고 부탁드려요ㅠ
-
시대인재 뱃지 1
나 말고 옛날 어느 오르비 유저들이 만들었음
-
단과 닭장 2
제가 딘과를 대형으로 좀 들어서 학원에서 모고 칠때 자리가 좀 닭장 비슷한데 그래서...
-
올해 떠야만 하는데
-
강민철 이감응시반 들으라고 안 파는듯
-
사탐 해설지 차이잇나여
-
아니 화학 7
화학 <<<이거 시험지 무관 안정 고득점을 어떻게 받는거? 방금 작년 서바 30점...
-
양궁 봐야지 0
아자아자 대한민국 파이팅
-
6모 80이고 교육청은 보통 1컷에서 한두문제 더 맞춥니다. 지금 기출 끝나고...
-
대정수의 제자니까 이만배할거임ㅋ
-
할아버지가 목사님이시지만... 버프는 많이 바를수록 좋잖아요 100일의 기적 가잣!!!
-
108일 기념 1
108배 하면 수능 잘 보나?
-
흠 108일? 4
좆됐다!!
-
지리네
-
아는 동생이 예체능이라 국어공부를 안해봤다고 하는데 고2모 기준으로 5등급이고 화작...
-
올해 사탐 처음해서 잘 모르는 사람임 8월 중순쯤 기출 1회독이 끝날거같은디...
-
국수영중에 4>>2로 올리기 가장 쉬운게 뭘까요?? 14
수능기준
-
첫 정답자 1000덕 드리겠습니다!
-
문학 0
항상 30분정도 소요되고 3개정도 틀리는데 인강을 듣자니 얻어가는 게 많이...
-
기출은 4개년치 두번 돌렸는데…이제 머풀죠..ㅠ 이지영쌤 커리 타는중
-
피램선생님께 2
피램 고2때부터 지금까지 전권 풀커리(발단만 빼고 다있음)탔는데 ㅇㅈ하면 아이스크림 사주시나요
-
이상하게 학교 다닐 때는 경쟁상대랑 항상 같이 있으니까 저절로 긴장한 상태로 살았던...
-
슬프댜 요즘음 0
맛있는 힙합곡이 어뵤다
-
밤하늘 이쁘네요 1
-
이러고 수능에 맛있게 내면 수험생들 다 좋아 죽을수도 있어요
-
못알아듣고 두번 같은 말 반복하게하는 법
740.89가 누백으로 얼마정도예요?
GS 식 0.5 중반일 겁니다
0.5xx 일듯
분석글 감사드립니다
gs 코석기 예상점수가 740.9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재밌네요
3.3 기준으론 740.59 인데 맞다면 ㄷㄷ
정말 그분은 입시계의 거물이신 것 같아요. 저 머띵좌 도저히 따라가질 못하겠습니다.
아 바로 앞에서 끊기게 생겼다...
꼭 붙으실겁니다.
혹시 정외도 해주실 수 있나요...?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내용에 살을 덧붙이니 훨 좋네요
그리고 통계라는게 확실하게 찝어서 이야기를 할 수 없기때문에 좌우로 진동할거 생각하면 높으면 741 낮으면 30중반대까지로 볼 수 있겠네요.
공감합니다. 통계를 입시에 적용하니까 더 복잡해지더라고요. 저도 개인적으로 연경제 컷좀 내려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ㅊㅊ
네? 전 수험생 아닙니다.
이 글에 추천을 한다는 뜻이였습니다
그렇군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