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든 생각이지만...
게시글 주소: https://iu.orbi.kr/0002678559
최상위 대학 학생들이 모두 한번 쯤 고시를 고민해보고, 그 중 대다수는 뛰어들며,
국내 고교생 중 60% 이상이 공무원 직을 희망한다는 뉴스 보도에 충격먹고 한 소리 적어 봅니다.
확실히 고시는 인력낭비인것 같습니다...
사실 고시준비생의 대부분이
어떤 뜻이 있어서라기보다는
안정적이게 잘먹고 잘살자...즉
적당히 일하고 적당히 벌고 적당히 취미생활도좀 하고...
이런 생각을 가지고 다들 고시, 고시 하는 것 같아 보여요.
물론 수많은 고시생들 중에는 분명 어떤 가치관, 뚜렷한 인생목표를 두고 고시에 뛰어드는 케이스도 있겠죠.
하지만 모두가 그런 뜻을 가지고있다고보기엔 너무 많은 인원이 고시에 뛰어들고있으며
실제로 제 주위에 고시, 고시 하는 애들 치고
눈을 반짝이며 자신의 제대로 된 인생관을 설명하는 친구는 한 명도 없습니다.
특히 국내에는 어렸을 적 부터 어르신들이 고시가 최고인 양 하는 말을 듣고 자란 경우가 많다 보니
자연히 커가면서도
정말로 자신이 고시를 원하는 양 착각하게 되는 것 같더군요.
사실 남들이 원하는 걸 자신이 원하는 거라고 착각하는거에 불과한데...
아직 자신이 하고싶은 일이 무엇인지, 자신이 좋아하는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지도 못하는 경우가 대다수인데 말이죠.
저는 프로그램을 보진 않았지만 기사를 통해 알게 된 내용인데요,
최근 [위대한 탄생]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외국계 좋은 직장을 가진 한 여성 참가자가 (이름은 기억 안납니다 ㅜㅡ 배...씨였던거 같은데)
멘토분들에 의해 타고난 보컬리스트라는 극찬을 받으며 최종라운드까지 올라갔다고 들었습니다.
가수가 어릴적부터의 꿈이었지만 현실적으로 생각하다보니 기업에 취직하게 되었다고 했다더군요.
그 사람이 어릴적부터 자신의 재능과 흥미를 발견하고 꾸준히 그 쪽으로 자기계발을 했더라면
지금쯤 국보급 디바가 되지 않았을까요?
명문대를 나왔지만 가수의 길을 걸어, 현재 R&B 요정이라고 불리는 박정현님 처럼요.
지금은 남들의 시선에 갇혀 얌전히 앉아 공부하고있는 고등학생들도,
사실은 영화연출, 소설, 탐험, 미술 등등... 다른 분야에 타고난 재능을 가지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꼭 예체능 쪽이 아니더라도요...
이런 재능을 가진 학생들이, 정작 자신의 인생을 사는데 있어서 중요한,
'내가 하고싶은 것'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을 진지하게 생각해볼 겨를도 없이
너도나도 고시에만 매달리고, 너도나도 좀 더 안정된 직장을 찾아 수동적으로 살고 있다는 게
조금...씁쓸하네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4점문제 쉬운거부터 킬러까지 적당히 섞여있는 문제집 뭐가 있나요 퀄리티 좋은 문제집 추천좀..
-
오늘은 (나)의 사설시조를 연계하였습니다 각 문제를 가장 빨리 맞힌 분께 덕코...
-
21살 대학교 다니고 있습니다. 고3 때 너무 힘들어서 약을 하루에 10알씩 먹고...
-
뭐로 공부해야함?모고는 고정3이고 내신은 버려서 5~6왔다갔다 하는데 듣기는 다...
-
오공완! 5
오늘도 하얗게 불태웠다....ㅎㅎ 평소보다 한 시간 일찍 공부를 끝낸 이유는 9모...
-
잠 6
이 안 온 다
-
??
-
3딱 고정인데 신텍스? 알고리즘? 뭐부터 해야할까요
-
나시입고 맨발로 오는 너무드러운 남자
-
전쟁사 이야기 65편 - 튼튼한 군대는 어디에서 나오는가 3
최근 군대에 관해서 안타까운 죽음과 사건 사고들이 너무 많습니다. 특히 채해병...
-
수강신청 꿀팁 5
신임교수가 (교수라 하긴 하는데 강사지) 도박이라 그러던데 꿀일 확률이 높음 어렵게...
-
더프 69점인데 7모98점(심지어 화작 80퍼짜리 하나 틀림) 점수 폭 차이가 꽤...
-
잘지내요 님들 6
걍 다시 접음 2주 좀 더 지났는데 죄다 죽었네 덕코는 첫댓에게 모두 드리도록
-
재종쌤 수업 + 김준T 크포 완강 직전 이고 재종수업에선 양적관계 후 2, 3 단원...
-
Goat~ 22 30 다 풀고 11을 못 푼 경험을 시켜주심 깜짝놀랐네
-
비밀번호계속틀려서독서실에서못나가고있었는데 계속 엘버잡고기달려주셔서 감동했어요...
-
https://www.youtube.com/live/ZsSBUc7yqZQ?si=69L...
-
챗GPT로 국어 독서만 있는 모의고사 만들었는데 풀어보실분? 2
이게 오류가 있는지 없는지는 저도 몰라요. 안풀어봤거든요 ㅋㅎㅋㅎㅋㅎㅋㅎ 칸트지문은...
-
예방주사. Q1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면 제일 기쁠 사람은 누구일까요? Q2 수능을...
-
헉
-
3모 61점 5모 51점 6모 72점 이번에 7모 76점으로 2등급이었는데(20...
-
노베이스 구수생 2
17,18,19,21,22,23,24 이번이 진짜 마지막..
-
짝사랑안하고싶다 1
존나걍비참해짐사람이
-
ㅈㄱㄴ
-
듣기 귀찮은데 짧은거있으면 인강 ㅊㅊ좀
-
27짜리 두개…….
-
조금 늦었지만 얼버취
-
사서 1회 풀었는데 개맛도리네 난 이런 하프 모고를 원했다고 쿠케케
-
2.0 9.0 4.0 9.0 이렇게 휙휙 바뀌네
-
수2보다 수1이 부족한 거 같아서 N제 양치기 하려는 데 추천해주세요 감사합니다
-
제 이미지는 어떠한가요 21
적어주시면 님 이미지도 적어드림
-
사직한 전공의들 "차라리 미국 가자"?…'내외산소' 종말 현실 되나 5
사직 전공의들에게 '마지막 부활 찬스'가 22일부터 주어진다. 정부는 이날부터 사직...
-
지금 김기원쌤 실전반 듣는데 연고한반 생겻길래.. 현재 연대가 목푠데 반 옮기는게...
-
의대나오면 고어물 어떰 10
비교적 잘참음?
-
최근에 유행했던 밈 중에 응 자살하면 그만이야~ 란 밈있는데 한번 개꼬라박아보면...
-
수학 6모 80이였는데 6모이후로 모든 사설을 망치고있어요ㅠㅠ 부끄럽지만 7덮도...
-
뭔가 예전에 발라드들으면서 계속했는데 이제 얼마안남아서 노래안듣고 푸는데 뇌빼고푸는...
-
평가원 3등급임
-
칼럼) 해상도론 10
오늘은 제가 썼던 수능 공부법을 들고 왔습니다.(3~6등급 필독) 나름 효과를...
-
쎈 풀어야됨? 계산 연습용으로 n제랑 병행할까싶은데 못 푸는건 아니고 계산 실수가 간간히 나와서
-
내일부터 도서관 다니려고 하는데 공부하면 민폐라고 하는 사람들이 꽤 있는거 같아서요...
-
물리 인강 0
고1 2학년때 물화생지를 다해야해서 여름방학때 물리를 하려고 방인혁 더 비기너를...
-
평가원 문학 0
평가원 문학 10개년 모아서 분석하고 싶은데 교재가 있을까요..??
-
긴 금발이야 나>< 11
넘~므 좋아
-
와 100강... 언제쯤 다 들을까요
-
보기&중략 읽고 지문 처음부터 죽 읽어나가다가 볼드체, 밑줄 나오면 바로 선지판단...
-
수학 공부를 진짜 대충해서 기출은 한번정도 봣고 실모 일주일에 한두번 푸는걸로...
-
해도되나요… 다른 과목은 다 선행 개념 아예 뺐는데 물리는 진짜 하고싶던 주제가...
-
아무데나 상관없음
명문대는 소위 고등학교시절 나름 우수했던 학생들이 진학을하고 그들만의 프라이드 또한 남다릅니다. 그것이 지나치면 지나친 학벌주의로 비춰질수도 있지만 누구나 상위권의 입장에서 공부를 해본 학생이라면 더 높은곳을 지향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제말은 고시합격이 다른 직업보다 높다라는 말이 아닙니다. 실제 사기업을 가보면 정말 예전 어른들시대와는 확실히 달라졌을정도로 스카이의 위상이 대단하단 생각은 안합니다. 즉,인서울중위권대학을 나온사람도 서울대를 나온사람도 결국 입사를 하면 그 속에 뒤섞여서 살게 되는거죠. 물론 그게 인생인거같습니다. 남들보다 조금 뛰어났고 그중에 선택받아 좀더 쉽게 입사하고 그이후 하나의 사회구성원으로 살아가는것. 근데 그런부분에서오는 상대적 박탈감또한 무시할수 없습니다. 지금까지 공부해온 결과가 결국 이런 삶인가...지방대를 나오나 어딜나오나 결국 하나의 부속품이구나. 하지만 고시의 경우는 좀 다를거라 생각하는거죠. 우선 시험을 통해 선발된다는점. 남들과 차별된다는 것 그리고 국가기관의 수장으로 핵심역할을 할수도 있다는 점에서 많이들 하게되는것같아요.
또 학교내의 공부환경 친구들의 영향도 무시못하겠죠.
설대의 고시합격자수가 가장 많다는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죠. 아이러니 하게도 불합격자수도 가장 많다는군요. 그만큼 환경이 영향을 준다는것을 무시할수는 없는거같아요.
남들과 차별된다는 것이라...
결국 그것 또한 자신의 적성 흥미, 즉 '진정한 자기계발'과는 관계 없는 수동적인 목적으로 보이는건 저뿐인가요...
결국 끝까지 남보다 더 나아보이기위해서, 다른 이의 눈에 더 명예있는 것처럼 비춰지기 위해서 사는게... 진짜 그게 전부인가요??
아... 점점 어른되기 싫어지네요.
지금도 제 꿈같은건 비현실적인 판타지로 비춰지겠죠. 그들 눈에는...
저도 언젠간 그런 어른이 될지도 모르고...
인생의 의미와 나는 왜 살아야하나의 고민에 빠지셨군요! 바람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