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이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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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글을
써보네요...
저는 12학년도 수능을 보고
고민을 하고 있는 이과생 입니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하나
깜깜하기만 해서요,,
학교 다닐 동안은 내신관리를 해놔서
어느정도 해놨는대
수능을 잘 치지 못해서 지방국립대에
원서 넣을 정도의 수능점수를 받앗습니다.(부끄럽지만 3 5 1 3 1 4)
평소에는 점수가 조금더 나오긴 했습니다만
그것보다는 내신이 좀 아까운 감이 있어서
학교나 주위에서는 재수를 권하지만
저는 사실 재수에 대해서 고민이 많이 되거든요.
고민 하는 이유는요
집안 사정이 넉넉한 편도 아니고
수리 가 형 때문에 고민입니다.(사실 수리만 고민이 아니고 전체적으로 부족하지만 수리가 가장
큰 고민 덩어리라서 .....)
저 스스로 봐도 수학적인 머리나 창의적인 생각을 잘 못하더라구요
반복적이고 기계적인 패턴에 익숙해져 있어서 생각의 틀을 벗어나지 못합니다.
이런 제가 수학 공부를 1년동안 해서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도 의문이 들구요
수능 수리가 5등급이어서.....
문제는 푼다고 풀었는데 점수는 갈수록 떨어지네요..
집에서는 아예 좋은 대학에 가지 못할 거라면 공무원 공부나 peet 공부를
하라고 하시는데요 ..제수에 대한 부담이 커서요..(집안 형편과 수능날 잘 할 수있을까에 대한 걱정 떄문에,,)
부족한 머리라 글이 이상해서 죄송합니다
제가 답변을 듣고 싶은 부분은요
1.지금 이 상황에서 제가 peet 나 공무원 공부를 하기로 마음을 먹고 대학을 가면 오바인가요?
2.사회에 나가면 대학이 많은 영향을 미쳐서 지방국립대
공대 나오면 취직이 안되고 그러나요?인서울 하지 못하면 가난하게 살 수밖에 없나요?
3.좋은대학에가서 공부하면 지방국립대에서 공부하는 것과 무슨 차이가 있나요?
인서울 대학에서 공부해야만 더 바람직한 공부를 할 수 있는건가요?
4.수능 수리를 정복하지 못하면 아무것도 하지 못하나요?
5.재수를 하게 된다면 재종반과 인강독학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는 사람들이 많은곳에서 좀 신경이쓰여서요...
집에서는 재종반아니면 안된다고 하시고
인강 독학은 무리일까요?
6. 수 리를 풀다보면 추론문제가 나오는대 이런 추론 문제도
양치기하면 극복할수 있을까요?
여러가지 이상한질문을 드려서 죄송합니다..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죄송합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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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과는 컷이 어떻게 될까요..ㅠ 너무 어려웠어서 감이 안잡히네요..
1. 목적이 뚜렷한 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수능 수리 영역이 정 안 된다면 계속 도전해 보는 것보다는 일단 대학에 진학해서 나에게 더 맞는 시험을 찾아보는 건 좋은 선택이라 생각하고요.
그런데 PEET 시험 과목에 물리, 화학, 생물 다 있을텐데, 괜찮으실런지
2. 어느 회사에 취직을 하느냐의 문제겠지만, 평균 연봉이 대단히 높고, 평판이 좋은 회사를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면 지방 국립대 출신이라 해서 문제가 될 건 없을 것 같습니다.
학력과 기대 소득은 대체로 비례하는 경향이 있기는 하지만, 상관계수가 대단히 높지는 않으니, 돈을 버는 지혜가 있다면 좋은 대학을 못 나왔다 해서 가난하게 살지는 않을 것 같고요.
3. 같이 공부하는 학생들의 수준이 높으니, 공동연구나 협업을 할 때 도움이 많이 될테고, 대학의 인프라 차이도 있을테고, 선배들로부터 얻는 정보나 기회의 질적 차이도 있을 것 같네요.
어떤 게 더 바람직한 공부인지는 가치 판단을 요구하는 표현이라 쉽게 대답드리기 어렵습니다.
4. 수리 영역 성적이 나쁘면 정시 모집에서 좋은 대학에 진학하기는 어렵습니다.
5. 제일 중요한 건 자기통제력이 얼마나 높으냐의 문제고요, 휴일에도 집에서 혼자 8시간 이상 공부할 수 있다면 인강 독학도 괜찮고, 그럴 자신이 없다면 시스템에 자신을 맡기는 편이 낫습니다.
6. 인생에서 경험의 누적 시간을 이길 수 있는 지름길은 많지 않아요. 방법이 아주 잘못되지만 않았다면 모든 건 양치기로 극복 가능합니다. 다만, 그게 한정된 시간(재수 기간) 안에 가장 효율적으로 성적을 올려줄 방법인지에 대해서는 장담드리기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