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법의 끝이 존재할까? 응, 존재하더라.
게시글 주소: https://iu.orbi.kr/00026088116
<문법의 끝>의 도움을 받아 19수능 원점수 69점 4등급에서 20수능 94점 1등급을 얻었습니다. 작년 국어의 영향으로 항상 문법에 대한 불안함을 지고 있었는데 덕분에 수능 때 떨지 않고 아는 부분 자신 있게 풀었던 것 같아요. 사실 문법은 개념은 여러 번 들었지만 조급히 풀다 늘 틀리는 분야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래서 개념을 되돌아보는 것보다 늘 침착히 푸는 태도를 가지자고 명심했었지만, 수능이 다가올수록 문법 실수에 대한 불안감은 더 커지더군요. 그래서 인강을 듣기엔 시간이 너무 없었기에(9월 이후였습니다) 기본 독학서를 사서 빠르게 훑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사실 문법 인강을 얼추 듣긴 들었었지만 초반에 들었던 거라 9월 이후가 되니 다 까먹고 말았습니다. 또 9평도 문법을 아예 손도 못 대고 틀린 문제도 있어서 인강을 듣기만 하는 안일한 공부 방법을 바꿔보기로 마음먹었어요.
우선 시간이 촉박했기에 제가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개념부터 집중적으로 보기로 했어요. 바로 국어의 변천 부분인데요. 음운, 단어, 문장 부분은 얼추 개념을 깨쳤지만 중세 국어, 근대 국어를 어렵다고 계속 미뤄왔었기에 <문법의 끝>으로 빠르게 보려고 했어요. 이때 정말 감동 받았던 게 있다면 인강이나 강사를 앞에 두지 않고도 이해하기 쉽게 정말 필요한 부분만 적혀 있었다는 거예요. 여러 문법책을 비교하긴 어렵지만 공부하면서 이런 건 약간 TMI가 아닌가, 싶은 교재도 꽤 있었거든요. 또 내가 문제를 풀면서 제대로 개념을 이해하고 있는지 점검할 수 있게 적절한 문제들이 배치가 되어 있어서 좋았습니다. 나와있는 문제는 가리지 않고 다 풀었었는데요, 이 문제들을 풀 때 그냥 후루룩 넘어가는 게 아니라 문제에서 묻고 있는 개념이 무엇인지 계속 생각하면서 공부했던 개념을 되새김질 했습니다. 그러니 단지 문제의 답을 외우는 게 아니라 문제 유형을 파악하고 있다는 인상까지 받게 되었어요. 결국 하나의 개념에서 어떤 유형이 나올지는 예측할 수 있는 범위라는 생각까지 들더라고요! 마지막으로 제가 어느 부분의 개념을 공부하고 있는지, 이 개념이 다른 개념과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 알기 쉽게 문법개념구조도가 페이지마다 표로 나와있는데, 그동안 공부했던 개념들을 전체적으로 파악하는데 정말 도움이 됐어요. 나름 문법 공부를 해도 개념들이 서로 독립적으로 흩어져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았는데, 개념을 빠르게 살피고 다시 구조도를 보면서 각 개념들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바로바로 떠올릴 수 있었어요.
정말로 국어 공부를 하는데 있어서 기본서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유현주 쌤의 교재가 아니더라도 많은 교재가 있겠지만 유현주 쌤의 강의를 듣는다거나 독학으로 기본서를 구하고 싶으신 분은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문법의 끝> 장만하기를 추천합니다. 한 번 제대로 이해하면, 잊기도 쉽지 않을 거예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전형태 보는데 뭔가 햇갈리고 한번 설명하고 땡인것 같긴한데 그건 내가...
-
문제20개 해설20개 거의 3~4일을 꼬박 진짜 밥잠검토 돌리면서 오케이 때려도...
-
어제도 오늘도 역시 아침에는 삼각김밥[참치마요]하고 쌍화차가 국룰이지 ㅎㅎㅎ 오늘은...
-
. 0
-
얼버기 0
-
역사상 가장 어려웠던 교육청 수학 22번은 뭔가요? 1
3가지 순서매겨서ㄱㄱ
-
올해 국어 공부를 할 때마다 느끼는 건 내가 국어라는 과목을 오해하고 있었다는거다....
-
칼의기상 3
기상의나팔소리 나를깨우고 우렁찬폭음소리 온겨례를깨우네
-
고2 정시준비하고 있는데 현우진 풀커리 타기엔 시간없나요?.. 2
중학교땐 수학 잘 열심히 했었어서 굳이 도형은 인강은 안들을 생각인데 고등학교와서...
-
7/22 플래너 9
-
궁금합니다. 으외로 마는것같아서
-
얼버잠 0
쿨
-
일단 정시에 대해서 1도 모르는 바보 멍청이 맞지만 그래도 질문해봐요.. 일단 지금...
-
라고 적혀 있습니다 교수님 등짝에 손바닥으로 맞은 상흔도 있고요.
-
취업하고 진급에서 보았을때 차이큰가요??
-
아 진짜 ㅡㅡ
-
새벽 세 시에 막혀서 뒤지는 줄 알았네
-
가성비 좋은 애들이 많은듯... 이번에 노트북 사려고 이것저것 알아보면서, 가성비...
-
늦잠 잤다. 4시부터 공부시작. 오늘은 12시간 하자 3
할 수 있다
-
경영 수업 개많이 들어야지 창업관련수업이 그쪽에밖에 없음 ㅠ
-
얼버기 0
때문에 모기
-
나 6
찐따 좋음 쿨여남 좋음 쿨찐 존X 싫음패버리고싶음
-
그러려면 오르비끄고 자야겠지 모두잘자뽀뽀쪽
-
육수가 질질 2
크아아악 살러줘
-
12~15번, 20~21번 구간에서 시간 줄이고 싶은데 4코 괜찮나요? 지금까지...
-
돈이 없어 3
말라 비틀어져
-
학종 쓸 때 1
생기부에 실제 학문에서는 틀린 내용적 오류가 있어도 되나요?
-
그리고 기출 22번급 남은거랑 N제 추가로 풀다가 실모 들어가면 되겠네
-
그럼 원과목들 실모 일러에 혼을 쏟을텐데 ㅋㅋㅋㅋ
-
안녕하세요, 여러분의 꿈의 열쇠를 찾고 조여주는 사람들 [몽키스패너]입니다! *본...
-
우리은하랑 안드로메다은하는 암흑에너지보다 중력영향이 더 커서 가까워지니까 그럼 그...
-
아츄 이런 건 원래도 유명한데 지금 우리/종소리/그대에게/삼각형/안녕/그날의 너...
-
. 2
내 옆에 말동무가 누워 있으면 좋겠다 잠이 안와.. 방금 고규마 먹어서 그런가 좀 배고피서
-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물을게 이머리 손흥민머리하고 비슷한건데 손흥민이 잘 어울리는...
-
화1 내년에 해도댐? 11
만점목표라면 화1vs화2중에 뭐 추천하심. 지1이랑 같이할거에여
-
저격합니다. 4
사실적시 기분상해웅앵웅죄로 고소합니다.
-
개인적으로 없음 이럴때야말로 공부나 해야지
-
차단 목록 인증 3
자 누가 들어올래
-
2진동인데 정규 김현우 안가람 누가 더 나을까요?
-
투표 ㄱㄱ
-
물리, 정치와 법 어떤가요? 미친 짓인가요?
-
ㅁㅌㅊ?
-
이미지 써주세요 14
-
연초는 끊는거 성공했음 이제 전담만..
-
3월까지 꾸준히 1등급 나오다가 5월 3, 6/7월 2맞고 n제를 좀 풀려고 하는데...
-
재밌는메타 6
=라유에게 덕코주기 메타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