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수능 사회문화 총평, 그리고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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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사파이어 컨텐츠 저자 출기능수입니다.
2020학년도 수능이 끝났습니다.
여러분 모두들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사실 좀 더 이르게 총평을 남기고 싶었는데,
올해 수능 사회문화가 많이 어려웠던 관계로 글쓰기가 다소 조심스러웠습니다)
수능은 끝났지만 입시는 아직 끝나지 않았기에,
수능 사회문화 총평과 미래에 대해 소견을 남기고자 합니다.
1. 총평
어렵습니다.
손도 못댈 정도로 어려운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전반적으로 문제들의 난이도가 높습니다.
답을 도출하기까지 요구되는 사고량이 상당히 많습니다.
시험을 보시면서 숨이 턱턱 막히는 느낌이 드셨을겁니다.
아마 10번부터 슬금슬금 시험이 불안해졌을 겁니다.
17번 카드게임은 시간을 많이 잡아먹는 문제였고,
18번은 문장을 잘못 읽으면 순식간에 망합니다.
자료분석 문제 역시 선지 하나하나가 어려웠습니다.
19번 또한 모든 경우의 기준을 알아야만 해서 굉장히 피곤해질 수 있는 문제였습니다.
15번에서는 가중평균을 활용하여 풀었다면 그나마 할만했지만
20번, 특히 3번 선지는 높은 수준의 직감이 없다면
일일이 네모 칸 안의 숫자 범위를 계산해야만 풀 수 있었습니다.
저는 15일 아침 풀어본 결과 27분 58초만에 모두 풀고 50점을 받긴 했습니다.
15, 20번을 제외하고는 15분만에 풀어냈지만, 저도 두 문제에서는 시간을 많이 뺏겼습니다.
(저는 컨텐츠 저자이므로 이것저것 변형 거리를 생각하여 풀기 때문에 풀이가 더 오래 걸리기도 합니다만, 여러분이 현장에서 풀 때는 이보다 적게 걸려도 더 큰 중압감이 느껴졌겠지요)
이것은 어디까지나 집에서 시험장의 압박감이 없는 상태에서 풀었기 떄문에,
여러분이 현장에서 겪었을 공포가 어느 정도일지 상상하기조차 어렵습니다.
우선은 그저 여러분이 너무 고생 많으셨다는 얘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2. 등급컷
현재 잠정 1등급컷이 47점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시험이 상당히 어려웠음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1컷이 높습니다.
저도 상당히 의외였습니다.
제 생각에는 아무리 높아도 1컷이 45점은 될거라 생각했거든요.
아마 이 때문에 많은 실망을 느낀 분들이 많이 계실거라 생가합니다.
여러분, 그럼에도 실제 등급컷은 신도 모릅니다.
사회문화 때문에 최저를 맞췄는지 고민되신다면 일단 준비한 수시 일정은 모두 소화해주세요.
실제 등급컷이 예측 등급컷보다 단 1점만 낮게 나와도 판도가 크게 바뀔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3. 그리고 우리의 미래
이런 연락을 많이 받았습니다.
"재수를 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어려웠던 사회문화를 내년에 또 선택해야 할까요?"
"내년 고3이 되는데 사회문화가 너무 어려웠다고 들었습니다. 사회문화가 제게 불리하지 않을까요?"
이러한 질문들에 저 또한 깊게 고민해보았습니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 사회문화를 선택해야 하는가?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다음과 같은 분들은 사회문화에서 고득점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1. 자신있는 적성(암기력, 언어적 감각)이 없는 수험생
2. 전반적으로 평균적인 능력치(논리력, 판단력, 해석력)를 가진 수험생
(이는 같은 사회계열 과목인 정치와법, 경제에도 해당합니다.)
현재 사회탐구 과목들은 전부 어려워졌습니다.
과거처럼 뭐가 더 쉽고 더 유리한 게 없습니다.
따라서 사회탐구 선택의 기본 전제는 '자신의 적성에 맞게 선택한다.'라고 생각합니다.
스스로 가장 자신있는 적성이 있나요?
만일 암기력에 자신이 있다면 세계사, 동아시아사, 세계지리, 한국지리를 추천드립니다.
암기할 양이 많지만 충분히 잘 해내실 수 있을 겁니다.
만일 언어적 민감성이 뛰어나시다면 생활과 윤리, 윤리와 사상을 추천드립니다.
섬세한 언어적 감각과 논리력이 만점으로 이끌어줄 것입니다.
그러나 굳이 자신있는 적성이 없고, 전반적으로 평균적인 능력치를 가졌다고 생각한다면
사회문화를 선택하셔도 괜찮은 결과가 나올겁니다.
사회문화는 암기력, 논리력, 자료 해석력을 종합적으로 요구하는 과목입니다.
다양한 능력치가 높지 않은 수준으로 요구되기 때문에,
한 가지의 탁월한 능력치가 없어도 시험을 잘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다 잘보는 것은 아니겠지요.
매해 사회문화 시험은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저 역시도 수험서 저자로서 체감하고 있으며 실제로 2020 수능은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당연하게도 소위 '고인물'이 된다면 만점을 받는 과목입니다.
그러나 그나마 사회문화는 그 '고인물'이 되기까지의 기간이 짧은 편이며, 비교적 무난하게 공부할 수 있는 과목입니다.
※ 선택한다면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
그렇다면 사회문화를 선택한 사람은 어떻게 공부해야 만점을 받나요?
어찌보면 사회문화는 국어 공부와 비슷해졌습니다.
다음은 제가 생각하는 사회문화 만점 커리입니다.
1. 개념을 착실하게 공부한다. 남에게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2. 기출문제를 최소한 3번 이상 푼다. 어려웠던 문제는 최소한 5번 이상 푼다. (가장 중요!!!)
3. 사설 모의고사 연습을 많이 한다.
개념과 기출을 엄밀하고 충실하게 공부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이에 더하여 이제는 사설 문제를 많이 풀어봐야하는 시대가 왔습니다.
시험 문제에 매해 신유형이 나오고, 타임어택이 요구되기 때문입니다.
20문제 중 약 17문제는 기출에서 나오고, 2~3문제는 신유형이 나옵니다.
그리고 30분(마킹 시간 제외 28분) 내에 많은 추론이 요구되는 문제들을 실수없이 풀어내야 합니다.
이제는 여러분이 알던 쉬운 사회탐구가 아닙니다.
단언합니다. 이젠 시험이 어렵습니다.
어느 누구도 사탐이 쉽다고 말할 수 있는 시대가 아닙니다.
사실 이게 좋은 현상은 아니지만...
우리는 일단 시험을 준비해야 합니다.
사설 없이 기출만으로 만점을 받을 '수는' 있겠죠.
국어도 사설 없이 기출만으로 만점을 받을 '수는' 있습니다.
그런데 그게 극히 어렵고 무모한 길임은 여러분이 더 잘 아실겁니다.
EBS, 인강, 학원 혹은 시중의 모의고사를 통해 신유형 문제와 타임어택을 준비하세요.
이젠 필수입니다.
저도 모의고사와 문제집을 만들지만 당연히 제 것이 아니라도 상관없습니다.
여러분의 취향대로 고르시되, 가급적 많은 연습을 꼭, 꼭 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시험장에서 시간이 부족하지 않습니다.
제 소견이 2021 입시를 준비하는 데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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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르비북스 # 사문 # 도표 # 자료 # 실모 # 사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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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22수능 볼 예정인데 고민이 많아요..진로 관련있는 법정이랑 좋아하는 동사 하려다가 법정 너무 고인물많은거같아서 손절할까..싶음
사문은 말장난 심한거 진짜 안좋아해서 버렸어요
감사합니다 ㅠㅠ
법정하지마세요.
참선배 ㄷㄷ
출기님 항상 글 잘보고 있습니다^^
사문개씹고수가 두문제를 12~13분걸려풀고 마킹시간제외하고 28분걸리신거면 ... 1컷이 이해가안가네요
형님 사탐 사설도 이제 블루오션입니다
물 들어올 때 노 저으시죠
물론 저는 사문 손절합니다 ^^
요즘은 만화 안 그리세요?
아 45인데 1안나오것지
저도 5회차 현장응시인데 (16~20수능) 컷 좀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 ㅋㅋ 17때보다 현장 압박감도 심했고, 또 등급컷이 사탐같은 말장난 과목은 도표보다 비도표의 난이도에 따라 내려갈 수 있다 보는데, 난이도도 그렇고 시간자체가 너무 오래걸리게 나와서 참 ㅋㅋ
개인적으로 아직 45 42정도 예상중입니다
69에서 머아 뒤아 구분하긴 했지만 진짜로
아노미에서 뒤르켐 머튼 구분을 할 줄은 몰랐는데
전 글은 왜 지우셨나요....?
형님 덕에 48 띄웠습니다. 만점은 아니라 마냥 자랑하긴 좀 그렇지만 사파이어 아니었으면 못 풀었을 문제들이 한두개가 아니었은지라 시험 끝나고 모고 향해서 대가리 오지게 박았습니다 ㄹㅇ
특히 이번 20번은 형님 아니었으면 손도 못 댈 문제였는데 현장에서 긴박하게 풀면서도 사파 생각이 나서 속으로 웃었습니다. 그 밖에도 처음보는 문제 유형 대처를 망설임 없이 팍팍 할 수 있었어요 다 형님 문제 덕분입니다
검색 좀 하다가 형님 글 보고 갑자기 떠올라서 이렇게 갑자기 감사인사를 드려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