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국과학 쉬는편 - 필자 친구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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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에게 아주 똑똑한 친구가 한명 있습니다. 중학생 동창인데 지금도 연락하고 같이 한번씩 놀고있죠. 필자가 재수할때 이 친구도 재수를 했었습니다.
재수 중에 딱 한번 통화를 하게 된 일이 있습니다. 그래서 전 제 친구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준답시고, 일상생활 관련된 잡담이 아니라 제가 배운 특이한 수능 국어 방식을 좀 설명해줬습니다.
나 : 야 ㅋㅋㅋ 여기 국어 학원 선생님들 엄청 특이하게 가르치신다
친구 : 어떻게?
나 : 우리 국어 비문학 풀때 일일이 정보 다 찾아가면서 확인하잖아. 여긴 그렇게 안풀고 지문 잘 읽고 핵심, 주제 파악해서 그걸로 선지 정답스러워보이는거 후보로 줄이고 풀음.
친구 : 한번 내일 해봄
더도말고 덜도말고 딱 저 정도로 짧게 통화하면서 설명해줬습니다. 그리고 나서 그 해 수능이 끝나고 난 뒤에 한번 직접 만나서 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때 친구가 당시 통화한 날 듣고 바로 다음날 학원 가서 비문학 기출 훑어보면서 정말 그런지 확인해봤답니다. 제 말이 맞는지.
그런데 진짜! 제 말이 맞는거 같답니다. 지문을 읽어보고 나름 주제라고 생각한, 중요해보이는 것들 위주로 이해하고 문제를 풀어보니 정말 쉽게 문제가 풀리더랍니다.
그리고 이 친구는 그해 수의대를 뚫었습니다.
사실 저도 이 친구에게 그정도로 짧게만 설명해줬는데, 그걸 듣고 바로 실행해볼지도 몰랐고 또 거기서 바로 제가 공부한 내용을 찾아낼 줄은 몰랐습니다. 저도 당시 6개월 정도 그 방법을 훈련하고 있었지만 아직 미숙했거든요.
그래서 이 친구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이미 제가 여러분에게 해줄 가장 중요한 말은 다 던져놓았다고 느낍니다. 앞으로도 제가 여러 지문을 분석하고 다른 예시를 들어도 결국 처음에 한 말을 반복하는 수준에서 멈출 것입니다. 주제를 찾고 핵심을 이해하면 문제가 쉽게 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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