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 동아시아사 3편 냉전의 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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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의 체계를 좀 더 잘 잡아보고자 노력 중입니다.
동사든 세사든 선택자 분들은 상호 간의 내용 구분 없이 나올 수 있는 내용은
초록색으로 하이라이트 하겠습니다.
세계사 시험에 나올 수 있는 내용은 노란색으로 하이라이트 하겠습니다.
동아시아사 시험에 나올 수 있는 내용은 파란색으로 하이라이트 하겠습니다.
역사는 상호 간의 인과 관계를 두고 있는 일련의 사건들로 구성되있기에
배경 지식으로 모두 함께 알아 두시면 좋긴합니다.
* 세계사 하시는 분들은 오늘 이 파트를 잘 외워 두고 가셨으면 합니다.
냉전 : 제2차 세계 대전 이후부터 1991년 소련 해체까지 미국과 소비에트 연방을 비롯한
양측 동맹국 사이에서 갈등, 긴장, 경쟁 상태가 이어진 대립 시기를 말한다.
오늘의 키워드는 냉전입니다. 이는 동아시아사와 세계사 선택자 분들 모두를 관통하는 주제입니다.
1945년 6월 연합국 각국은 국제연합 발족에 합의하고
전후 45년 9월에 국제연합 (이하 UN)을 발족합니다
여담으로 영화 Der Untergang (다운폴) 에서 히틀러를 열연한 브루노 간츠분이 올해 사망하셨다고 합니다.
정말 재미있는 영화입니다. 독일의 시점에서 2차대전 말기를 그린 작품은 드문데요. 수능끝나고 보시기를...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못된 히틀러를 혼내주고 전래동화처럼 모두 행복하게 잘 살았답니다.
로 끝날줄 알았지만 세상은 그렇게 말랑말랑한 곳이 아니죠.
이전 포츠담 회담에서도 보았듯이 소련과 미국은 서로의 세력을 견제하기 시작합니다.
소련은 전 세계를 공산화 시켜려는 야욕을 가지고 있었고
미국 역시 이에 대항하여 자신들의 서방진영 세력을 공고히 하려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전략 거점들의 확보가 중요했습니다.
여기서 잠시 교양 상식으로 '투키디데스의 함정'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간단하게 이 짤로 설명이 될거 같습니다
중국과 미국의 대권 전쟁을 두고 언론에서도 많이 나온 용어인데요.
세사러분들은 다 아시죠? 펠로폰네소스 전쟁
아테네가 강국으로 떠오르자
이를 견제한 스파르타를 중심으로 한 펠로폰네소스 동맹
두 폴리스를 주축으로 일어난 전쟁입니다.
데자부 느껴본 적 있어?
독일은 우선 연합국 국가들이 분할 통치하기로 하며
일본의 주권은 종전과 동시에 GHQ (혹은 SCAP) 즉 연합국 최고 사령부에 의해 통치
실질적으로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에게 통치권이 부여됩니다.
이후 미국은 일본은 극동지역에서의 방공기지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합니다.
우선 일본 제국의 신성, '만세일계' (천황의 대는 단 한 번도 끊긴 적 없다는 메이지 대의 주장)를
부정해 버리고 하늘의 현인신(現人神)으로 여겨진 천황은
1946년 1월 1일 일본 국민에게 인간 선언을 합니다.
일본의 국민들은 적잖은 충격에 빠졌고
언론은 고의적으로 해당 내용을 편집하거나 빼버리면서
현실을 외면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일본 국민들은 천황의 신성성을 실제로 신봉했음을 보여줍니다.
이듬해 1946년 11월 3일 완전하게 천황의 주권을 부인하는
'일본국 헌법' (혹은 평화 헌법)이 미군정에 의해 공포됩니다.
이 헌법의 1장 1조~8조는 모두 천황에 관한 내용일 정도...
인간선언이 일어난 배경도 재밌습니다.
일본은 다른 여느 전범국들과 마찬가지로
극동 국제 군사 재판(도쿄 전범 재판)이 1946년 5월 3일 열립니다.
헌데 위와같이 일본국민들이 천황을 신봉하니
살아있는 신의 자리에 있으면서 일본 육해군을 통솔한
진짜 전범 쇼와 천황은 재판에 회부되지 못합니다.
맥아더의 전보에서 이러한 대목이 엿보입니다.
"천황을 전범으로 기소할 경우 일본인들 사이에서 엄청난 혼란이 일어날 것이다. 천황은 일본인 통합의 상징이다. 천황을 망가뜨리면 폭동을 제압하는데 100만 명이 필요할 것이며 그 군대를 무기한 유지해야 할 것이다."
결국 일본은 아직까지도 천황제가 유지되고 있다.
한편 우리 한반도는 어떻게 됐을까요? 다들 대충은 아시겠지만
이전 글에서도 말했듯이, 소련은 미국이 원폭을 투하하자
급하게 만주 쪽의 영향력을 행사하고자 소련도 참전 선언을 합니다.
종전 후에 한반도는 미국이 소련을 견제하고자 38도선 안을 제시하고
소련이 큰 이견 없이 수용함에 따라 북위 38도를 기준으로
북은 소련이, 남은 미국이 분할 통치하게 됩니다.
한반도는 통일된 하나의 정부를 가질거란 환희에 가득 찼으나
점점 한반도의 하늘 위에 먹구름이 드리우기 시작합니다.
이미 남과 북은 상호 단독 정부가 수립될 조짐을 보이기 시작하고
설상가상으로 12월 개최된 '모스크바 3국 외무 장관 회의'에서
한반도의 5년 이내로 신탁 통치를 하기로 합의를 보았는데
외신 기자의 오보등으로 인하여 찬탁과 반탁론 간의 싸움의 장이 됩니다.
한편 또 옆나라 중국은 9월 2일 최종적으로 종전 서명을 하고
국민당의 수장 장제스와 공산당 수장 마오쩌둥이
회담을 가지며 연합 정부 구성에 대한 합의(쌍십협정)를 했지만
공산당은 지속적으로 국민당에 군사적 적대 행위를 하면서
이는 결국 결렬 되고 장제스와 마오는 이듬해
1946년 6월 공산당과 2차 국공내전에 돌입합니다.
이 시기 공산권 베트남의 지도자 호치민도
1945년 9월 2일 "베트남 민주 공화국"을 선포하며 프랑스에 대항합니다.
소련은 독소 불가침조약 당시 독일로부터 할양 받은 동구권 국가들을
소비에트 연방에 포함시키면서 동구권 사회주의 세력을 형성합니다.
(우크라이나 루마니아 핀란드 발트3국 폴란드 등)
이와 같이 세계는 이념의 각축 장이 됩니다.
수능특강 166P에 있는 처칠의 연설은 이와 같은 상황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매우 유명한 연설이니 봐두시면 좋습니다.)
연합국이 승리함으로써 이제 막 불이 켜진 무대에 그림자가 드리워졌습니다.
어느 누구도 소련의 공산주의 국제 조직이 가까운 장래에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
또는 만약에 있다면 그것들로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 그것들로 개종시키려는 팽창주의적인
경향의 한계가 어디인지를 알지 못합니다... 발트해의 슈테핀에서 아드리아해의 트리에스테에
이르기까지 유럽대륙 전역에 걸쳐 '철의 장막'(냉전을 표현하는 또 다른 표현)이 드리워졌습니다.
-처칠의 연설, 평화의 원동력(Sinews of Peace) 중. 1946-
결국 1947년 미국의 대통령 트루먼은 미 상-하 의원 합동 연설에서
"공산주의 확대를 저지하며 이를 위해 세계 여러 나라에 군사-경제적 원조를 하겠다."
는 트루먼 독트린을 1947년 3월 발표합니다.
연설문 내용을 일부 가져오니 시간 나시면 봐두시기 바랍니다.
https://archive.nytimes.com/www.nytimes.com/learning/general/onthisday/big/0312.html
전문이 궁금하시면 뉴욕타임즈에서 확인해보세요. (영어공부까지 시켜드립니다)
The United States has received from the Greek Government an urgent appeal for financial and economic assistance. Preliminary reports from the American Economic Mission now in Greece and reports from the American Ambassador in Greece corroborate the statement of the Greek Government that assistance is imperative if Greece is to survive as a free nation.
미국은 그리스로부터 재정 및 경제지원을 원하는 다급한 요청을 받고 있습니다. 현재 그리스에서 활동 중인 미국경제사절단의 사전 보고와 주 그리스 미국대사의 보고는 ‘그리스가 자유국가로 생존하기 위해서는 지원이 절실하다'는 그리스 정부의 발표가 사실과 부합함을 나는 확신합니다.
I do not believe that the American people and the Congress wish to turn a deaf ear to the appeal of the Greek Government.
나는 우리 국민과 우리 하원이 그리스 정부의 요청에 귀머거리처럼 가만히 있을거라 믿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후 6월 마셜 플랜을 실행합니다.
현재 화폐가치로 약 1300여억 달러 (한화 약 150조) 가량을 투입하며
단순히 물적 자원 뿐만 아니라 인적 자원까지 지원하는 어마무시한 규모였습니다.
이를 통해 미국은 유럽을 2차 대전 이전의 시기로 타임머신을 태워줍니다.
질세라 소련도 마셜 플랜을 비판하며
동구권 국가들과 정보국인 코민포름을 9월 결성합니다.
냉전 초기 동구권 국가들을 결집하고, 서유럽의 자본주의 체제에 대한 저항의 상징이었습니다.
또한 마셜 플랜과 같이 소련도 '몰로토프 플랜' 훗날
'코메콘'(COMECON-경제상호원조회의)으로 제도화 되는 정책을 마련합니다.
이제는 독일로 넘어가겠습니다.
1948년 3월 이제 유럽 각국은 독일 분할통치를 멈추고 관할구역을 통합하기로 결정합니다.
소련은 이에 대한 항의 조치로 공동관리를 철회합니다.
또한 당시 전후 독일의 경제실정은 '인플레이션'으로 말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독일은 화폐가치가 절하된 라이히스마르크화를 대체하고
마르크화를 도입합니다.
이에 위협을 느끼는 소련이 취하는 조치가 바로
"베를린 봉쇄" 였습니다. (1948 6.24~ 1949 5.12)
베를린과 서독을 잇는 철도 수로 도로 모두 통제합니다.
이를 통해 서독 원조를 막으려는 심산이었습니다.
근데 그게 어떻게 가능하냐?
많은 분들이 모르시던데 당시 서유럽에서 관할하던 서베를린은 서독 본토와 떨어져있습니다.
하지만 당하고 있을 미국이 아닙니다.
UNITED STATES OF AMERICA
FXXK YEAH
스탈린 : 하 XX.... 해제해
트루먼 : LOL ㅋㅋㅋㅋ
1949년 5월 12일 소련은 서베를린 봉쇄를 해제합니다.
봉쇄기간 동안 미국을 필두로 연합국의 수송기들은 총 278,000회의 비행과 2,326,406 톤의 물자를 공수합니다.
미국은 육해공 수송기를 모두 동원할 정도였습니다...
당시 금액으로 5억 달러(현재 가치로 50억달러)를 상회하는 막대한 양이었습니다.
이 싸움은 계속됩니다.
분량 조절 실패로 이어집니다.
오류 오타 내용 편집 지적 환영합니다!
0 XDK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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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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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한 화학vs그래도 지구과학 화학은 올해 48점입니다
민주주의의 새로운 무기, 우유!
ㅋㅋㅋㅋㅋ
개꿀잼이네요 26당할 자격이 충분합니다!
반응이 적네요 ㅠ
첫 글은 많이들 봐주셨는데 어째 이번꺼는 ㅠ
많이들 봐주시면 좋을탠데 ㅠㅠ 앞으로 조회수에 대한 미련은 버려야겠습니다
정말 쌍사공부하면서 느끼는거지만 결사항전이라면서 끝까지 자기 국민 목숨 막버리다가 원폭하나 맞고 자기 목숨 날라갈까봐 바로 항복하고 후에 인간선언까지 한걸보면 국민들한테 안 맞아 죽은게 신기하네요 ㄹㅇ..
일본 국민의 다수는 천황을 신봉하고 믿었습니다. 신국의식이라는게 얼마나 무서운것인지 당시 일본군을 보면 알 수 있죠. 미군도 학을 떼게 한 놈들입니다.
참 재밌는 나라입니다
역사는 안하는데 글은 재밌네여
편집이 좀 이상하게 나오네요 근데 ㅠㅠ 감사합니다~
까까수송작전 ㅋㅋㅋㅋㅋ 진짜 누구 아이디언지 참 참신하네요
그건 제가 의역했습니다 ㅋㅋ
다운폴 진짜 재밌게 봤는데..
역사 관련 영화 추천해주실 만한 것 있나요?
밴드오브브라더스
라이언일병구하기
블랙호크다운
등등
내셔널 지오그래픽 것도 재밌게 봤는데 이라크 시가전
넷플릭스에서 하는 것들도 괜찮더라구요. 베트남전쟁 10부작, 마지막 차르 6부작, 영국 왕실 주제의 더 크라운! 새 시즌도 나온다네요! 그거 말구도 뭐 한나 아렌트, 피아니스트 등등 더 있을탠데 생각이 안나네요. 다음에 한 번 또 물어봐주세요 ㅋㅋ
개꿀잼 ㄹㅇ
감사합니다!
LOL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트루먼 쇼
???: 그건 명령이었다!
영화 보셨군요 ㅋㅋㅋ
패러디가 많아서
???: 한 골 더 먹은거 이야기 할까...?
맞습니다 ㅋㅋㅋ 해외에서도 패러디 많아요. 최초이자 거의 마지막으로 독일인이 히틀러를 연기한거라 찰지기도 하고 그래서 영어권 국가에서도 잘 써먹는 밈입니다
이런거 짱재밌는데...수능 끝나고 12월이나 1월이나 나중에 또 쓰실 생각 있으세요!?
그때 되면 시험과 관련 없는 내용들로 많이 써볼게요 :))
:)
늘 잘 보고 있습니다! 처음으로 댓글 남기네요 현대사가 많이 부족했는데 이렇게 좋은 글을 올려주셔서 도움이 됩니다. 다음 글도 기대할게요!
그런데 '사진은 1차대전 종전 후 마르크화를 벽지로 사용하는 남자의 모습' 요부분에서 오타나신 것 같네요 2차대전을 1차대전으로요!
엇 무슨 말씀이신지 잘 이해가 안돼요 ㅠ
흐름상 마르크는 2차대전 이후에 사용한 것 같은데 본문에선 1차대전 이후라고 적혀있어서요!
아 그게 아니고 마르크화가 1차대전 후에 초인플레이션으로 화폐가치가 떡락합니다.
그래서 당시에 마르크화를 한 수레를 가져 가도 빵 한 조각을 바꿀까 말까하는 상황이 옵니다. (그래서 영안과 도스안과 같은 안들이 절충 제시되는거구요!) 사진 속 상황도 벽지를 사느니 마르크화로 벽지를 도배하는게 싸고 효율적인 웃픈 상황이죠. 1차대전 이후 모습 맞습니다!
경제학자들이 초인플레이션의 대표적 예시로 이때를 꼽고는 합니다.
2차대전 후에는 그 정도는 아니었지만 소련에서 발행하는 라이히스 마르크화로 인해 독일 화폐가 평가 절하 당합니다. 그냥 인플레의 웃픈 상황 예시를 하나 보여주고 싶어서 1차대전 이후 사진을 하나 가져온겁니다.
그래서 본문에 1차대전 만큼은 아니지만! 이라는 서술을 적은거에요!!
아 그렇군요! 덕분에 많이 알아갑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좋은 밤 되세요
스쳐지나가던 인물들에 대해 알아볼수 있기도 했던 의미있는 시리즈였습니다 (ex히틀러라는 인물은 알았는데 자세하게 또는 최후는 처음아네요) 4탄도 기대할게요 수능 끝나면 복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