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국어 총평, 공부방향
게시글 주소: https://iu.orbi.kr/00024482681
재수 끝나고 국어 과외 시작한 뒤 지금 한 3년정도 하고 있는데
모평 제대로 잘 안 풀어보는데
이번 9월은 여유가 있어 풀어보았고 개인적으로 느낀 바를 쓰겠습니다.
총평
어려운 지문은 법지문 밖에 없음. 보통 지문이 어려우면 설명이 불친절한 듯. 설명이 불친절하면 선지에서 완전 단순한 이해만 물어보는 경우가 많은데, 29번만 단순하고 나머지는 생각 한 번씩은 해봐야 함.
30번이 제일 어려웠음.
화작은 4610번 낯설었음. 그 이유는 항상 생각하지만 선지가 낯설어짐. 19수능부터 그런 듯? 18수능 까진 선지가 좀 더 명확했음. 근데 원래 화작은 그럴 수 밖에 없는 듯. 선지에서 내용을 물어보는 건지 형식을 물어보는 건지 의도(방향)를 물어보는 건지 잘 느낌이 안옴. 그럴 때일 수록 그냥 잘 읽고 풀면서 "최대한 이유를 만들어 붙여야 함."
문법은 개인적으로 14번 많이 어려웠음. 11~12번은 오히려 쉬웠음. 근데 이걸 비문학처럼 독해한다는 것도 웃긴 일임. 그렇게 처음부터 어떤 단어가 키워드인지, 어떤 의도로, 무엇이 선지로 나올 지 느끼면서 읽기 힘듬. 그냥 잘 이해하고 선지랑 지문이랑 대조하면서 푸는 게 쉬운 듯. 근거가 명확하기 때문에 시간은 얼마 안 걸렸을 듯. 그리고 14번이 어려웠다는 건 사실 부끄러움. 항상 수업하면서 왤케 문법 어렵지 라고 생각했는데 공부 안해서 그런 듯.
문학은 띠용?한 선지가 많아서 쉬움. 전반적인 <보기>들이 없는 의도나 인과를 삽입하는 전형적인 스타일임. 요즘에 <보기>에 나와있는 방향은 대부분 다 반영을 함. 그런데 그냥 뜬금없게 집어넣음. 그나마 헷갈렸던 것은 43번. 44번은 방향성 보는 스타일이고 틀리면 이해력 부족. 43번은 선지가 좀 낯선데 5번선지가 처음에는 글이 이상해서 뭔가 했는데 이상해서 정답이었음.
비문학 법지문 빼고는 쉬워서 말할 의미 X 옛날 쉬운 기출 보는 듯. 법지문은 읽으면서 불친절하다고 생각했음.
"공시가 의미하는 바는 정확히 무엇이고, 점유하는 방식이 두 가지가 동시에 생길 수 있는 거 같은데 그러면 소유권도 두 개 이상 생길 수 있는건가? 이런 의문도 들었고 .. 사실 이 부분이 가장 헷갈림."
이런 의문에 대한 설명이 네 줄만 더 있었어도 좋았을텐데,,, 쉽지만 일단 밀고나가면서 독해하다보면 뒷부분은 오히려 형식적으로 독해하면 되서 할만함.
그리고 개인적으로 30번 보기 지문에서 시간을 많이 썼는데... 어려운 <보기> 특히 그냥 뭔가 답이 안보인다 싶으면 요즘엔 2가지인 듯. 1. 형식적으로 접근해서 고르고 맞기를 바란다. 2. 지문 내에서 적용할 포인트를 놓쳤다... 이 경우엔 1번으로 해결 가능했는데 그래도 어려웠음.
그리고, 이렇게 어려운 지문에서는 "계속 이해하려고 생각하면서, 선지랑 지문이랑 맞춰가면서 이해를 채워나가는 것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대표적인 지문 DNS 스푸핑"
===========
수능 국어가 점차 학생들의 이해력을 요구하는 것 같습니다. 방법론 집착 X
18수능과, 19수능의 결이 확 다르다고 느끼면서... 앞으로의 수능은 또 어떻게 될 지 모르겠네요.
그냥 열심히 잘 읽고 잘 푸는 게 기본입니다. 수험장 여러번 가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자잘한 테크닉(비교, 선후, 혹은 인강에서 배우는 대부분의 것들....) 그다지 큰 의미 X
사실 밑줄 치는 것조차도... (원래 엄청 집착했음) 이해력이 좋아지면 점점 필요를 잘 못느끼게 됩니다.
그러나 그러한 것들을 공부하는 것이 의미는 있습니다. 어느정도까지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학생들은 기본적인 글의 흐름, 구조, 의도를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초반에 인강 들으면서 방법론적인 공부하는 것 매우 중요합니다. 기본인 것 같고, 그리고 그런 방법론이 "굉장히 잘 훈련되어 있으면" 만점 맞는데도 지장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이 이야기 왜하냐? 항상 국어 공부 방법에 대해 정답이 없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초음파, 뇌파, X-ray 사용보다 훨씬 더 파급력이 클 수 있는 한의사의...
-
진단용 의료기기 풀리는건 호재고, 이건 조금 악재일 수 있겠네요. 호재악재 둘다...
-
물론 실제로 폐과하진 않을거 같지만, 정말 초강수를 뒀네요...ㄷㄷ
-
간호법과 의사면허처벌법이 국회 본회의로 직회부됨에 따라 사실상 국회통과로 법안제정이...
-
무조건 의사? 18
Image caption 많은 분들이 참여 해 주셨네요. 이렇듯 질문에 따라서...
-
80년대 어느 학교 어느반 진학 한반에 60명 1등 서울대 물리학과 2등 서을대...
-
메디컬계열의 강세로 앞으로는 메디컬계열학과가 두루 있는 학교가 발전 할거 같은데...
-
믿는 종교가 있으신 분들은 믿는 신께 그리고 각자의 조상님과 부모님께 감사 인사...
-
설치 또는 연치 vs 삼룡의 지거국이 많아서... 잘나가는 치과의사 vs 평범한...
-
집안의 배경이 없어도 내 밥그릇 지켜주는 의협 치협 한의협같은 거대 이권단체가...
-
의사 수입? 9
부모님 도움이 없다면 치과의사와 수련과정이 긴 MD의사중 누가 더 금전적으로 이득일까요?
-
ㅈㄱㄴ
-
침이라는 특화된 술기와 구강질환 및 치아 관련 내외과적인 술기를 갖추고 있는 젊은...
-
한국사0점 12
아니 본인 납치 안당하려구 한국사 다 틀린거만 찍어서 0점임데 9등급 성적표...
-
안녕하세요, 치과의사&치대생만을 위한 1등 모바일 커뮤니티 모어덴입니다....
-
안녕하세요, 치과의사&치대생만을 위한 1등 모바일 커뮤니티 모어덴입니다....
-
안녕하세요, 치과의사&치대생만을 위한 1등 모바일 커뮤니티 모어덴입니다....
-
안녕하세요, 치과의사&치대생만을 위한 1등 모바일 커뮤니티 모어덴입니다....
-
안녕하세요, 치과의사&치대생만을 위한 1등 모바일 커뮤니티 모어덴입니다....
-
2021 정시 때처럼 이대의대, 카관의, 원광치 등등 다 2022 정시에는 확통...
-
의치한 군대 9
현역으로 안가고 공보의로 가는건가요?
-
교환 ㄱㄱ
-
대성인강 추천 해주세요 dnjfzja 저도 해드립니다 1
대성 추천 부탁드립니다#인
-
경희대치대는 광탈이겠죠..? 부산대치대와 경북대치대 같은 경우는 입결점수가 아니라...
-
신기하네요
-
제가 이번에 지방한의대에서 예비를 받았는데 현실적으로 가망이 없는 번호같아서...
-
의치대 고민하면서 치대쪽 알아보니 치대는 옛날보다 많이 떨어졌네요 15
무슨 설 3대치대인 경희치가...가군에 경희치랑 충남의랑 설화학 고민했었는데.....
-
서울대 화학부 vs 경희대 치대 vs 충남대 의대 /// 연세대 치대 vs 한양대 의대 12
모두 붙는다면... 어디를?
-
전국 상위 5%는 상위권 축에도 못낀다고 하는걸 봤는데 기준이 대략 몇%정도인가요?
-
논술 4
안녕하세요 어느덧 입시가 끝난지 1년이 다되가는 사람이네요ㅎㅎ 벌써 시간이 이렇게...
-
워낙 암기하는 걸 잘하고..천문학을 굉장히 좋아하기 때문에 해볼까 하는데...
-
많이 고민했었는데 결국 떙깡부려서 하고싶은거 할래요 ㅎㅎㅎ저는...
-
제목이 질문입니다. 이를통해 다른 발표안난 의치한도 기존의 정확사의 발표신뢰도를...
-
의사면허 있는 치의학 전문의로 불리나요 아니면 그냥 치과의사로 불리나요 논쟁 보다가...
-
2014년 원점수 346에서 2015년 393까지 재수후기 20
저는 수능성적이 100 96 100 50 47 이 나왔습니다. 작년 제 성적이 90...
-
이점수로 한의대 추추추추추추추추추추라도 갈만한데 있을까요? 2
물론 실수가 실력이고, if를 붙인다는건 정말 부질없는 개소리라는건 알지만 수학4점...
-
점공 계산기로는고속성장님 계산기가 짱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의치한 수험생들의 노고를 상당히 덜어주었던
-
안녕하세요 지금 수시접수때문에 골머리를 썩고있어서 질문드립니다ㅠㅠ저는...
-
ㅈㄱㄴ
이해력 부분 공감하는게 6평 보기문제 (끈 밀어올리기랑 박테리아) 보면 이게 느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