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야 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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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왜 사는가
여러 설이 있겠으나 난 확실한 답을 안다.
당신은 당신을 위해 산다.
자식을 위해 등골을 파이는 부모도,
결국은 자신을 위해 기꺼이 감내하는 것이지,
애초 자기애가 결여된 사랑은 성립 불가능이다.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
광주 모 아파트에서 모녀가 투신했는데
지나가던 행인 2인이 이를 받다 3개월 중상을 입었다.
"누구라도 그렇게 했을 것입니다"
도로를 건너는 아이를 구하려다
뇌진탕을 입고 입원한 현역 군인은 당차기도 했다.
언제부턴가 내가 컨트롤 가능한 상황 하에서
위기에 처한 이를 본다면 희생을 감수하고
구할 것을 마음 먹었다.
행인에게 맞고 있는 여성, 성범죄 직전의 학생,
사지로 달려가는 도로 위 아이,
그 어느 누가 됐건
구한 뒤,
말할 것이다.
"나를 위해 한 것일 뿐입니다"
"누구(현명한)라도 할 수는 없었을 일입니다"
좀 더 담백하고 솔직한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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