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onuPark [367317] · MS 2011 · 쪽지

2019-04-06 00:4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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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영역 비문학 '배경 지식' 활용해야 할까? 말아야 할까?

게시글 주소: https://iu.orbi.kr/00022212904

안녕하세요, 수능 국어·수학 과외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박건우입니다.



수능은 평가원이 출제합니다.


2009 국어과 교육과정을 기초로 출제됩니다. (평가원 '학습방법안내' 자료)


교육과정에서는 배경 지식을 활용하라고 합니다. (국어 교육과정 원문의 해설서)


배경 지식을 통제하고 문제를 푸는 방법은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어쩔 수 없을 때 억지로 답을 찾는 비효율적인 방법입니다.


본인이 어려워하는 특정 제재가 있다면 따로 모아서 공부해두어야 합니다.


교육과정을 읽어보면 절대적인 독서론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독서론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주에 이어서 설명하겠습니다.


궁금한 내용은 무엇이든지 댓글로 남겨주세요.




첨부: 배경 지식과 관련된 교육과정 해설서 내용




교육과학기술부 고시 제 2009-41호


고등학교 교육과정 해설 (교육과학기술부)


국 어



3. 내 용


나. 세부 내용


- 독서 -


⑴ 지식


㈎ 독서의 특성


① 의미 구성 행위로서의 독서의 특성을 이해한다.


글에서 의미를 구성하는 것이 독서의 본질임을 인식하는 것은 능동적인 독자가 되는 데 중요하다. 독서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작용하는 매우 복잡한 과정이지만, 단순화하면 문자 기호를 해독하는 과정과 그것을 바탕으로 의미를 이해하는 독해 과정으로 구분할 수 있다. 독서를 ‘의미 구성 행위’로 본다는 것은 우선 기계적인 해독보다는 ‘의미’를 추구하는 독해에 무게 중심을 둔다는 것을 뜻하며, 다른 한편으로 독서는 글에 온전한 형태로 존재한다고 여겨지는 의미가 독자에게 그대로 ‘이송’되는 것이 아니라, 독자가 자신의 배경 지식이나 경험 등을 활용하여 자기 나름으로 의미를 ‘구성’하는 것임을 뜻한다.

따라서 독서는 의미를 추구하는 행위라는 점, 글의 의미는 어느 하나로 고정되어 있지 않다는 점, 을 읽을 때에는 자기의 경험, 지식, 신념 등을 적극적으로 동원하여 능동적으로 읽어야 한다는 점 등을 인식하도록 지도한다. 이를 위해 같은 글을 읽고 이해한 바를 발표하게 함으로써 사람에 따라 이해가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알게 하거나, 새로운 해석을 가능하게 하는 자료나 근거를 제시해 줌으로써 이전의 해석과 다르면서도 더 그럴듯한 해석이 가능하다는 점 등을 깨닫도록 할 수 있다. 그러나 다양하고 능동적인 이해와 해석의 근거는 언제나 글이어야 한다는 점도 주지시켜야 한다. 글과는 무관한 이해, 지나치게 주관적인 해석은 능동적인 이해가 아니라 잘못된 이해, 곧 오독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133-134p)



㈐ 독서의 과정과 방법


② 독서의 일반적인 절차를 이해한다.


글을 읽는 절차는 글을 읽는 목적, 읽어야 할 글의 성격, 읽을 수 있는 시간 등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그렇지만 일반적으로 글의 내용을 더 잘 이해하고 또 이해한 내용을 더 잘 기억해서 활용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절차를 거치며 읽는 것이 좋다.

글을 읽는 일반적인 절차는 ‘읽기 전 활동 - 읽기 중 활동 - 읽기 후 활동’의 3단계를 거치며 읽는 것이다. ‘읽기 전 활동’ 단계에서는 읽는 목적 확인하기, 연상하기나 경험 떠올리기 등을 통한 배경 지식 활성화하기, 훑어보기를 통한 예측하기나 질문 만들기 등의 활동을 할 수 있는데, 이 단계는 이해를 더욱 넓고 깊게 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읽기 중 활동’ 단계에서는 내 말로 바꾸어 이해하기, 장면・절차・이미지 등을 머릿속에 그리며 읽기, 예측한 내용이 맞는지 확인하거나 궁금해 했던 내용에 대한 답을 찾으며 읽기, 숨겨진 내용이나 집필 의도 등을 추론하며 읽기, 글의 내용이나 필자의 주장에 공감하거나 거부하면서 읽기, 내용의 사실성・논리성・타당성・실현 가능성 등을 판단하며 읽기, 새로운 아이디어나 대안 등을 떠올리며 읽기 등의 활동을 할 수 있다. ‘읽기 후 활동’ 단계에서는 전체 내용을 간단하게 요약하기, 도해 조직자 등을 활용하여 중요한 내용을 정리하기, 중심 내용이나 주제 파악하기, 새로 알게 된 내용의 활용 방안 생각하기, 새로 얻게 된 깨달음의 실천 방안 생각하기 등의 활동을 할 수 있다. 자신의 독서가 진지하고 올바른 방법으로 진행되었는지 점검하고 반성하는 활동도 이 단계에서 할 수 있는 활동이다. 이들 각 단계에서의 활동이 반드시 그 단계에서만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면, 예측하기나 질문 만들기는 ‘읽기 중 활동’ 단계에서도 얼마든지 할 수 있고, 요약하기, 중심 내용 파악하기, 읽는 방법에 대하여 점검하기 등도 역시 읽는 도중에 할 수 있다. ‘읽기 중 활동’ 단계에서주로 이루어지는, 글의 내용에 대하여 판단하기는 글을 다 읽고 난 다음에 할 수도 있다.

이 내용을 지도할 때에는 각 단계의 엄밀한 구분보다는 각 단계에서 하는 활동들이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다시 말해 각 단계에서 행하는 활동들이 독서의 질을 높이는 데 어떤 역할을 하는지 스스로의 독서 과정에서 체득하게 하는 데 중점을 둔다.

(136-137p)



⑵ 기능


글의 화제나 내용에 관련된 배경 지식이나 경험을 떠올려 독서에 활용한다.


이 내용은 읽기 전 활동으로서 배경 지식과 경험을 활성화하여 의미 구성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설정하였다. 독서는 독자와 글의 상호 작용이다. 독자의 머릿속은 텅 빈 공간이 아니라 그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겪은 많은 경험과 지식이 축적되어 있다. 이를 스키마라고 한다. 그러므로 글을 읽기 전에 독자 스스로 적절한 스키마를 활성화하여 글의 내용과 관련지으면서 읽는 것이 중요하다.

독서 이론 중에서 스키마 이론은 독서의 실제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능숙한 독자는 자신의 스키마를 활성화하여 글의 내용을 예측하며, 글에 나타난 새로운 정보를 선택하고, 자신의 예측과 일치하는 정보는 확인을 하며, 예측과 맞지 않을 경우 다른 배경 지식을 탐색한다. 이 과정에서 새로 알게 된 내용을 다시 기억에 갱신하여 저장한다. 이는 글 중심의 독서와 대비된다. 글의 의미를 구성하는 것이 독서인데 의미는 전적으로 글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글과 독자의 상호 작용 속에서 구성된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독자의 배경 지식이나 경험이 많다고 하여 독서가 효과적으로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 읽을 글의 화제나 내용과 관련된 지식이 많아야 하고, 또 그러한 지식을 활성화할 수 있는 전략을 갖추어야 한다.

(141-142p)



4. 교수ㆍ학습 방법


가. 교수・학습 계획


⑷ ‘독서’의 교수ㆍ학습을 계획할 때에는 다음 사항에 유의한다.


(라) 독서 전략을 교과 학습에 활용하거나, 교과의 학습 주제와 관련이 있는 글을 독서 자료에 포함함으로써 다른 교과와의 관련성을 높인다.


이 항목은 독서 학습이 타 교과의 학습과 밀접하게 연관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독서’를 통하여 배우게 되는 중요한 내용 중의 하나는 학습 독서(reading to learn)의 힘을 기르는 것이다. 학습 독서는 글에 제시된 정보와 개념을 잘 이해하고 기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읽기이다. 사실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여러 교과의 공부는 학습 독서의 과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굳이 학교 학습과 관련짓지 않아도, 독서는 역사적으로도 그렇고 현상적으로도 그렇듯이 학습 그 자체이다. 이런 점에서 독서 방법을 가르치는 ‘독서’는 모든 교과의 공부 방법을 가르치는 영역이라는 특성을 지니게 된다.

독서 수업과 다른 교과의 관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일차적으로 독서 수업에서 배운 독서 전략을 다른 교과에서 학습 전략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이것은 한편으로는 독서 수업이 여타의 내용 교과에게 공부하는 방법을 제공하는 일이기도 하며 다른 한편으로는 독서 전략을 다른 교과에서 적용해 보는 일이기도 하다. 이러한 독서 전략에는 제목・소제목・머리말・요약・도표 등을 활용하기, 질문을 만들고 그에 대한 답을 찾으면서 읽기, 중요한 내용을 메모하거나 전체 내용을 간추리며 읽기, 참고 자료를 통해 관련 내용 찾아가며 읽기 등이 포함된다. 그리고 학습 독서를 위한 수업 모형으로는 ‘통독(通讀), 정독(精讀), 미독(味讀)’의 삼독법(三讀法), ‘훑어보기 - 질문하기 - 자세히 읽기 - 새기기 - 다시 보기’ 읽기 전략(SQ3R), ‘아는 것 - 알고 싶은 것 - 알게 된 것(KWL)’을 활용한 능동적 읽기 전략 등이 있는데, 이들은 수업 절차 모형이면서 동시에 학습 독서의 전략이 될 수도 있다. 독서 수업과 내용 교과의 관련성을 높이는 또 다른 방법은 독서 수업의 읽기 자료로 내용 교과의 학습 주제와 관련이 깊은 글을 선택하는 것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독서 활동이 학교 학습과 멀어지는 것을 방지하고, 그들 사이의 친연성(親緣性)을 살릴 수 있게 된다.

(172p)



나. 교수・학습 운용


(6) ‘독서’의 기능을 지도할 때에는 다음 사항에 유의하여 교수·학습을 전개한다.


㈐ 사실적 이해 수준을 넘어 추론적, 비판적, 감상적, 창조적 읽기에 더 비중을 두어 지도한다.


우리나라의 독서 지도는 사실적 이해 차원을 강조해 왔다. 이것은 아마도 경전에 실린 한 구절 한 구절의 의미를 바르게 이해하는 것을 주목적으로 하는 훈고주석식의 독서 전통이 남아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 결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15세 학생들의 읽기 능력을 비교한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 학생들은 사실적 이해 능력은 높은 반면 글의 의미를 자기 나름으로 해석하고 비판하는 능력은 상대적으로 낮다. 이 결과는 우리나라의 읽기 수업이 낱말 및 구절 풀이, 글의 구조 파악하기, 중심 내용 파악하기 등과 같은 사실적 이해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학생 자신의 경험이나 배경 지식, 가치관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숨겨진 의미나 필자의 의도를 추론하면서 읽기, 내용의 타당성이나 신뢰성, 실현 가능성 등을 판단하고 비판하며 읽기, 공감하거나 정서적으로 반응하는 등 감상하며 읽기, 자기 나름의 논리나 해결 방안 등을 찾아가며 읽는 창조적 읽기 등에 더 비중을 두어야 한다. 독서 토론 중심의 수업도 이를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의 하나가 될 수 있다.

(178p)



* 내용은 생략합니다.




출처

http://www.suneung.re.kr

http://ncic.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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