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께 삼수 허락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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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방으로 부르시더니
'너 지금 어떻게 하고 싶은건지 솔직하게 말하라'고 하셨어요
여태 이런 대화 한 번도 한 적 없고, 부모님이 '알바는 관둬야지', '대학은 언제 가고-' 이런 말씀들 하실 때도 다음에 다음에 하면서 피했었는데
마치 준비한 대답처럼 술술 말했습니다
말만 안했지 계속 생각해놓은거라서.
여름까지는 편의점 알바하면서 공부 조금씩 하고, 그 이후에는 알바도 관두고 본격적으로 공부에만 집중하고 싶다고 솔직하게 말씀 드렸습니다
이제 막 20살이 되었을 땐 그런 대학도 가기싫고, 그렇다고 또 재수를 하고싶었던 것도 아니었었다고 둘 중에 차라리 재수를 택했던거였다고.
하지만 이제 2달 조금 넘었지만 알바하면서 배운게 많고, 그래서 공부를 해야만 한다는 그런 생각과 의지가 생겼다고.
여름 이후에 공부를 어디서 할지는 일하며 차차 알아보겠다고 했고요, 돈을 벌려고 한 이유도 삼수까지 하는데 손 또 벌리기 싫어서, 적어도 공부할 비용은 제가 내고싶어서 그런 것이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집에서의 숙식은 그렇다쳐도..)
한 번 더 하겠다는데도 이번엔 끝까지 얘기 들어주시고
화도 안내시면서 말씀하시고, 여러가지 경우 제시하시면 저도 차분히 대답하고 무난하게 대화 했습니다
재수 할 때는 남들보다 늦어서 어쩔거냐는 둥, 이거 다 엄마아빠 노후 자금이라는 둥(물론 재수 시켜주시는 걸 날로 먹으려는 생각은 절대 아니었지만 대놓고 들으면 기분이 좀 그렇답니다..) 욕 아닌 욕 먹으며 했는데
이번엔 무턱대고 "안된다!" 하시는게 아니라, 간단하게 제 계획들 들어주시고 허락하시는 쪽으로 이야기가 흘러가서 좋았네요
대신 아빠께도 제가 직접 말씀 드리라고 하셨어요
엄마는 설득 못한다고..
아빠는 평소엔 서윗하시지만 화가 나면 굉장히 무서운 타입이라, 대화는 나중으로 미뤄두고 덜덜 떨며 우선 보고서부터 올릴 예정.
이거 보고 있는 실친도 있을텐데요, 그냥 모르는 척 하삼 ^~^
결론 : 적어도 여름까지는 편순이 연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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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오르비언들은 정시에 진심이구나 아니면 이게 홍카콜라의 힘인가?
파이팅
응원할게요
응원해욥
부럽다 저도 님처럼 허락 좋게 받았으면 ㅎㅎ
수능 또 보냐님도 부모님이 좋게 허락해주시길 빌게요!
허락을 받긴했지만 억지로 받아낸거랄까.. 엄청 힘들게 받았고 지금도 그거에ㅜ대해서 엄청 뭐라하시니... 난 말렸다고 ㅎㅎ 근데도 넌 하겠다한거고 등등... 뭐 그래요 가족 다 반대하는데 너 혼자 하겠다한거라고..
올해 안가면 할 것도 옶어서 해야되는데 ㅋㅋ
하 추가모집으로 전문대든 뭐든 가라고하심.. ㅠㅠㅠㅠㅠㅠ
저도 그랬어요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현재상황?
놉 작년에 아빠가 그러셨어요
파이팅
와 진짜 어머니도 멋있으시고 님도 멋있어요ㅠㅠ
응원합니다 꼭 성공하세요
삼수생 응원합니다
저랑 상황이 약간 비슷해서 공감되네요..홧팅:)
누나 저도 나중에 편도리되면 팁 좀 알려주세용
맘껏 질문 하시죠
파이팅해요!
힘든 결정하셨습니다. 다시 한번의 도전을 응원합니다.
편수니 누나 나중에 편돌이 꿀팁좀요...ㅎㅎ
아 그거 <편순이는 무슨 일을 하는가> 글 쓸랬는데 너무 길어서 잠시 스킵했음 시간 되면 글 올릴게요
목지나 옾챗 쒑가능?
쪽지 옾챗이 더 좋음 쪽지불편
그냥 옯쪽지 ㄱㄱ..
걍 위에 관련해서 ㅇㅇ
웅 모른척 하께~
편수니 누난 문과야 이과야
편순이 이과
응원합니당
ㅋ
잘될 거예요
편순이?
자금까지 편돌인줄 알았는데
건승하시길!!
근데목표가어디신가요??ㅇㅅㅇ
한심~
???
알바하면서 공부한다고 깝치지말고 부모님도와주실때 고맙게해라 허르비도접고
도와주신다고 안했는데요?
제 돈으로 하겠다니까 허락해 주신거죠
얼굴 안보인다고 막 댓글 달면서 깝치지 마시고 허르비도 좀 접으세요
알바하면서 N수한사람중에 공부잘하거나 성공한사람을못봄
여름까지만 한다고 적어놨잖아요 끝까지 한다는게 아니라
목표가 어딘지는 모르겠지만..
수능두번치면서 알바때문에 실패한거아닌가요?
알바 이번에 시작한건데요
무슨 근거로 이런 말씀 하시는지 모르겠네요...
본인이 돈 대 줄것도 아니면서....
윗댓 노베황 스플뎀 때리네....ㅋㅋ
편순이 연재 잘 보고있어요
꼭 원하는 학교 가셨으면 좋겠어요
감사합니다
ㅠㅠ
알바생들ㅎㅇㅌ...
6월달에도 끽해야 독재학원이나 반수반 가실것같은데 그냥 2월달부터 재종반 가시고 무조건 올해합격하는게 가장 돈 아끼는 길이 될 수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조언해주셔서 감사한데 제가 알바한 돈으로 공부 비용 댄다고 해서 허락해주시는 쪽으로 흘러간 감이 커서요
시비 거는 사람 그냥 무시하시고 차단박으세요;; 일일이 대답해주는게 모든 방면에서 낭비인듯. 이번에는 꼭 원하는 대학 붙으셨으면 좋겠습니다!!
ㅎㅇㅌ!! 길게 보면 한 번 더 하는 것은 정말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아요.. 다른 사람들 말 너무 신경쓰지 마시고ㅜㅜ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공부하시길 바라요
저 대신 삼수꼭성공해주세요ㅜㅜ
부디 좋은 결과 있으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이왕하는거 공부에 집중하면 더 좋겠지만요..
그냥 공부에 집중하시고 수능끝나면 알바해서 갚을테니
도와달라고 말씀해보시면 어떨까 싶기도하네요.
올 한해 좋은 결과 있기를 기원합니다.
지치고 말고하세요..
3수가..참..힘들어요. 체력관리 잘 하시구요
격려 감사합니다!
삼수까지하시는만큼 꼭 성공하시기를... 작년에 쌩삼수 해본 사람으로서 말씀 해드릴 수 있는거는 진짜 이거 실패하면 답도 없어요 삼수자체가 시작하면서 많은것들을 버리고, 짊어지고 가는거기때문에..
그대신 성공하면 그 기쁨과 행복은 배로 늘어납니다!
저는 이제 이번주를 마지막으로 편돌이 때려치고 n수 하러 지방에서 다시 집으로 올라갈 예정입니다. 참 힘드실텐데 꼭 그 꿈 이루시길 바랍니다 대단하세요
저도 3수했는데요ㅎㅎ 늦은건 없습니다. 응원합니다!
어차피 여자라서 군대도 없으니 3수가 대수인가ㅋㅋ
저두 이과로 알바비로 독서실재수해서 실패했었고 3수할떈 다니던 학교를 자퇴하고 문과로 바꿔서 4월에 뒤늦게 엄마 카페로 불러서 3수 하겠다고 울면서 부탁겸 통보하면서 허락받고 또 알바하면서 최대한 손 안벌리면서 입시를 치르고 올해 드디어 원하던 교대로 입시를 마무리 했네요 작성자님과 되게 비슷한 상황이었던 것 같아서 얼마나 힘들었을지 공감되네요ㅠㅠ 꼭 열심히 하셔서 좋은 결과 내셨으면 좋겠어요 응원할게요!
마음고생이 많으시네요... 참..... 세상사는게 그렇죠? 원래 그런겁니다... 그러면서 크는거구요.... 그러다가 나중에 자기 적성에 맞는 무언가가 생기겠죠... 만하 다양한걸해보세요 저 지금 직장생활하는데 수능 잘보는거? 그거 레알 아무것도아닙니다 어자피 인생 전부인 직장생활 남들보다 더빨리 더 능숙하고 눈치있게 하느냐가 모든걸 좌우해요 수능 점수 대단하게 맞는거? 그거 진짜 아무도 안알아줍니다
직장생활을 먼저 선택하는 경우도 있겠죠 하지만 전 우선 대학이 가고싶어서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좋아좋아 지치지 말고 오래달랴~
그렇게 침착하게 얘기 들어주시는것도 복이에요 우리집은 감정적이라ㅋ 말이 안통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