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주세요..ㅠㅠ남성(스킨십)혐오증 가진 여자..
게시글 주소: https://iu.orbi.kr/0002067646
제가 좋아하는 여자가 있는데요..
정말 남성의 스킨십에 대해서 안 좋은 추억이있어서 남자를 사귀기 싫어해요..그런데 그냥 친구로서는 남자와 잘 놀구요.. 하...ㅠ.ㅠ 답답해서 이렇게 글 남깁니다.
제가 사실은 이 여자 특징을 정리해서 어디 상담이라도 받아볼까 하고 막 적어논 글이 있는데.... 두서가 없더라도 꼭 읽어보시고 코멘트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
중요한 특징1. 아직 자기 감정을 잘 모름
몸은 다 컸지만 정신적 사춘기가 이제야 온 것 같다.
이때 까지 남자를 3명 정도 사귀어 봤지만 모두가 남자쪽에서 대시를 해서 사귄 케이스. 자신은 좋아서 사귄 것이 아니라 딱히 싫지 않아서 받아줬을 뿐이라고 말함. 사귀고 나서도 좋지 않았냐는 말엔 좋았지만 그것은 ‘정’때문에 좋은것이라고.. ‘정’과 ‘사랑’을 구별하지 못하는 것 같음.
중요한 특징2. 우울증 및 남자 혐오증
일단 전 남자친구가 사귀다가 임신을 시켜놓고서는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하다가 결국 이별을 고함. 결국 산부인과도 혼자 가서 애 지우고.. 거기서 임신을했다는 충격과 그런 혼란 에서 아무에게도 말 못하고 혼자 고통을 앓아야 했다는 것에서 정신적으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은 것 같음
그 이후 남성에게 환멸감을 느끼고 우울증까지 생김. 남자가 전신 탈의한 몸만 봐도 역겨울 것 같다고 함.
친구로서는 남자들과 잘 어울리고 잘 놀지만. 남자를 사귀기는 싫어함. 왜냐하면 남자를 사귀면 스킨십도 해야하니깐.. 전 남자친구와의 안 좋은 기억이 트라우마로 남아있는 것 같음.
중요한 특징3. 술 먹으면 스킨십함
정말 아이러니 하게도… 남성으 ㅣ스킨십에 대해 혐오감을 갖고있는 이 여자가 술 취하면. 스킨십을 한다는 것. 그것도 좀 친한 사람이면 누구나… 나는 이 여자와 왠만큼 이상의 친분도가 있고 또 내가 자신을 좋아하는것도 알기에 허용 해주었는지는 모르겠으나.. 내 예상엔 나만 허용해준 것 같진 않은 것 같음… 왜냐하면 술 취하면 평소와는 너무 다르게 그냥 받아줌 스킨십을..
다니는 정신과 상담에서는 이게 애정결핍 떄문이라고 함.
우리 둘은 친한 대학 선후배 지간. (1살차이)
내가 대시를 하다가 결국 어느날 고백을 했었음. 전 남친과 깨진지 1년 정도 지난 상태였음.
하루만 생각해 보겠다고 함. 근데 다음날 이 여자와 또 같이 노는 친구들이랑 술을 마시고 나랑 이여자랑 어쩌다 둘이 있게됐는데. 둘 다 술 기운에 키스를 했다. 그런데 다음날 술 깨고 이 여자가 후회를 한다. 나도 결국엔 그냥 친한친구가 아니라 ‘남자’였구나 라고 깨달았다면서.. 갑자기 그 전남자친구로 인한 트라우마가 다시 떠올랐다면서… 원래 내 고백에 대해서 예스를 하려고했었는데 못하겠다면서… 정말 남자 못사귀겠다면서 도망을 가버렸다.
그리고 내가 한 3주 정도 계속 잘해주고 노력하고 다시 고백을 했는데..
그여자 입에서 나온 첫마디는 ‘너무 급해’ 였다.
이어서 ‘솔직히 말하면.. 지금도 여전히 남자 사귀는게 자신이 없고 무섭다’ ‘ 너랑 사귀면 지금 상황에선 오히려 더 힘들 것 같다.’ 라고 말했다.
그래서 내가 ‘난 니가 힘들지 않게 해주려고 사귀자고 하는건데 나랑 사귀면 더 힘들 것 같으면 나는 포기 할 수 밖에 없다. 이젠 진짜 포기하겠다’ 라고 하니깐. 고개를 끄덕이더니.. 갑자기 눈물을 펑펑 쏟아냈다…
난 당황해서 안아주면서..(진짜 조심스럽게) 다 울 때 까지 기다렸다가.
그럼 기다리겠다고 했다. 천천히 남자혐오증이 다 없어질 때 까지.. 처음엔 싫다더니 내가 자꾸 그러니깐 결국엔 알았댄다..
내가 보기엔 이렇다. ‘너무 급해’라는 말이나 내가 포기하겠다니깐 눈물을 쏟아낸 점 등등으로 비추어봤을때 내가 고백한 것 자체는 싫지가 않다. 다만 현재 자기 자신은 남자친구를 받아들일 준비가 안되어있는 것이다. 그래서 내가 포기하기보단 자신이 나아질 때 까지 기다려주는 것을 원한 것 같다. 하지만 그것은 여자입장에서 그렇게 말 하기엔 너무 이기적인 발언이라 차마 말도 못했을 것이다. 그래서 내가 직접 내 입으로 말해주니깐 당연히 그것은 자기 입장에선 미안한 일이니 싫다고는 했을 것이다. 그래도 그것이 결국 자신이 원하는 것이기에 차마 끝까지 거절은 못한 것….
----------------------------------------------------------------------------------------
여기까지구요...
저는 예전해오던 대로 그냥 친하게 자연스럽게 지낼겁니다.. 고백을 암시하는 행동이나 직접적인 고백은 당분간.. 아니 꽤 오래 안할생각입니다. 이 여자가 정말 괜찮아 질 떄 까지..
이 문제는 정말 제 힘으론 해결해줄 수가 없나요? 이 여자가 다니고 있는 정신과에서 다 해주길 바라며 기다리는 것 밖에 없나요?
어떻게 해야 이 여자가 가진 남성에 대한 트라우마를 꺠부술 수 있을까요..
정말 전 남자친구...ㅠㅠ같은 과 선배인데........ 패 죽이고싶습니다 정말...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파이널때도 수능단단 같은 ㅂㄹㅈ 책 품???
-
트럼프 측근 “한동훈 브라보…美외교정책과 일치하는 훌륭한 방향 제시” 1
엘브리지 콜비 전 미국 국방부 부차관보 韓후보 전당대회 토론회 영상 SNS에 공유...
-
1. 개념을 완벽히 잡고 그때까지 문제를 안 풀고 다 잡으면 문풀 2. 개념을...
-
언매 감 잡아가는중!! 오분후식
-
가정사때문에 집애서 쉬지도 못하네 아오 동생시치ㅋㅋ
-
브롤스타즈하는데 옛날 내 모습 보는것 같네 귀엽당
-
그러면 너 또 2군행이야
-
다들 어땠음뇨? 현재 고2임 학원에서 서바 브릿지 전국 줘서 푸는데 브릿지...
-
씨발련... 오늘은 내가 졌다...
-
선택과목으로는 확통 선택할건데 수학 3등급 맞으려면 전략적으로 어떻게...
-
메인글보고 든 생각인데 이렇게 사니까 오히려 편한듯 0
뒤에서 하고싶은말 남 까고싶은말 면전에다가 대고 하고 남들 다 눈치보면서...
-
진짜 힘들어 보임
-
푯대를 향하여 0
-
15회분이던데 물론 많아서 좋기는한데 왤케 증가한 느낌이지 작년에도 오프기준 15회차였나요
-
이번 뇌는 오래 썼어
-
그래도 강사컨 많지 않나 본인 메가재종 다니는데 여긴 그딴 거 없음
-
요즘 사설만 벅벅 풀다 뇌오염된거 같아서 5개년치 기출 킬러만 다시 보고 있는데...
-
기출 풀 때마다 늘 29 30은 읽어보지도 않고 포기하는 처지라...확통런마렵다ㄹㅇ...
-
"chatGPT 4o"의 영문법 실력이 궁금하지 않으세요? 독해학교가...
-
팝콘 맛있네용
-
한화는 항상 수비가 너무 아쉽네,,
-
그냥 수도권에서는 해커스 가면 되나요,,?
-
천사표 이별은 없잖아~ 너만을 기다려는 인형은 아냐
-
!!!!! 갓성비자나
-
혈육이 물건 다 집어던지고 집안 개판내서 여기로 피신 옴 조용한 통유리실에서 에어컨...
-
국어 실모 개수 0
몇 개가 적당한가요?? (상상 17회, 이감 17회, 김승리 3회 있어요) 부족하면...
-
학교마다 다른가
-
아니 시대랑 강대 모고는 안 팔더라도 양심이 있으면 국어는 상상 수학 킬캠 이감...
-
미적의 신이 되고파
-
시발
-
기울기를 이용하지 않고 푸는게 기울기 이용한거보다 어렵나요?
-
드릴5랑 비슷하거나 약간 더 어려운 둣
-
슬프다ㅠㅠ 다행히 결과물은 나쁘지않다 셤 끝나면 머리 제대로 다시할거야
-
하 오늘 대치 0
은마사거리에서 버스타는데 학부모님들 차 다 세워놓고 차 개막히니까 버스가 차선도...
-
지금까지 남르비라고 속여 죄송합니다.
-
국어 시간 분배 연습하려고 모의고사 형식으로만 되어 있는 문제집 풀고 싶은데 이런 문제집 있을까요?
-
제곧내 5개년?
-
대병호 11
일요오전 마감 ㄷㄷ 굳세어라 정병호
-
9월 중순쯤부터 들으려면 한달 전부터 대기걸면 될까요? 주말이라 내일 문의해보긴 하려구여
-
신포닭강정 7
오랜만이야
-
먹고싶다 6
링고아메
-
사탐런이 판치는 지금 19
이미 과탐 선택한 고2들은 뭘 해야하오... 사문도 내가하면 많이 쉽지 않을거 같은데
-
피드백 교재보면 한문장씩 어떤 사고를 해야하는지를 자세히 명시화해놓은게...
-
시즌2 푸는데 대가리 개박살나는 거 같은디 이거 어려운거 맞다고 해줘잉 드릴...
-
어?? 뒤져볼래??
-
선물바다씀 3
-
타투 지울때 2
색깔별로 다른 파장을 쏘는구나 신기해라
-
보정컷이 만약 더프 결제해서 치는 사람말고 다른 사람도 다 같이 쳤을 땐 이정도...
.............아..........
진짜 미치고 팔짝 뛰겠습니다...ㅜㅜ
보니까 일종의 PTSD네요
임신과 함께 버림받은 충격때문에
의식적으로나 무의식적으로 스킨쉽을 피하고 싶어하지만
원래는 오히려 사랑받고 싶고 그런 마음에서 스킨쉽을 원하고 있어요
욕구는 있는데 두려움때문에 억누르는겁니다
정신과에서 PTSD쪽으로 치료받는걸 권해드립니다
꼭 그거 아니어도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 지기도 해요
님이 할 수 있는 방법이라면
일단 님이 함께 오랜시간있으면서
일체의 스킨쉽을 하지 말아보세요
그녀의 스킨쉽을 거부하라는게 아니라
님이 먼저 하지 마시고
스킨쉽 받아들일때에도
그녀가 리드하는 만큼만 받아들이세요
그리고 자꾸
괜찮아 괜찮아 하고
위험하지 않다고
말하고 알려줘보세요
여자들은 보통 20대 초반까지는 임신을했다가 지우면 그 두려움과 고통 스트레스는 아주오랫동안 남게됩니다.
그리고 님이 고백을했다가 포기한다고 했을때 운것을 보면은 님을좋아하긴하나 고통때문에 못받아준것으로 추측됩니다.
여자분들은 남자들과는 달리 첫눈에 끌린다거나 하지안고요 충분한 시간을 두고 천천히 이성에게 끌립니다.
그리고 지금 여자분이 아직도 큰 고통에 있는것같은데 이럴때 님이 옆에서 힘이되어주시고 보호해주세요. 그리고 여자분과있을때는 술, 담배는왠만하며 하지안는것이 좋다고 권장해 드립니다.
아껴주듯이 소중하게 보호해주는것이 좋은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