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웬 [382829] · MS 2011 · 쪽지

2011-11-10 20:08:34
조회수 269

어느 재수생의 우울

게시글 주소: https://iu.orbi.kr/0002021105

새벽6시에 아침버스를 타고 나갑니다

그 몇안되는 조명불빛아래에서 단어를 외우기를 1년

졸리면 뒤에가서 수업듣던 기억

명절때 다 집에 갈떄 눈물삭히며 남아서 공부했던 기억

11월 마지막모의에서 0.1%받던 기억 6,9월 잘나와서 기뻤던 기억

하루 15시간씩 붙박혀서 학원내에서 말도 안하고 공부만 해서

친구하나 없이 살던 기억

점심 저녁 라면 김밥 빵으로 때우던 기억 

매 순간 오르던 성적에 기대하던 기억

그리고 오늘 추락

힘겹게처절한 길을 자청해서 걸어왔다생각했는데...

진짜 칼로 후벼파는 것같이 가슴 아픕니다 ㅠ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