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본 지도 벌써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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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 수능이라니 흠칫 놀랐네요. 저는 수능이 끝나고 원서시즌 때
오르비를 우연히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사진관만 눈팅하다가
생담실에 종종 질문을 올렸어요. 다른 커뮤니티에 비해 오르비는 진지하면서도 도움이 되는 답변들이 많이 달려서 좋아했습니다.
저는 서강대 1학년 학생입니다. 내일이 수능이고 카투사 발표일이라이런저런 생각이 들길래 뻘글 하나 씁니다.
저도 고등학생 때는 나름 열심히 했던 학생인데 왜 대학생이 되니 이 지경에 이르러 학점을 망쳤는지 모르겠습니다. 오늘 여자동기랑 허심탄회하게 마음에 담아뒀던 얘기들을 주고받았는데 군대 갔다오면 이 친구랑도 자연스럽게 연락이 끊길 걸 생각하니 좀 억울합니다. 아쉬운만큼 같이 있을 때 더 잘해줘야겠죠..복학생도 복학생 나름이지만 일반적으로 아싸가 되기 쉽잖아요.. 그럼 대학 2,3,4학년은 외로워서 어떡하나요.. 전 모태솔로인데 남중남고라는 변명을 하고 싶지만 제 친구는 그런거 상관없이 잘 사귀는 걸 보면 이제 저 자신에게 결함이 있는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다음 3학기엔 중국에 가서 한 학기동안 공부할 예정인데 사실 전 중국어를 잘 못합니다. 괜히 돈만 날리고 오는 건 아닌지.. 다른 동기들처럼 군대에 가야했던 건 아닌지 고민됩니다..
아 적을려니깐 생각이 안나는데 요즘 이런저런 고민들로 머리가 지끈지끈합니다. 가장 즐거울 시절이 1학년이라던데 그럼 2,3,4학년은 도대체 어떻다는건지.. 재수강할 과목들을 보니 깝깝하고 학사경고나 간신히 피한 1학기 성적표를 보니 한심하고..
고등학생 때는 대학교만 가자!했는데 지금은 고딩 때로 돌아가고 싶어 미치겠습니다. 학교에는 불만 없습니다. 제겐 과분한 학교라 생각될 정도로 좋은 학교니까요. 정시로 오긴 했는데도 재수나 반수는 생각이 없었습니다. 아 근데.. 제가 원했던 그런 삶과 괴리가 너무 커서..
아 글이 길어졌네요. 내일 퀴즈도 있는데 갑갑한 마음에 ....
오르비분들은 무슨 고민하시나요?
빼빼로 데이날 빼빼로 너무 많이 받아서 집에 못 가져가면 어떡하나 그런 걱정하시나여? ㅎㅎ
내일 퀴즈도 있는데 잡생각이 막 떠올라서 공부가 안돼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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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고3하고 재수 시절 보내면서 대학교 오면 즐거울 수 있겠지! 이 생각하면서 공부했는데 막상 대학교 오니 뭔가 쫌 허무하기도 하고..
뭔가 뚜렷한 목표가 없어서 그런것 같아요
저도 내일 퀴즈 2과목이나 보네요...
전 공대생1학년인데
수험생때도 안새본 밤을 공부하느라 밤새면서
아 ...대학오면 다 해결 될줄 알았는데 여기서도 또 경쟁이구나 라는 생각도 들고
빼빼로데이랑 크리스마스때 뭐할지도 심란하고 그러네요 ..
뭐 퀴즈 망쳐도 되니 빼빼로 하나 받고 싶네요 으헝헝헝 ㅜㅜ
힘내세요 다들 그래요 ㅠ 아 저도 진짜 우울하네요
는 나.. ㅜㅜ
다 접고 군대나 가려구요..
중문과 이군요 ㅋㅋ 제 동기도 다음학기에 중국에 간다고 하더군요.. 전 영문과인데 왜 미국에 안보내주는건지..ㅠㅠ
저도 그래요 수능친지벌써1년지났는데
일년동안 남은게없네요ㅠㅠㅠㅠ자잘한시험만많이쳤어요
기분이 그냥 이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