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tellar] 저 1년 더 합니다.

안녕하세요.

Castellar 지구과학1 N제 저자 김효길 입니다.

며칠 전 아침, 제게 이메일 하나가 도착했습니다.

처음에는 제목만 보고 인터넷 쇼핑몰의 연말 특가세일 광고 메시지인줄 알았는데, 자세히보니 오르비북스에서 온 메일이더군요..

'왜 제목이 저거일까..? 혹시 인세를 벌써 주려나??'라는 생각이 잠깐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지만, 제목만으로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카스텔라 N제 2020 출판 일정에 대한 내용이였습니다.

담당자 분과 집필 일정을 조율하였고, 개정판 출판 여부를 궁금해하시는 수험생 분들께 집필 계획을 공지드리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하여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1. 출판 일정

내년 카스텔라 N제(2020 교재)는 올해 것(2019 교재)보다 조금 더 일찍 출시될 예정입니다.

2019 교재의 원고를 출판사에 보낸 것은 4월 4일이었는데요. 2020 교재의 원고는 3월 중순(춘분 무렵), 혹시 늦어지더라도 3월이 넘어가기 전에 꼭 완성을 할 예정입니다.

그러면 예약판매는 3월 끝자락~4월 초순 사이에 시작될 것이고, 그러면 4월 이내로 교재 실물을 받아보실 수 있을 겁니다.

2. 개정은 어떻게 되는지

이건 아직 정확하게 말씀드리기가 좀 애매합니다. 

총 몇문제인지, 몇% 개정되고 몇% 겹치는지 등을 많이 물어보시던데, 아직 객관적인 수치는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대략적인 개정사항의 틀을 말씀드리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산발적으로 흩어진 문항들을 단원별로 정리하여 배치하되, 일부 소단원 문항이 특정 영역에만 집중되지 않도록 균형있게 골고루 배치.

* 난이도는 전체적으로 2019 교재보다 조금 어렵게, 하지만 과하지 않고 수능 수준에서 벗어나지 않게.

* 방위각 남점 기준 문항 최소화. (0개 목표)

* 남반구 문항 모두 삭제(또는 5개 이하)

* 문항 수는 약 140~150개, 신규 문항 비율 약 75%

위의 개정 사항들은 수험생 분들의 후기와 피드백들을 고려한 것이며, 이러한 사항들을 바탕으로 개정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중간에 조금씩 변경될 수도 있기는 한데, 웬만해선 잘 안 바뀔 것 같습니다.

또 다른 피드백, 개선됐으면 좋겠다 싶은 점이 있다면 언제든 말씀해주셔도 됩니다.

3. 그러면 올해 교재(2019)는 안 사는 게 나으려나요?

아니요. 사도 됩니다.

2020 교재와 많이 겹치지는 않을 겁니다. 

2018~2019사이의 중복 문항이 거의 없었듯이, 이번 개정판 또한 2019, 2020 두 권을 스트레이트로 쭉 이어서 풀지 않는 이상은 체감상 문항이 중복된다는 느낌이 거의 없도록 집필할 예정입니다.

개정판이 나올 것이라는 이유 때문에 2019교재를 굳이 안 사실 필요는 없습니다.

(두 권 다 푸시면 더 좋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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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총 2권의 N제를 출판하는 동안에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카스텔라를 풀어주셨고, 정말 예상밖의 호평을 많이 받은 것 같아서 뭔가 얼떨떨한 기분입니다.

이게 정말 내가 쓴 책이 맞는지 의아할 때도 있고요.

반면에, 한편으로는 2020 개정판 집필이 조금 부담되기도 합니다.

소문난 맛집의 주방장 손맛이 갑자기 바뀌듯, 혹시 개정판의 퀄리티도 한 순간에 바뀌어 버리는 것은 아닐지... 조금씩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걱정들은 일단 뒤로하고, 저는 제가 담을 수 있는 모든 것을 개정판에 쏟고 싶습니다. 

제 머릿속에 맴도는 부담감이 아닌, 수험생 분들의 기대에 초점을 맞추고 개정판을 집필하려 합니다.

마지막 Castellar 지구과학 1 N제.

처음 맛보는, 최고의 퀄리티로 개정할 것입니다.

최고의 컨텐츠를 만들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