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너 질문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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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장 속에는 새끼를 낳은 고양이 살찐이와 그 새끼들이 갸르랑 거리고, 매운 바람이 뒤란 감나무 가지 끝에서 윙윙 우는 밤이면, 나는 오줌이 마려워 할머니 품속에서 칭얼대다 까무룩이 잠에 빠지곤 했는데, 어느새 나는 검푸른 이끼로 덮여 있는 우리 집 창고 뒤로 가서 창고 아래 굴속을 걷고 있다.
꼭 내 몸에 맞는 그 굴은 가도 가도 끝이 없이 숨이 턱턱 막혀 오고, 굴이 점점 좁아져 꼼짝달싹 못하게 그 깊은 속에 갇혀 버리면 어둠 저편에서 기어나온 털북숭이 짐승이 나를 덮쳐 누른다. 나는 소리도 지르지 못하고 죽은 듯이 눈을 감고 있었던가 . 그러면 그 짐승이 내 숨을 빨아들여 점점 커지면서 내 눈앞에 붉고 푸른 불덩이를 너울거린다. 나는 그 불에 혼이 빠져나가는 듯 사지가 뻤뻣이 굳어 오고, 정월에 언 땅에 묻힌 할아버지와 할아버지를 따라간 큰 살찐이를 만날 것만 같았는데 ...... 그러한 밤이면 자다 놀란 할머니가, 어느결에 내 양 뺩ㅁ을 철썩철썩 때리고 손가락 발가락을 바늘로 따고 있는 것이다.
김수영 -겨울밤-
이 문제에서의 옳은선지가
3번 친화감 있는 대상을 통하여 의미 있는 삶의 모습을 형상화하고 있다.
였거든요 ? 여기서 '의미 있는 삶' 이라 할만큼 교훈적인 내용을 못잡아내겠어요 ..
저는 1번 과거를 회상하며 심적 상태를 드러내고 있다... 이 선지를 찝었는데 제가 찝은 선지는 왜 틀렸으며 저 내용에서 어떤 의미있는 삶의 면모를 찾을 수 있는건가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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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orbi.kr/00069881293/ 진짜일 거 같아서 불안한 화작러 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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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모르겠네요.
둘다 되는게 맞는것 같은데
LSK파이널 모의고사 자료인데 떳떳하게 받은게 아닌지라 직접 질문도 못하겠네요 ㅠㅠ
답변 감사합니다 ~
출제자는 과거를 회상함으로서 현재의 '나'의 심적 상태를 드러내고 있다는 의도로 1번 선지를 낸게 아닐까요? 안그러면 저도 1번이 더 옳은 답인듯.. 확실하잖아요;; 의미 있는 삶의 모습이라; 적어도 확실하게 '이렇게 살면 보람 있게(의미 있게) 사는거다' 하는게 나타나진 않았잖아요; 문제의 소지가 있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