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천한 수학자T 후기] 추석특강 + 1회 모의고사(군필 반수러 관점)
게시글 주소: https://iu.orbi.kr/00018682641
넵. 각설하고 본론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아 굳이 군필에 반수까지 언급한 이유는 수능공부를 연초부터 꾸준히 하지 않았으며 '뇌'또한 19살, 20살만큼
Refresh한 사람이 아닌 관점으로 '이렇게 괜찮습니다.'를 표현한다는 것을 말씀드리려고 했습니다.
먼저, 추석특강
미천한 수학자T 선생님은 예전에 오르비에 처음 '촌철살인 확통' 교재 일부를 올리실 때부터 알고만 있었던 분이었습니다. (아니 이러면 도대체 몇살이야 ....)
휴학을 결정하고 올해 8월중순부터 늦게 공부를 다시 시작하면서 수학 개념들의 일부분중 속시원하게 뚫리지 않는 것들 때문에 이리저리 강사님들을 찾아해매며 고민하던 중 오르비에 미천한 수학자T께서 미분가능성에 대한 추석특강을 하신다는 글을 보고 고민 후 신청했습니다.
(사실 이번 추석특강의 정확한 수업 주제는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방법을 '미분가능성'이라는 특정주제를 통해 구현하는 방법을 예시로 알려주는 것이었습니다...선생님 맞죠?)
사실 어떤 강의에서 내가 궁금해했던 그 하나만이라도 건져가면 성공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결과적으로 추석특강은 여러분들이 관심있으셔 할만한 그 '돈값'이상을 충~분히 하고도 남았습니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단 연습할 수 있는 문제들의 퀄리티와 완성도는 다른 후기글에서 보셨듯 두말할 필요가 없었고, 제가 더 주목하여
얘기하고 싶은 부분은 바로
한점에서 미분가능성을 따질 때,
'평균변화율의 극한으로 정의된 미분의 정의' 와 '도함수에서의 극한값'에 대한 논의였습니다.
뭐 고인물, 썩은물 분들께서는 "아니 그거 당연히 알고있어야하는거 아님?? 아직도 몰라? 구분못 함?"
이라고 하시겠죠.
네 저는 이 부분때문에 고난이도 문항을 접근할 때, 항상 5% 부족한 논리적 완결성으로 문제를 풀었고 항상 찝찝했었습니다. 당연히 이 부분에 대해서 언급해주실줄은 상상도 안하고 갔죠. 근데 웬걸 이 내용을 마치 제가 미리 부탁이라도 드렸던 것 마냥 교재에 수록되어 자세히 설명해주셨고 제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셨습니다.
위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저는 이 하나로 만족합니다.
하지만 여기에 더불어 복잡한 문제 상황에서 한가지씩 생각해야하는 이유, 이유에서만 그치는 것이 아닌 실전적 행동방식, 방식의 설명에서만 그치지 않은 실제 문제의 적용까지 이 모두를 '논리적 필연성'이라는 일관된 철학으로 칠판에 구연해주셨던 강의가 이번 미천한 수학자T의 추석특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실전 현장에서 마주했을 때, 그 자리에서 고민할 수학적 논의들을 선생님과 미리 공부하고 생각하는 수업이 특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어느 문제에만 특화된 '오묘한'스킬과 테크닉 따위를 가르치시진 않습니다.)
아쉬웠던 부분은 선생님을 좀 일찍 알았으면 했던 것과(이미 알기는 몇년전부터....크흠) 많은 내용을 자세히 전달해주시려 하다보니 좀 타이트하게 진행되었던 수업시수 정도가 그러하네요.
아 그리고 현장에서 수업듣는 학생분들 선생님께서 점수물어보실 때 들어보니까 거의 수학SSIP괴물들만 오셨던데
매우 무서웠습니다.
이제, 모의고사 1회 후기입니다.
다른 분들 후기를 보니 스포들을 많으하셨던데(절대 그분들을 비난하는게 아닙니다. 오히려 후기라는 걸 쓰가보면 내용의 언급은 어쩔수없이 당연할 수도있죠) 저는 그냥 전반적인 것들과 여러분이 왜 지금 이 '大실모시대'에서 굳. 이. 이 모의고사들(10회까지 쭉)을 풀면 좋을 지에 대해서만 쓰겠습니다.
첫째, 여러분들이 잘 아시는 '이해원 모의고사'가 갈색봉투로 나올때 부터 오르비 실모를 풀었던 사람으로서...(얜 진짜 혼모노다...) 수많은 양질의 수학 모의고사들을 풀어본 경험에 비추어, 이 모의고사는 문항의 배열방식, 사용되는 폰트, 발문의 구성방식, 수학적 표현을 나타내는 문장구성을 위해 사용되는 용어까지 절대, 전혀 뒤지지 않습니다.
일단 여러분들에게는 비교라는게 중요할테니 먼저 말씀드렸습니다.
둘째, 저는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보는데, 이 모의고사는 강사의 Teaching철학과 반(反)하지 않는 모의고사입니다.
즉, 강사가 학생들에게 제시하려고 하는 수능수학의 관점을 아주 잘 녹여냈습니다. 강사가 수업에서 제시하는 방향과 본인의 저작물에서 요구하는 방식이 다르면 이건 참 앞뒤가 맞지 않는 웃기는 상황이 되겠죠? 이런 문제집들 시중에 꽤나 많습니다.
물론 강사가 제시하는 관점이 수능수학의 본질을 호도((糊塗)하는 방식이었다면 애초에 제가 이 추천글을 지금 시간내서 쓰지도 않았을거니까 그 방향에 대해서는 의심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30번까지 풀면서 '논리적 필연성'을 지속적으로 느낄 수 있었고, 강사의 특정 문항 출제 스타일이 특정 방향들로 쏠린 (예를 들어, 이 출제자는 참 케이스 분류만 좋아하네 등등...)시험지 역시 아니었습니다.
(이 부분은 과거 타과목 문항검토 및 출제 경험이 있었던 제 경험때문에 어떤 모의고사를 풀건 직업병 마냥 파악하게 되는 포인트네요.)
셋째, 과도한 발상의 요구나 너무 익숙한 고난도 출제 포인트를 답습하는 형태의 잘못된 출제 형태의 양극단을 달리는 시험지 역시 아닙니다. 걱정마세요!
아직 미천한 수학자T께서 여타 다른 최고존엄모의고사(이XX, 포XX, 샤XX, 제XX, 히XXXXX, 킬XX)의 저자들만큼 모의고사 저자로서는 알려져있지 않고 실제 비교할 수 있는 결과물 또한 많지 않아서 많은 수험생들이 우려할 수 있는 부분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러나 직접 수업을 들어보고 어떤 사고와 어떤 철학을 가지고 계시며 그게 문항에 녹여내었을 때, 이렇게 구현되는 구나를 경험한 제가 감히 드릴 수 있는 말씀은 이 모의고사? 여러분이 환호하는 '그 모의고사들'을 몇회분 포기하고 풀어도 될 만큼 도움됩니다.
이상입니다.
P.S 어떤분이 말씀하시던데 선생님 존잘? 맞습니다.
선생님 수학학원이 있는 그 동네에 거진 20년을 살았는데 나중에 한번 뵙고 싶네요 ㅋ
단점: 학생의 외모를 보시는 안목은 오르비 전체에서 가장 많이 부족하십니다.... 어떻게 제가 소지... 아닙니다.
아 그래서 넌 몇개 틀렸냐고요? 비밀입니다.(19번, 21번) / 절대적으로 글쓴이는 수학 Goat이 아닙니다.(기만X)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이거 언제적 책인가요??
-
미적분과 기하중에 고민중인 입장에서 올리는 설문입니다 답변 부탁드립니다!!
-
미진한 실력이지만 올려봅니다. 보충설명을 조금 하자면, 28번은 역함수가 존재하는...
-
개재밌네 1화만봐도 이게만력인가
-
도와주세요 강의없이 독서실력을 어떻게 올려야 할까요? 0
글이 난잡할수있는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올해 1월부터 처음 국일만으로 시작해서...
-
그만살까 0
70점을못넘네
-
신검 어쩌지 2
통지서? 나왔는데 시발 10월 30일에 오라네 걍 군대 째고싶다
-
밸겜 절망편이네 2
9시 수업(주2회)이냐 아님 6시 50분에 시작하는 야강이냐..
-
오늘 4-2 받았는데 한번 더 보는건 오반가 아껴둘까?....
-
점메추 4
밥먹으면서 케이온 봐야지
-
고3 3월에 공부 시작해서 재수중인 사람입니다. 올 초에 재종 들어갔다가 저랑 잘...
-
효력이 발생하지 않는거랑 손해배상을 청구할수 있는 권리랑 뭔상관이지 지문도 나눠서 써놓고
-
7덮은 오답을 포기함
-
출신 고등학교는 충북에 있고 현재 주민등록상 주소지는 서울인데 수능 원서 접수 출신...
-
다른 분한테 질문 들어왔어서 저것만 풀긴 함. 전체 세트 모고 형식으로 다 풀...
-
1.국어 화작을 틀림 2.영어 표를 틀림
-
미쳤나
-
보신탕임 오댕탕임?
-
시험 끝나고 맨날 11시에 자서 7시에 일어나는데도 학교에서 계속 자게 됨... ㅜㅜ
-
걍 덮고 엔제화결심
-
김상훈 언매론 0
들어보신 분 있으신가요? 6모 언매 매체만 하나 틀렸습니다 수강 후기가 잘 없어서...
-
40점 나옴 ㅠㅠㅋㅋㅋ 3번 - 개념 이슈 6번 - 잘 풀어놓고 ㄱ식으로 안바꾸고...
-
그냥 k값이랑 f(k)값 안구하고 (나)조건 이용해서 비율로 풀었는데 원래 이렇게 푸는게 맞나요?
-
요즘 화작이 엄청 어려워지는게 대세라 항상 화작을 몇개씩 틀리고 가더라구요. 근데...
-
곧 초복이군아 1
몸보신을 하고파
-
장원영처럼 해달라고 해야지 우우..
-
예림재수 3
화이팅
-
교과일반으로 낸다고 하면 생기부에 그 과 관련 활동이 부족한건 상관이 없나요?
-
영어 1
원정의t 영상 트니까 안 끝나네..
-
그냥 누구던지 간에 항상 기출로 공부하는게 맞는거 같음.
-
허허...
-
낮 3 목표인데요 어떤 커리가 더 나을까요? 수 1은 이미 아이디어 들었는데 새로운...
-
뭐가 더 희망적이지?
-
지금은 선택자수가 많이 줄어들었지만 이는 사탐런이라는 표본의 암덩어리를 제거하는...
-
역시 여름하면 매미인듯.
-
언매 0~3틀 (난이도 영향 엄청 받음) 문학 보통 다 맞음 (작수 정도 난이도면...
-
몽구스 밥버거 3
헤헤
-
일어나자마자 핫식스 원샷하고 점심시간에도 핫식스하나 머금
-
애오 0
-
생활 리듬을 바꿔야 해 6시 40분 기상하고 아직도 몽롱하다
-
6평때 마킹실수로 4뜬 미적런데요.. 전역하고 노베 상태에서 이악물고 한게...
-
생각보다 잘 되네 희한하네
-
나 두렵다....
-
녭~
-
고3 담임 협박 10
현역 고3입니다. 저희반 담임선생님께서는 학교 1번 빠질 때 마다 5번 야자를...
-
이거보고 2
-
방금 7모 풀고 91점 개찢었다고 생각했는데 1컷이 92 ㅋㅋㅋㅋ 심지어 1번 틀림...
-
걍 1번에서 바꾸지 말걸... 4번 보고 헷갈려서 지문으로 다시 갔다가 잘 못 봤었네...ㅠㅠ
저기 소지.... 라는 말 때문에 누군지 바로 앎..ㅎㅎㅎㅎ 옯밍 드디어...ㅎㅎㅎ
ㅋㅋㅋ 감사합니다. 혹시 2,3회를 받을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