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의 원천] 9평 최상위권 최고 오답률 문항과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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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올해의 마지막 평가원 시험이 있었습니다.
제가 채점해 본 강대 반들의 경우 6월 평가원 대비 3점 내외의 평균 점수 상승이 있었고
이 반들의 평균점에서 대략 x점을 빼면 전국 1등급 컷이 나오므로 단순 계산해 보면
90점대 중반 정도가 1등급 컷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이 시험지를 살펴보면서 느끼는 바는
첫째. 9월 평가원이 이렇게 쉽다면 현역 고3보다는 재수생에게 유리하지 않을까?
고3 학생들은 9월 평가원이 쉬우면 수능도 그러리라고 낙관하기 쉬운데
인생의 쓴 맛을 한번 봤던 재수생들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기 때문이지요.
강대 1반 평균이 99.6인가 했던 12년 9월 평가원 당시 1등급 컷이 98점이었는데
수능은 꽤 난도가 있었고
재수생이 떨어진 폭보다 고3이 떨어진 폭이 더 컸던걸로 기억합니다.
농담처럼 해오던 이야기지만
9월 평가원은 양자역학적 현상을 초래하지요.
평가원은 9평을 통해서 학생들의 실력을 측정하지만 이 측정은 학생들의 실력을 변화시키니까요.
평가원 : 너무 쉬웠나? 조금 더 어렵게 낼까? (문제는 ‘조금만’ 더 어렵게 내지 못한다는 것이 함정)
수험생 : 아 쉽게 내려는구나. 이제 딴 과목을 더 챙겨야 하겠는걸~ 어렵게 공부할 필요는 없겠는 걸~ (9평 때 실력도 유지하지 못하고 간다는 것이 함정)
둘째. 6평과 달리 비례, 반비례에 올인했다는 느낌.
(평가원의 출제 폭이 여느 해보다 협소하다는 느낌)
학생들이 많이 틀린 문제는
없었습니다. 정답률 100%인 문항이 과반이 넘었고 90%이하인 문제는 거의 없었지만
그나마 틀린 학생이 있었던 문제는
비문학 : 23번, 32번
문학 : 17번
문법 : 11번 정도
23번 비문학
기초 자산의 신용 등급과 보장 매도자 발행 채권의 신용 등급은 모두 같은 신용 등급이지만
CDS 프리미엄은
기초 자산의 신용 등급과는 반비례하고 (채권을 발행한 회사의 신용 등급이 낮으면 안전을 보장 받는 비용이 올라가겠지요)
보장 매도자 발행 채권이 신용 등과는 비례한다. (보장을 서주는 회사의 신용 등급이 높으면 보장받을 확률이 높으므로 기꺼이 비싼 프리미엄을 지불한다.)
에 주의하면 답을 고르는데 문제가 없었겠지요.
32번
<보기>에 따르면
시료의 표면과 충돌한 기체 분자들이 표면에 달라붙은 확률 : 같음
온도 : 같음
D와 E : 기체 분자 수 같음, 즉 기체 압력 같음
D와 E의 단분자층 형성 시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는
단위 면적당 기체 분자의 충돌 빈도와 기체 분자의 질량인데
단위 면적당 기체 분자의 충돌 빈도는 시간과 반비례하고
기체 분자의 질량은 시간과 비례하므로
단위 면적당 기체 분자의 충동 빈도와 기체 분자의 질량은 반비례
분자의 질량 | D | < | E |
단위 면적당 기체 분자의 충돌 빈도 | D | > | E |
(솔직히 1, 2, 3, 4번이 너무나 명확하게 적잘한 내용이어서 5번 답지를 고르는데는 큰 고민이 없었으나
지문에서 비례 관계를 확인하는 과정은 좀 심란했습니다. 해당되는 제시문 문장의 연결도 매끄럽지만은 않았고요.
아마 사설에서 이렇게 냈으면 욕좀 먹었을 듯)
17번
② <제2수>의 ‘공명’을 이루기 위해 화자는 <제17수>의 ‘성현의 가신 길’을 따르고자 한다.
흠흠
성현이 가신 길을 따라야 공명을 이룬다, 출세를 한다.
도대체 성현들 공자, 맹자 같은 분들은 어떤 길을 갔던 것인지..........
넘어가겠습니다.
11번 문법
학생들이 문법을 어려워하는 지점은
1) 품사와 성분을 구별하지 못한다. (공부가 많이 안 된 상태)
2) 어미, 접사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 (그나마 공부를 조금이나마 한 상태)
11번 틀린 학생은 1)에 해당하는 겁니다. 저녁 한끼 정도는 굶으면서 회개와 반성의 시간을 갖으시길.
새(관형사) 친구
서울(체언) 친구
나의 (체언 + 격조사) 친구
예쁜(형용사의 활용) 친구
사귀던(동사의 활용) 친구
학생인(체언 + 서술격 조사의 활용) 친구
여기서 친구를 수식하는 품사는 다 달라도 문장 성분으로는 ‘관형어’이겠지요.
오늘도 하루 종일 수고 많으셨고
모의고사가 쉽거나 어렵거나
모의고사를 잘 봤거나 못 봤거나
수미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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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가톨릭대인데 부산대나 홍대(홍대는 빡세긴한데)나 국민대로 반수할까 생각중인데...
흠... 긴장을 늦추면 안 되겠군요~. ^^
끝까지 긴장을 놓지 않는 사람이 위너가 되겠지요. 쉽지 않겠지만
한거씨팔곡 하나나갔습니다 ㅠㅠ
저는 한거씨팔에다가 독서 하나 나갔습니다 ㅠㅠ
ㅋ ㅋ ㅋ
한거시팔 마지막에 고첬습니다...휴
17번 2번선지 좀 더 자세히 설명부탁드립니다ㅠ
17수의 내용은
성현이 가신 길은 한가지라
은둔하거나 세상에 나거가나 어찌 다르리(다르지 않다)
일도(한길)이 다르지 아니하므로 아무 데인들 어떠리?
도를 추구하는 길은 한가지로 자연에 은둔한들 세상에 나가 높은 벼슬을 한들
차이가 없다는 것이니까 성현의 길을 따르는 것이 공명을 얻고 출세하는 길이라고 볼 수가 없겠지요.
보다 중요한 것은
8수부터 화자는 벼슬과 자연 사이의 갈등을 접고 주욱 자연에 머물겠다는 입장이라는 것이지요.
이는 선택지들을 통해서도 확인됩니다.
3번 8수의 부귀위기 때문에 강호(자연)을 택했어.
4번 내적 갈등이 해소되었다는 것을 17수의 일도를 통해 알 수 있어.
5번 빈천거 하면서도 17수의 도를 실천할 수 있어.
3, 4, 5 중의 하나가 틀렸더라도 자연에 머물겠다라는 이야기구나...알 수 있겠지요.
문법과 고전 시가는 충분히 대비해서 다 맞을 수 있는 분야이므로
적절한 시간 투자를 하길~~
감사합니다 수능때는 다 맞도록 하겠슴다!
꼭 그렇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행복한 오전 10시를 맞이하시라~~~
1컷 94~95 이려나요?
더 높을지도~
15번 하나틀렸네요.. ㅠ
예방 주사를 맞았다고 생각하고 문법을 한번 더 ~~
3개나 틀렸다 아~
수미잡~
현역인데 3월부터 점수계단식으로올라서 100맞았네요 게시글에 12년 9월 얘기하신거 보고 자만안해야겠습니다 ㅠㅠ
조금만 더 마음을 다 잡으면 지금까지 고생한 보람을 누릴 겁니다.
화이팅!!!!
ㄹㅇ 한거18곡 17번 문제 ㅠㅠ
18번 문제가 아닌 게 다행~
이분 강대 손원천샘임? 대박
작년에 재종, 단과 듣고 망해서 올해도 단과 듣는중인데 점수 오른 거 같아요
문법이랑 문학 정말 감사합니다ㅜㅜ
근데 문법을 어이없게 13번 옳안 거 고르는 건데, 엃지 않은 2번 고르고 넘어가서 틀랴버렸어요....
얼,긴 했지만 비문학이 좀 얻어 걸린 기분이라 찝찝한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문법은 좀더 꼼꼼히~~ 살펴보는 걸로~~
비문학은 이것보다는 어려울 것이라는 가정 하에 연습을 더 해야죠~~
홧팅!!
ㅋㅋㅋ나도 13번 적절한건데 옳지 않은거로 2번골라서 틀렷ㄴ는데
강대모의에서 엄청 털렸는데 9평은 100입니다 앞으로도 준비잘해서 100ㄱㅈㅇ~~!
당연히!!
행복한 오전 10시!!!
홧팅입니다.
수능에서 차라리 좀 많이 어렵게 나왔으면 좋겠네요..17학년도에 바람직하게 바뀌더니 갑자기 6평9평 다 이러는 이유를 모르겠어요ㅜ
이러 저러한 이야기들이 있던데....
평가원의 인력풀이 전 보다 넉넉한 것은 아닌 것 같네요.
봉소나 바탕같은 사교육 안 써도 만점받을 수 있어! 뭐 이런 취지 아닐까요
17학년도에 비해 국어 사교육시장이 엄청 커졌으니..
국어에 시간과 돈을 쓰게 된 것은 영어가 절대평가가 되었기 때문이지요.
학생이 쓸 시간과 부모과 쓸 돈은 정해져 있는 거구요. 특정 과목이 쉽다고 안 쓰진 않아요.
수능이 일정 변별력을 가지고 수시를 줄여나가는 것이 전체적인 사교육비와 불평등을 줄이는데 기여한다고 생각합니다. 상위권대학 수시야말로 진정한 머니게임이니까요.
사설 모의고사비 따위와는 자릿수가 한참 다른 돈이 필요한 게임이지요.
그리고
수능이 아무리 어려워도 사교육비 없이도 만점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보기에 '제시되지 않은 모든 조건은 동일하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보기의 그 어떤 곳에도 충돌 빈도에 관련한 정보는 제시되어 있지 않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