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번째 수능... 판단이 서질 않습니다.
게시글 주소: https://iu.orbi.kr/0001677035
인터넷과 서적을 이리저리 훝어보다
수험생 시절 자주 들어왔었던 오르비에 오랜만에 오게되어 느낌이 새롭습니다.
제 고민거리를 상담하고자 장수생 카테고리를 찾아왔는데
N수생이라는 순화된 느낌의 말만 듣다, 장수생이란 단어가 직접적으로 써있는 게시판에 와보니
제가 어릴때 느꼈던 고리타분한 고시생 같은 분위기를 느껴 문득 씁쓸함이 스칩니다. ㅠ
각설하고
저는 네번째 수능을 고민하고있는 23살 입니다.
네번째 수능인데 23살인 이유는 제가 세번째 수능을 보고 바로 입대를 했기 때문입니다.
두번째 수능에서 원서접수에 실패하고
세번째 수능, 나름 자신있게 준비한 시험이었지만 결국 터무니 없는 성적표를 받게됬습니다.
그러던중 영장이 나와 혼란스러운 마음으로 입대를 해버렸고 저의 형편없는 성적표를 갖고
저의 어머니께서 동분서주하시며 원서접수를 하여 어찌어찌 건동홍 라인의 대학에 들어가게 됬습니다.
그곳이 제가 바라던 곳과는 굉장히 이질적인 대학이라 부대에서 편지를 받고 세상이 무너져버린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때의 제 성적으로는 그 대학이 더할나위 없는 곳이었지만, 제 욕심과 너무 다른 곳이라
욕심과 현실의 괴리인 현실지체현상을 느끼며 이등병 생활을 하게 됬습니다.
당시의 저의 울화통이 휘발성있는 의지를 만들어냈는지, 군대에서 남는시간에 수능공부를 다시 해보자 라는 생각을 하게됬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녹록치 않았습니다.
선임과의 갈등, 보직의 영향으로 건강악화, 저의 군대 적응을 힘들게 만드는 예민함 덕분에 공부는 이미 깐따삐아로 관광여행을 떠나버렸습니다.
그렇게 2년이 지나 전 전역을 4일 앞둔 개말년병장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틈틈이 부족한 영어공부를 하였지만 실력향상에는 터무니 없이 부족한 양이라고 봅니다.
이제 수능이 두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2년이 지났음에도, 제가 등록해놓은 그 대학을 다니기에는 아쉬움이 앞섭니다.
저는 이제 수능공부를 할것인가, 편입을 할것인가, 이 대학에 다녀 새로운길을 모색할것인가의
기로에 섯습니다.
학벌의 메리트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기에, 좋은 대학에 가는것은 무조건적으로 이상적인 일입니다.
하지만 전 가능성을 보아야할 시기 입니다.
앞으로 남은 두달동안 열심히 하면 연고대를 갈수 있을까요?
라는 막연한 질문은 하지 않겠습니다.
2009년 그때에 전 모의고사를 보면 언1/ 수(나)1/ 외국어2 사탐 1/2 (등급)
정도가 나왔지만 2년 이 지난 지금 똑같은 시험을 본다면 터무니 없을 것입니다.
이번 6월에 어떻게 시험지를 구하게 되어 시간재고 풀어봤는데
언어1 /수(나)3 /외국어 채점하다 던저버림 / 사탐 2/3
이 나온 제가
남은 두달동안 어떻게 공부를 해야할지, (미적분도 새로 시작해야합니다)
그리고 제가 원하는 연고, 서성한 (문과) 정도를 가려면
이번수능 난이도를 예측해볼때 원점수 몇점 정도가 나와야 되는지
알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만약 편입등에 대해 경험이있으신 분이 계시다면
저의 상황상 편입과, 2달공부한 수능중 어떤것이 나을지 조언부탁드립니다.
너무 길게쓴나머지 제 절박함이 묻히진 않았을까 걱정이되어
요약해봅니다
1. 원서접수가 몇일 안남은 지금 [수능/편입/다른길] 中 고민중
2. 군대갔다와서 수능이 2달남은 지금 어떻게 공부를 하면 효율적인지 조언 부탁드림 (미적분 백지상태)
3. 연고대 중위권이나 서성한 중상위 가려면 (문과) 어느정도 원점수가 나와야되는지 알려주시길
4. 편입에 대해 아시는 분이 계시다면 제 처지로 비추어 어떤 선택이 좋을지 조언 부탁드림
수능이 얼마남지 않아 다들 심란하실 시기입니다.
수능시험 예정이신분은 모두 화이팅하시고, 다 잘될꺼라 믿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알아차리지 못했던것을 후회하며~
-
젠지 폼 미쳤네 0
국제전 우승 젠지 나올것같은 느낌이 든다..
-
같은생각을하다가도 어차피 연락을 안하면 확인할 방법도 없단걸 깨닫고 기분좋게 있다가...
-
엄마한테 걸린 교대생이 있다?
-
국장 6분위면 플라스틱 수저 정도 되나
-
재순데 계속 화작하다가 아닌가 갘애서요 작년 6평 1개 9평 0개 수능 2개 틀럈어요
-
어디로 가는걸까 4
별하늘 속을 바라보면 마치 내가 하늘에 둥둥 떠있는 것만 같은 기분이 들어, 그...
-
책, 패스 있는데 원의 방정식이나 이런거 진도 나갈때 도움이 많이 될까요??
-
죄다 기만쳐줘서 괴소문생성
-
1. 서울대 카이스트 포스텍 2. 연고 3. 서성한 및 과기원 4. 중경외시 5....
-
김현우 스탠다드 수1 도형처럼 수1 도형 문제만 있는 문제집 있나요? 추천부탁드립니다
-
저는 피곤하면 머리가 안돌아가더라구요 ㅠㅠ 목표는 22115 > 11112인데...
-
에메랄드는 이제 질렸어.
-
제발 입좀 다물어
-
없어도 정작 잘 살고 있는데 먼가먼가네 그것들까지 있었으면 더 나아졌으려나
-
1. 서울대 인문 / 연고 공대 2. 서강 성균 경영 / 중앙 공대 3. 외대 문과...
-
때는 2019년, 매미가 한참 울던 여름으로 돌아갑니다. 구분구적법이 포함되었던...
-
문제가 있는데 꽤 많이 꼬여있고 해결할 길도 잘 안 보임 근데 주변인들은 잘들 풀어나감
-
원광치 가서 걍 입시판 뜨는거였는데 인생쓰다
-
MBTI뭐냐이거 0
이거 ㄹㅇ 난데
-
잔다 2
잠온당 힝힝
-
작수 138 140 1 1 1 이면 의대 가능했음? 5
영어 3에서 1로 바꾼거임 언매 미적 과탐
-
ㄹㅇ? 4
-
천장만 바라봐 2
아무 것도 없는 바탕에 그림 그려 봤자
-
내일도 조때꾼 0
1시를 넘겨버려써
-
졸업사진 도감작하기 10
친구들이랑 한명씩 찍기 성공 여러분도 이런거 한번 해보세요
-
하…
-
과탐 하루에 3시간정도 투자하려고 하는데 하루에 두 과목하는게 나을까요 아님 격일로...
-
일주일이사라졋어..,,
-
행복이란 뭘까
-
잠을 못 자겠네….에휴
-
엔써 플랜써 엔티켓 4규 드릴 이해원 조지고싶다
-
그냥 주변 애들이 공부를 안해서 비교군이 없었고 내 시야가 좁았던거였음 고3 지나고...
-
현 4규 시즌1 완료 드릴하기 전에 할 N제 고민 중인데 문해전 시즌1은 너무...
-
맞는 표현인지 모르겠는데 정확히 어떤 감정인지도 모르겠고 그러니 해결도 못하겠고...
-
2등은 못해 1
그건 첫번째로 지는거지
-
군복학하니까 5
수업 적응도 안되고 너무 힘드네
-
기하런데 꽤 어렵덩데 15 22 30 27 25 크흠 ㅋㅋㅋ 내가 이상하냐
-
다시 기출로 회귀해야겠다
-
너무 대충한게 티가남 내가 하고 싶은 파트였는데 자원해서 할걸
-
수학기출 0
너기출vs마더텅
-
아니직구금지뭐임 4
미친건가
-
오르비언들은 상상도 못하겠지만, 내가 살던 동네에선 보통 모의고사날=대충 풀다 자고...
-
현재 백분위가 작수였다면 대학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계산햐봤는데 목표가 너무 멀어서 너무 심란함
-
짜랑해 2
응응
-
몬스터 흰색 캔 마시면 원래 잠이 꽤 잘 깼었는데 한 이틀 전부터 몬스터 효과가...
-
저랑 도킹해요 1
도킹도킹
-
인생처음으로5이상의등급을받아보려나
-
원래 22번 버리고 한두문제정도 더 틀리는게 목표였는데 미적이랑 표점차 보니까...
-
이게 가장 어려우면서도 수험때 가져야 할 이상적인 태도를 한마디로 압축해놓은 것 같음
근데........ 이번에 문과있짢아요 정말 너무 빡썌서 아마 2009년 성적표 그대로 받으시면 백분위에 따라 차이가 있겠찌만 건대 경영정도 가실꺼에요-ㅅ- 정말이구요
연고대를 목표로 하신다면 111기본에 그야말로 상위*ex 98 98 99 99 98이정도? 이정도 안되면 힘들어요 (작년기준) 그냥 다니시는게 제일 낫다고 보네요 에휴;;; 저는 삼수생인데 참 어쩌다 이리꼬였는지 ㅋ 저 현역때 나오던 등급이 212였는데 지금 외국어하나 1로 오르고 갈수 있는 학교는 그대로 아니면 오히려 내려갈듯;
그래도 이번년도엔 꼭 그,냥 가게요 님두 잘 선택하시길 바래요 정 후회 될듯 싶으시면 딱 1년만더 해보시는것도 괜찮긴할듯한데. (뭐.. 님선택) 근데 2개월가지고는 좀 무리아닐까요 이번에 공부량이 장난이 아닌게 이비에스 외국어가 ㅎㄷㄷ이라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