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시관련해서 조언아닌 조언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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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지금쯤 무더위, 긴장감과 싸우며 힘들지만 서서히 종착점을 향해가는 수험생활을 하고 계실 여러분들에게
응원을 보냅니다.
작년 수능 이후 합격수기를 쓰려고했으나 그러지 못했습니다...;;
저는 11학번이고, 89년생이며 연경제에 재학중입니다. 지금은 방학이고 피부시술을해서 집에서만 가만히... 잉여중이네요 ㅠ_ㅠ..
상근예비역으로 군복무 도중에 구제역지원때문에 가 있던 내무반에서 합격소식을 접했는데, 그때의 기분이 가끔은 생생합니다.
당시 12월 12일 합격 이후 11일 뒤에 전역을하게 되었고, 몇년만에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제 수험생활 전반에 걸친 수기는 쓰지 못할것 같고... 이제 곧 수시철이 다가오므로 부끄럽지만 그에 대한 조언아닌 조언(?)을
드리려고 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일반우수자 전형으로 우선선발의 특혜도 받지 못하고(언수외 등급이 2 1 1 이었습니다.) 합격한 굉장히 운이 좋은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쯤 곧 있을 수시철에 대비해 여러가지 준비를 많이 하시는 수험생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그 중에는 학교나 학원에서 해주는 특강을 받는 분도 계실 것이며, 스스로 글을 쓰며 첨삭을 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며, 과외를 통해 수시 논술을 대비하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이 모든 경우를 차치하고서, 제가 다년간 연고대, 고연대 수시에 여러번 응시하면서 느낀바와 도움이 될만한 몇마디를 드리겠습니다.
제 자랑은 아니지만, 저는 한번도 돈을 주고 첨삭을 받아본 적이 없습니다. 군입대전에 재수시절 학원에서 주기적으로 해줬던 논술조차도 안써갔으며, 수능 이후 있었던 논술과외같은 것을 한번도 받지 않았습니다.
2009년이 꽉 차도록 논술에 대한 관심도 없었고, 수시를 쓰는 것도 수능에 따라가는 연례행사처럼 치부했었습니다. 수능 끝나고 서울올라가서 친구들과 노는 것 사이에 껴 있는 귀찮은 것이었을 뿐입니다.
이런 제가 2010년에는 꼭 수능을 성공하겠다는 다짐을 하게되고, 수시에도 일정정도의 공부의 비중을 두게됩니다. 저는 따로 논술교재도 없었고, 인터넷강의는 EBS에서 해주는 박정하교수님(아마 성균관대 교수로 계신 분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의 강의를 2~3개 들어본 것이 전부입니다.
수험생 여러분들께 '이리하라, 저리하라'라기보다는 가감없이 제가 논술공부의 일환으로써 한 모든것들에 대해서 적어드리고 떠나도록하겠습니다.(컴퓨터로 TV시청을 하는 경우라... 어머니께서 무사 백동수를 원하시네요 ㅠ_ㅠ)
가장 먼저 저는 EBS에서 해주는 무료 논술첨삭을 매주 꾸준히 했습니다. 항상 깊이 생각하려고 노력했고, 다른 학생들이 적어둔 것을 유심히 보기도 하면서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 무엇이며, 어떻게하면 맞춤법을 옳게 하며 글이 보다 나을지 고민했습니다.
두번째는, 언어영역 지문을 허투루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언어영역 지문을 읽을때 항상 '비판'하는 습관을 들였습니다. 문제를 풀고나서 지문에 대해 고민하는 과정인 비문학지문 분석과정과 논술을 따로의 경우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조금 구체적으로 설명을 드리자면, 글의 문단관계가 어떻게 하면 더 매끄러울 수 있는지, 문단마다 간략히 요약을 '자신의 글로'할 수 있는지, 글이 말하는 바에 대해 '자신만의 태클'을 걸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을 심도있게 하는 것입니다. 설명글이 나오더라도 여기에서 남겨가는 것이 있을 것이라는 심정으로 글을 읽고, 지금 생각해보면 말도 안되는 비판이지만, 꾸준히 했습니다.
이 두 가지가 제가 논술장에 들어가기 전까지 했던 전부 입니다. 딱히 수시에 목숨을 걸지도 않았고, 그저 몇개월간 습관으로 위의 일들을 반복했을 뿐입니다. EBS논술 첨삭을 받기도했던 제가 연세대, 고려대 수시기출문제를 한번도 완벽히 풀어보지 않은 것은 이해 못할 일이기도 합니다.(아직도 제가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습니다.ㅠ_ㅠ)
마지막으로 말씀드리자면, 제가 한 행위들이 결국엔 출제자의 의도를 관통하게되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글을 쓰면서 항상 꼼꼼하게 글 읽는 습관이 들었던 제 눈에 글에 숨겨진놓치지 말아야할 세밀한 무언가가 몇가지 보였으며, 그걸 급하게 글에 풀어 썼습니다. 분명 제 방식이 정도는 아니지만, 수시를 준비하는 여러분들께 시사하는 점이 조금은 있다고 생각됩니다.
뒤에서 지금 따가운 눈초리가 느껴지네요... 급하게 쓰느라 맞춤법 확인도 못하고, 두서없는 내용인 것 같습니다.ㅠ_ㅠ;; 자세한건 다음번에 글을 쓸 기회가 온다면 그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자주 들리겠습니다. 쪽지 많이주시고, 궁금한점 여러방면에 걸쳐 질문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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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