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장례식장에 왔습니다.
게시글 주소: https://iu.orbi.kr/00012752110
오늘 오후에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고.. 수업을 뺄수가 없어.. 저녁수업을 마무리하고 이제야 찾아뵈었네요.
대학교 1학년때 배웠던 대학영어 1과가 생각나네요.
The show must go on. 그 마음으로 오늘 수업을 했습니다.
저에게 할아버지는 좀 남다른 분이셨습니다.
제가 어렸을때 우리집이 너무 가난해서.. 전 유년시절을 할아버지 밑에서 컸거든요.
금이야 옥이야 손자를 아끼시던..
지금도 기억나는건..
제가 6살 때였나 동네 형들이 가지고 노는 팽이가 너무나 갖고 싶어서.. 새벽에 할아버지를 깨워 팽이줄을 만들어 달라고 찔통을 부렸던..
하루종일 일하시고 피곤하셨을텐데도 웃으시며 실을 꼬아 만들어주시던 그 모습이 선하네요.
나이가 들어 할아버지 곁을 떠나.. 사는게 바쁘다는 핑계로 거의 찾아뵙지 못했는데도.. 늘 제 안부를 묻곤 하셨다는 아버지말씀을 듣고.. 정말 죄송했습니다.
할아버지께 감사했다고 사랑한다고 생전에 말씀드리지 못하고 이렇게 영전에서 말씀드리는게 정말 죄송하네요.
그대들은.. 자기를 사랑하는게 당연하기에.. 가족들에게 별로 관심을 주지 않고 배려하지 않은 못난 저처럼.. 때를 놓치고 후회하지말고..
가족들에게 감사함을 표현하는 그대들이길 바랍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중앙대 영화과에 정시로 꼭 붙고 싶은데ㅠㅠ 다들 어느정도 등급(백분위)로...
-
30분정도를 개지랄을....
-
진심 맨날 띵가띵가 놀아도 수능1 찍는 씹재능러 존나 부럽다
-
진짜모름
-
미적선택인 재수생입니다 제 실력은 6모 59점 7모 61점으로 50-60점대의...
-
수리논술 준비하고 있는데 확통기하 거의 노베입니다 개념 대충 알아요 지금 다니는...
-
10만원대 우산을 본인꺼 마냥 자연스럽게 가져가고 사과 한마디 없이 돌려준...
-
수학 공부 0
제가 지금 미적분을 하는데 하루에 수학9시간투자해서 수1 수2 미적 다 3시간씩...
-
실제로 평가원이나 수능모고에서 p% 퍼센트포인트 단위로 문제나온적있음?? 한번도 없는거같은데
-
제발치려무나 ㅅㅂ
-
궁금한 것 남겨주세요. 세세한 거라도 좋습니다. 대학생활 / 컴공 관련이면...
-
저녁 ㅇㅈ 6
-
파이널때도 수능단단 같은 ㅂㄹㅈ 책 품???
-
트럼프 측근 “한동훈 브라보…美외교정책과 일치하는 훌륭한 방향 제시” 1
엘브리지 콜비 전 미국 국방부 부차관보 韓후보 전당대회 토론회 영상 SNS에 공유...
-
1. 개념을 완벽히 잡고 그때까지 문제를 안 풀고 다 잡으면 문풀 2. 개념을...
-
언매 감 잡아가는중!! 오분후식
-
가정사때문에 집애서 쉬지도 못하네 아오 동생시치ㅋㅋ
-
브롤스타즈하는데 옛날 내 모습 보는것 같네 귀엽당
-
그러면 너 또 2군행이야
-
다들 어땠음뇨? 현재 고2임 학원에서 서바 브릿지 전국 줘서 푸는데 브릿지...
-
씨발련... 오늘은 내가 졌다...
-
선택과목으로는 확통 선택할건데 수학 3등급 맞으려면 전략적으로 어떻게...
-
메인글보고 든 생각인데 이렇게 사니까 오히려 편한듯 0
뒤에서 하고싶은말 남 까고싶은말 면전에다가 대고 하고 남들 다 눈치보면서...
-
진짜 힘들어 보임
-
푯대를 향하여 0
-
15회분이던데 물론 많아서 좋기는한데 왤케 증가한 느낌이지 작년에도 오프기준 15회차였나요
-
이번 뇌는 오래 썼어
-
그래도 강사컨 많지 않나 본인 메가재종 다니는데 여긴 그딴 거 없음
-
요즘 사설만 벅벅 풀다 뇌오염된거 같아서 5개년치 기출 킬러만 다시 보고 있는데...
-
기출 풀 때마다 늘 29 30은 읽어보지도 않고 포기하는 처지라...확통런마렵다ㄹㅇ...
-
"chatGPT 4o"의 영문법 실력이 궁금하지 않으세요? 독해학교가...
-
팝콘 맛있네용
-
한화는 항상 수비가 너무 아쉽네,,
-
그냥 수도권에서는 해커스 가면 되나요,,?
-
천사표 이별은 없잖아~ 너만을 기다려는 인형은 아냐
-
!!!!! 갓성비자나
-
혈육이 물건 다 집어던지고 집안 개판내서 여기로 피신 옴 조용한 통유리실에서 에어컨...
-
국어 실모 개수 0
몇 개가 적당한가요?? (상상 17회, 이감 17회, 김승리 3회 있어요) 부족하면...
-
학교마다 다른가
-
아니 시대랑 강대 모고는 안 팔더라도 양심이 있으면 국어는 상상 수학 킬캠 이감...
-
미적의 신이 되고파
-
시발
-
기울기를 이용하지 않고 푸는게 기울기 이용한거보다 어렵나요?
-
드릴5랑 비슷하거나 약간 더 어려운 둣
-
슬프다ㅠㅠ 다행히 결과물은 나쁘지않다 셤 끝나면 머리 제대로 다시할거야
-
하 오늘 대치 0
은마사거리에서 버스타는데 학부모님들 차 다 세워놓고 차 개막히니까 버스가 차선도...
-
지금까지 남르비라고 속여 죄송합니다.
-
국어 시간 분배 연습하려고 모의고사 형식으로만 되어 있는 문제집 풀고 싶은데 이런 문제집 있을까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친히 댓글까지 달며 위로해줘서 고마워요!!
힘내세요!
힘낼께요!! 그대도 화이팅입니다!!!
아...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힘내세요 선생님
위로해준 덕분에 잘 마무리하고 벅귀 했어요! 고마워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찾아와 위로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힘내세요!!!
그대들의 응원과 위로에 힘이 나네요! 고마워요!!
할아버지는 지금 강사로서 성공하신 T를보며
행복해하시지 않을까요?
애구 성공이라뇨ㅜㅜ 전 오르비에서 무명을 담당하고 있는데ㅜㅜㅋ 언젠가 꼭 당당한 모습 보여드리고 싶네요!! 고마워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하늘에서 할아버님이 선생님이 이렇게 생각하시는 마음 다 지켜보시고 분명 좋아하실거 같아요 앞날에 행복만 가득하셨으면 좋겠어요:)
정성스런 위로.. 고마워요!! 힘이됩니다!!!
그리고 이탬님 돼템 아니잖아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Rest In Peace... RIP...
찾아와서 응원해주는 그대의 배려와 위로에 감사합니다!
아이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잘 모시고 복귀 했어요! 그대의 위로 잊지않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힘내세요 선생님..
덕분에 힘을 얻었습니다! 고맙단말 꼭 하고 싶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신이 계시다면 그분은 천국에 마땅히 가셔야합니다.
지금 제가 살아있음과, 제가 행동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저는 아마도 당연한 삶을 살고 있는 듯 합니다.
제가 밥을 먹고 사는 것은 당연한 것 처럼 말입니다.
선생님께서도 선생님의 당연한 삶이 있으실 것입니다. 그 삶을 응원합니다.
저도 할아버지 돌아가셨을 때 많은 생각이 들었던 기억이...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제가 아직 철이 안들어서 이렇게 후회를 하게되나 봅니다. 위로 고마워요!!
할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저랑 비슷하시네요.. ㅠ 급 슬퍼지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대도 좋은 할아버지를 두셨군요! 위로 감사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위로에 많은 힘이 되었어요! 고마워요!!
명복을 빕니다.
감사합니다. 도리도리님!
십분 이해가 갑니다. 방금 할머니 편히 가셨다는 전화 받고 올라가는 중이에요. 있을 때 잘해야 했었는데 싶네요 세상 불효 다 저지른 느낌입니다.
아고.. 마음이 많이 힘들겠네요.. 그대에게도 제가 받은 위로를 전해드리고 싶네요. 아무쪼록 조심히 다녀오시고..부모님 많이 위로해 드리세요.. 힘내요..
어렸을 때 할머니 밑에서 컸는데 유독 기억나는게 할머니가 끓여주시던 라면이네요 어디 가실 때 손자들 주릴 배 생각하면서 당신이 끓여놓으셨던 라면은 항상 띵띵 불어터져있었습니다 ㅎㅎ 어쩔 땐 뿌셔뿌셔랑 라면을 햇갈려 과자라면을 먹어야 하기도 했는데 그 라면이 너무 그리운걸 보니 확실히 불효자식입니다. 모쪼록 수고하시고 저도 위로를 드립니다!
그대의 그 마음 다 전해졌을꺼예요. 감사하다고 사랑한다고 마음으로 전해드리세요. 우리 같이 힘냅시다!
그대들의 마음 따듯한 위로에 정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냥이도 그런적이있엇는데 엄청 울었다냥 ㅠㅠ
힘내라냥 ㅠㅠㅠㅠ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힘내세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