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준표 [351823] · MS 2010 · 쪽지

2010-11-28 22:09:26
조회수 643

저는 우물안 개구리 였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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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나이가 환경탓을 하는것은 구차한 변명에 불과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솔직하게 시골에 있는 학교 다니면서 제가 얻은 이득이 무엇인가 ..?
수능이 끝나고 생각해보았습니다.
우선 친구들과의 정.. 이것만큼은 정말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
서울같은 대도시에서 살아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그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그러한 정이 있습니다.. 시골에는
그런데 나는 도시에서 살고싶은데.. 멋지게 성공하고 싶은데 이런 생각을하면 엄청난 손해를 보았다고 생각하거든요..
하하하 ;
지난 3년동안 사교육혜택은 누리지 못했습니다. 돈이 있어도 교육받지 못하는 그런 낙후된 교육환경입니다.
공교육에 충실하라..?
저만 느끼는 것이 아니라// 솔직하게 공교육 개쓰레기입니다.
정말 답답한 것이 .. 선생들 수업하는 방식이 진짜 일방적이고 주입식입니다 ㅋ
제가 약간 불성실한 면이 있어서 상당히 비판적일지는 몰라도.. 사실은 사실입니다 ㅠㅠ


올해 수능을 치뤘습니다.
언어 운 좋으면 2등급 나올거 같습니다 . ( 1~2문제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아서 .. )
수학은 2등급.
외국어 4등급
탐구 2~3등급
하하하 .. 공부를 늦게 시작한지라.. 성적이 화려하진 않습니다.
아 ........ 근데 과연 이게 나의 실력인지 .. 아니면 잠재력이 있으면서도 가능성을 폭발시키지 못하는것인지..
정말 ............ 궁금합니다.
언어영역에서 고민했던 지문과 문제.. 그리고 선지는 지금 바로 당장에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정말로
왜 맞은거 같은데 왜 틀리지 ? 항상 이런느낌 ?

그리고 가장 자신있던 수리영역..//
3문제는 실력이라고 쳐도 , 그 1문제 ... 27번인가 행렬의 A n승 추청하는 문제.
아 물론 실수도 실력이라지만 진짜 ..... 그 예상하지도 못했던 실수 ㅋ

가장 자신없던 외국어 영역
18번 이후로 지문이 안읽힌다...... 취약하기 때문에 가장 열심히 공부한 과목인데..
정말로 빈칸추론을 푸는데 뛰쳐나가고 싶었습니다....... 현실을 부정하고 싶었습니다.
공부를 했는데도 ? 왜 안풀리지 ? 머릿속에서는 유행가가 맴돌고 도저히 집중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떠오르는 한 마디 ... 대학 못가려나 ?

지금까지 시험성적에 대한 스트레스 .. 고민 이런것 전혀 없었는데
이 순간만큼은 정말 울고 싶더군요 ㅋㅋㅋㅋ
농어촌혜택이 되는지라 대충 중경외시 라인 원서 잘 쓰면 합격할 수 있는데..

솔직히 이 개같은 대한민국 제가 어떻게 좀 해보고 싶어서
SKY 가고 싶다는 생각이 있거든요..
아 // 그래서 부모님 몰래 한번 더 해보자 .. 이런 생각인데
그러니까 재수에 대한 고민이죠...
혹시 저한테 상담해주실분 있으시면 쪽지 부탁드림니다.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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