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수 어쩌면 마지막이 될수도..
게시글 주소: https://iu.orbi.kr/00012279793
고연 고연 고연 고연 고연
대학에 가기위해서 가장 중요한 순간인 고등학교시절..
나는 사춘기가 늦게왔는지 고등학교때 공부를 전혀 안했다.
친구들이 고등학교 책가방에 학교 교과서와 참고서를 들고 다녔을때 내 책가방에는 키보드 마우스(인옵) 패드가 있었다.
학교를 끝나고 친구들은 학교로 갈 때 나는 사당으로 수원으로 원정을 갔다. 요즘은 없는 씨알티 모니터를 찾아서..(서든해보신분은 아실겁니다.)
고1때는 조금 공부를 했으면서 놀아서 내신이 2.8정도 나왔다. 그렇게 2학년으로 올라가면서.. 담임과 첫상담때 했던말
"넌 올해 목표가 뭐니?"
"브라질 월드컵 전 경기 다보는거요"
적잖이 놀라셧을거다.. 담임선생님도.. 고2 가장중요할 시기에 저 말이 나온다는 것이..
"그래... 알았다... 내려가봐라.."
거의 포기하신 말투 이셧던것 같다.
3월... 4월..5월.. 이 지나고 드디어 브라질월드컵 시즌이 왔다.
시차가 12시간이 나면서 새벽 1시..3시..5시 동시간에 열리는경기는 월드컵 총경기중 8경기 밖에 없었다.(조별리그 최종전)
실제로 필자는 전경기를 다봤다.
학교에가서는 당연히 Zzzz...
학교선생님(특히 담임선생님) 수업시간에
"얘 왜자니?"
반 얘들이 이구동성으로
"축구봤대요."
"그래"
선생님들도 슬슬 신경을 쓰지 않는 그런 쩌리. 병신이 되어갔다.
그러던 와중 지난 6월 모의고사 성적표가 나왔다.
우리반에서 제일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잘했던 얘가 갑자기
"나 국어97점인데 왜 전교 2등임??"
"야 이 병신새끼가 국어98점 1등인데?"
"??????????????????"
그렇다 고2 6월 모의고사에서 내가 전교1등을 했다(국어만).
학교 특히 2학년부에서는 난리가 났다. 학교에서 이미 축구보고 학교는 취침소라는 새끼가 전교 1등이라니.
난리가 났다. 하지만 난 신경쓰지 않았다.
이미 병신이 되어버렸다.
중간고사 평균 17점.. 그냥 찍고 놀았다는 거다.
기말고사는 그냥 한번 보고 들어간게 효력이 있는지 54점정도 나왔다. 그래서 평균 6.3정도 나왔던 것 같다..
그렇게 난 학교는 취침실로 삼으며 학교가 끝나면 겜하러 다니는 그런 병신이 되어있었다..
요즘 심하게 현타가 와서 지난 제 고등학교~현재 제 인생을 올아보며 끄적여 봤습니다...
세상엔 이런 병신도 있구나... 라고 생각하며 읽어주세요..
고연 고연 고연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대깨의는 그럼 강제로 +1인거임?? ㅋㅋㅋㅋ 진짜 말이되나? 미치겠네
-
수학 노베 0
수학 노베이스라서 재수 생각하고 늦었지만 지굼부터 수학 해보려고하는데 현우진 선생님...
-
생태계 > 유전...
-
아 그만 1
이 악물고 안 읽씹 중
-
겉으로 보기에는 마냥 성실하게 공부히고 얌전히 말 잘 듣는, 전형적인 선생님한테...
-
수2는 재미있기라도 하고 기하는 단연 최고의 과목인데 수1은 왜 이 모양일까요...
-
국어 23 6모 6등급 23 수능 5등급(국어 공부 거의 안 했다고 봐도 무방함)...
-
동사세사 5050 나오는데 저랑 역사얘기 하실분 구해요
-
앙대앙대 0
중앙대 국문 가려면 정시 백분위 어느정도로 봐야돼용? 6월부터 공부시작햇는데 감이안잡히네
-
친구가 그리말하는데 개소리인거같기도하고
-
[10모 5>수능 1] 수능 한국사 전범위 요점정리(2025 수능대비) 0
구매링크...
-
1500 뽑아도 문젠데.. 군대에 있는데 더욱 더 심란해진다
-
항상 수1 수2를 하다보면 미적분을 오래 안하게 되어서 까먹고 또 그래서 미적분...
-
어케 풂? 진짜 다 구해놓고 마지막에 막히는게 너무 많음
-
수학은 수1 수2 미적 이렇기 과목이 나눠져있잖아 나는 현우진 듣는데 과목마다...
-
왜케 유기하지 자꾸... 근데 수학이 개재밌어서 국어 하기가 싫기도하고... 전과목...
-
내일 무득점할듯
-
택시 탈려고 하는데 잔액이 없거든 근데 후불이라서 당일이 아닌 며칠 후에...
-
.
-
전공의 대표 “병원장들은 거대 권력에 굴복...고소·고발 준비 중” 1
17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이 전국 수련병원장들을 향해...
-
수1은 어느정도 푸는데 수2를 못하겠어요..ㅠㅠ 4등급인데 공통 수1은 21,22...
-
댕신기;;
-
"종일 암 수술해도 쌍꺼풀 수술보다 값싼 게 필수의료 현실" 2
'공공병원서 필수의료 20년' 외과의사…"빅5 병원만 살아남고 필수·지역의료 붕괴할...
-
내가 잘못했어 뽑던 거라도 뽑아줘
-
잠이 많이 안와서 오늘좀 일찍 시작했어욥 05시부터 19시40분까지 쎈 자꾸 틀려도...
-
독서는 김동욱 일취월장 하고있고 문학은 김상훈 문학론 하고있는데 문학론 끝난이후에...
-
수시입시 컨설팅 0
수시 이과 컨설팅 받고 싶은데 입시 컨설팅 추천해주세요
-
고2때 윤사를 안했었는데 3학년 선택과목으로 생윤해도 2학년 때 윤사 했었던...
-
외부생으로 치는게 여간 귀찮은게 아니여 + 자랑질은 수능성적으로 하겠습니다
-
사실 제가 그동안 직장에서 일을하면서 직장 바로 위 사수님이랑 갈등이 있었어요...
-
근데 ㄹㅇ 오르비언끼리 결혼해서 애낳으면 웃기겠다 18
저분은 아빠가 오르비할때 갤주셨던 슈냥님이고 저쪽분들은 칼럼 쓰던 분들이셔! 아...
-
아세트아미노펜 합성 실험 질문! 유기화학 아시는분… 0
아세트아미노펜 합성 실험을 했는데 촉매를 산촉매랑 염기촉매를 썼거든요? 저는...
-
작수 미적 사문 지구 봤고요 반수중입니다 올해도 미적 사문은 그대로 갈건데 지구가...
-
꿀맛궁디 0
앙
-
동네 영세 재수학원은 다니지도 말고 외부생으로 뭐 응시하지도 말아라 제발 경험담이다
-
시대인재 인문반 기준으로 하반기 한달에 컨텐츠비로만 어느 정도 나오나요?
-
으쌰 으쌰! 진핑아 멀리 안간다 ㅋㅋㅋ 착짱 죽짱!
-
6모 중간1등급(92점)인데 하사십 어렵다는 얘기가 많네요... 드릴 수2같은 경우...
-
4등급이 듣기에 시대 남지현t 확통 서바 정규반은 따라가기 어려울까요? 이미지t...
-
약장 달았다 2
희희
-
수학황들 기출 5
현재 삼반수 중인 사람인데 기출을 재수랑 현역때 애매하게 봐서 다시 제대로 잡으려고...
-
블라 굳굳 6
감사합니다 웹툰이나 ott 미리보기 사이트였어도 똑같이 신고해달라고 했을거에요
-
쌍점 0
쌍점(:)은 대부분 앞말에 붙여 쓰고 뒷말과 띄어 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볼...
-
김광현 요새 왜이러냐 세월이 무서워
-
그렇게 느끼는분들 궁금해요
-
사문 문풀 0
문풀 한 번도 안 했어요
-
안녕 2
-
얼른 집가야해...
-
ㄹㅇ임? 방금 앎 왜 바뀐거지
저도 97인데 고딩때겜만하다 정신차리고 다시하는데 진짜 요즘넘힘드네열 ㅠ 화팅
전 학교에서도 알아주는 엠생이었습니다..
제 고딩때랑 ㄹㅇ 똑같 맨날 쳐놀러다니고 내신은 3~4등급 애매한 하는것도 아니고 안하는것도 아닌 수준....
전 아예 안했습니다.
서든 빡사하러 다니던 사람인지라..
고1고2고3 공부량<<재수 공부량...
전 고3때 월드컵 전경기봄 지금 사수중 ㅎㅎ 내신은 5.7
96이신가요.. ㅠㅠ
스페인 네덜란드 1 대 5
독일 브라질 7 대 1
을 현장으로 보면서도 내가 꿈이지?? 라는 말을 몇번이나 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