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비 문학] 아니, 안찍었다니까요
게시글 주소: https://iu.orbi.kr/00011943599
[앞 줄거리]아빠는 전형적인 문재인을 지지하는 분이다. 그런데, 뭐가 이상했던 건지 몇주전부터 안철수로 마음굳혔다고 하셨다.작성자는 계속 노무현을 생각하며 문재인이 되면 참여정부시절처럼 될 것 같은 망상에 잡혀있는 것 같았다.그러다 문득 오늘 문재인 공약을 볼때 사다리치우기나 선거토론당시 저건 위선아닌가 동문서답을 하면서 좋은 이미지로 대선승리하는 거 아니냐는 생각이 들어 결심을 한 게, 안철수와 싸울때 안철수는 드립이라도 치면서 넘기는 반면 문재인은 허허허허 그건 어디에서 말했다는 말만 반복한다는 것이었다.갑자기 노무현의 좋은 이미지는 다사라지고, 박근혜의 영혼없는 언행이 떠오르기 시작했다.3시반쯤. 버스를 타면서 문재인을 찍었다 ㅈ될뻔 했구나 생각하며, 홍카콜라인가 간찰스인가 고민하다, 박근혜 사면이라는 공약을 보고 간찰스는 또 초딩같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사전투표장갔다가, 안찍고 나온 것 같았다.집에 와서 작성자가 말하길 "안찍고 나왔다"엄마가 당신아들 대단하다며 아빠는 풋하고 웃었다. 이때까지 작성자는 이해한 줄 아는 눈치였다.그런데 아빠가 엄마한테 사전투표하지라는 얘기가 나오고 너는 투표안하냐는 얘기가 나오기 시작했고"아니 안찍었다니까요?""그래서 누구 찍을껀데?""아니 안찍었다니까요?""아니 그래서 누구찍을꺼냐고"그러다가 엄마가 말하길"선거날에 찍겠지, 시끄럽다 고마해"작성자도 약간화나서 말을 안하더라 작성자는 차에 타서 외식하러 가면서 어떻게 이걸 설명하지 생각하고있었고 작성자가 목에 힘을 주고 말하길,"정치개혁할 혁신가 누굽니까~"그래도 아빠의 감정은 풀리지않았는지 잠깐 정적이 흐르다, 화제를 바꾸며"홍카콜라 돼지발정제 성폭행미수사건 아냐?"라고 하며 정치에 무관심한 동생한테 말하니동생이 말하기를"증거는?""자서전에 있다""진짜?"엄마가 말하길"자는 우리가 모르는 것도 다안다"아빠가 말하길"그러게 말이야"[중략] 그렇게 엄마와 아빠가 공약에 대해서 심도있게 토론하다 도착을 하고 준비시간 30분정도 걸린다고 했다그래서 가족과 함께 산책을 하며, 잠시 레이디가가의 JUDAS를 듣다가, 가족이 이동하길래, 이어폰을 빼니 동생이 하는말이"고독을 즐겼냐"아빠는 특유의 웃는 표정을 지었고 엄마는 아리까리한 표정을 지으며" 자 왜저카냐"작성자가 답변하길"고독한 음악가의 삶이다."다시 산책을 하면서 작성자는 자신의 특유의 마음이 안정되는 스폰지밥 클로즈송을 들었다.아빠가 또 말하길"자 웃긴놈이다. 저게 안정되는 음악이란다 커커컼"엄마가 말하길"자 어릴때부터 스폰지밥 억시 좋아하더라" 그렇게 산책을 하고 식당에 다시와서 기다리다, 아버지와 얘기를 하는데"그래서 누구찍을건데!""아니 안찍었다니까"작성자는 갑자기 오르비의 새로운 선거인증방식이라는 주제의 글이 떠오른듯 했다.작성자가 그걸 인용해서 "아니 그럼 문을 찍겠나"아빠가 3초동안 벙찌더니, 아들이 자랑스럽다는 웃음을 지었다.뷔페에서 콜라를 먹으며"홍카콜라맛있네"하고 맛있게 저녁을 먹고, 집에와서 레이디가가의 The Edge Of Glory를 듣다가, 골프를 치고온 아버지께서 기분이 좋으신지"닌 항상 나한테 어린이다"라고 말하며 5만원을 지어주셨다.5만원을 받고 좋아라하고 간찰스를 뽑은 것에 만족하며, 작성자가 말하길"아니 안 찍었다니까요"재밌게 보셨다면 좋아요 누르고 가세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장수생 나이가 돼서 보니까 틀린 말이 하나도 없네 윤도긩…
-
독재 앞자리 0
어디 외출했다가 오면 ㅈ같은 썩은내? 같은거 나는데 전담피는거 같음 독재 규정에...
-
아니 중국 정부가 사람들 죽이잖 중국정부는 그 어떠한 실수도 한적이 없다 중국정부는...
-
출처 안 써있는 문제는 사관/경찰 기출인가요?
-
솔직히 사문99할바엔 과탐1이 낫긴 한다던데 근데 그럼 나 과탐 뭐해야하냐
-
설대입학 vs 매달 비트코인 한개 이거ㄹㅇ 오르비식사고임
-
251129는 1
한번 말리면 멘탈이 와르르 무너질듯 비주얼도 글코 계산도 길엇던거같음...
-
영어 공부법ㅠ 2
수능 낮2 에요 문법, 문장삽입에서 많이 틀리고 생각보다 빈칸에선 안틀려요 가끔...
-
한 4문제는 더 맞춰야 성불했을듯
-
아이백 리틀리 0
혹시 무슨 메타 돌았는지랑 바뀐 것 있는지 알려주실분 연휴기간 오르비 들어가지도...
-
시대인재 특별전형 붙겠죠? 전사고+고대 인디 2025 수능을 안 봐서...
-
밥 먹는 중 3
아임 대식가예요
-
수학 1에 과탐 23만 맞추면 한 70% 확률로 성불함 근데 과탐을 졷박으면...
-
소통이 현재 매우 잘되는것 같다는거임ㅋㅋㅋ 뭔가 어?? 싶은건 리치나 옆에 선수가...
-
언매 강의 추천 0
김승리의 선택 ㄷ 언매 올인원
-
맛있을까..
-
연락이 안오네요....
-
현재 고2인 예비 고3입니다. 겨울,봄 방학 동안 수1,수2 뉴런을 완강하려고...
-
무서운사실 5
본인쨩 수학 하나랑 지구 하나만 맞췄으면 성불했다 무서운 사실 ㄷㄷㄷㄷ
-
주관식 답에 제곱수가 너무 많았음 분명 틀린 것 같지는 않은데 이상할 정도로 다 제곱수야
-
이거 망하면 군대감 걍 졷댐 ㅋㅋㅋㅋ
-
3번풀었어서 55-30-25 이후 검토 결국에는 25
-
입학 전까지만 하면 되는건가?
-
김승리 듣는데 해설지 분석은 따로 안해도 되나??
-
레이지필 말로는 티원만 어렵고 나머지는 괜찮다고 함 바론팀 기준임
-
작년에 합격한 거라 그런지 입학처에 안 뜨네욤 ㅇㅅㅇ;;
-
캬하하
-
진짜 공부할까 2
진공
-
굿
-
나가야하는데 1
드럽게귀찮네
-
중앙선관위가 발표한 자료에 분명히 부천시 신중동의 사전투표소에서 18210명이...
-
이거 완전 9덮인데? 생각이 절루낫음 실수유발범벅 미적 1컷 60점대인...
-
오늘의 초딩겜 4
크리퍼 ㅈ망겜
-
영어 노베~3등급 11
영어 하루에 90분~120분 정도 한다 쳤을 때 노베에서 3까지 몇달걸림?
-
부산 운전 씹 1
버스 급정거 급출발 너무 심하네
-
와 ㅈ됐네... 13
연세대 캠퍼스 밟아본적도 없는데 자퇴절차 존나 복잡하네 존재유무조차 모르는...
-
울집 주인님 보고가요 11
-
논술 예비 없어서 추합확인안했었는데 혹시나 이게 합격확인을 못한거면 애초에 정시접수...
-
오랜만에 직접 레어좀 만들어볼까...
-
저번에 디자인 의뢰받으시는 분 계시길래 되면 저도 해보려고요 오르비랑 마냥 무관한...
-
부산 홀로 여행가면 19
뭐하고 놀까요
-
작년 수능 응시자 수 보니까 원과목은 10% 정도 빠지고 투과목은 30% 정도...
-
20%밖에 안됩니다... ㅎㅎ 컴소는 더 처참함 ㅠ 개발자 붐 꺼져서
-
레이지필 얘 쌀프트라고 해서 다시보기랑 보이스까지 보고 있다
-
투표함에 가짜 투표지 들어있으면 그 정당 표인지 새는게 무의미. 선거 인명부 싸인...
-
님들폰뭐써요 19
??
-
티런트는 스매시 유니폼 내주고 킅런트는 유니폼 공지라도 올려라 제발 진짜로
-
갑자기 개궁금해지네요
문학에서 중요한 포인트
"주인공이 왜 이럴까?"에 중점을 두고 읽는다.
최대한 시점을 살리려 노력해봤습니다.
엔터키...
그당시에는 엔터가 다 쳐져있었는데, 글이 왜 이렇게 된거죠?!